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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전날 친구폰을빌려서 예약메세지로 저장해놓은 문자들

이연지 |2008.09.28 21:36
조회 601 |추천 14


우리사진이다

그렇게 죽고못살았던 우리사진이다

기가막혀서 아직도살아서 내옆에있을것만같아서

오랜만에보니깐 좋다 웃는모습


너 장례식장에서 보내고 그렇게니가좋아하던

그 물속에 널 뿌려주고 오는길

"띵동" 거리면서 문자한통이 오더라

"울지마라 병신아 나도많이아프다"

니번호더라

너무놀라서 아니 너무생생해서 전화를걸었다

"없는번호 이므로............."

헛것을봤다고 생각하고 하루가흘렀다

"띵동"

"밥은먹었냐 나없다고 굶지말고"

너무놀랐다 역시니번호였다 정말살아있는것같았다


그 다음날

"어디가냐 나없다고 남자들만나지마"

....하루에한번씩 오는 니번호로향한 메세지

 

우연히 길가다가 니 친구들을만났어

알게된 충격적인사실

죽기전날 친구폰을빌려서 예약메세지로 저장해놓은 문자들

365개의 문자들

 

그렇게 난 그자리에서 울부짖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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