
가쓰시카 호쿠사이 1835
여섯 살때부터 나는 형상을 그리는 버릇이 있었다.
쉰 살 무렵에 나는 엄청나게 많은 그림들을 발표하였으나,
내가 일흔 살 이전에 제작하였던 모든 것들은
고려할 만한 가치가 없다.
내가 동물과 약초, 나무, 새, 물고기아 곤충 등
실물의 구조를 대략 알게 되었던 것은
일흔 세 살이 되어서이다.
따라서, 여든 살이 되면 나는
훨씬 더 진척할 것이며,
아흔 살에는 사물의 깊은 뜻을
통찰하게 될 것이며,
백 살에는 신묘한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
자명하며,
그리고 백 뎔 살이 되면 내게는
점이든 선이든 무엇이든지
모든 것이 살아 있는 듯이 느껴질 것이다.
나는 나만큼 사시게 될 분들에게
내가 이 약속을 지켰는지
지켜봐 줄 것을 당부드리는 바이다.
일흔 넷의 나, 예전의 호쿠사이,
오늘날의 "가쿄로진(그림에 미친 노인)"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