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관에서 우연히 포스터를 보고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 했던 영화.. 인블룸.
킬빌에서의 강한 인상때문에 우마서먼 하면 생각나는건 노란색 스판덱스 이소룡 옷을 입은 모습..ㅋ
하지만 그 후로 우마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도 꽤 많다는 걸 알았다.
아무튼 인블룸에 대한 줄거리를 먼저 간단히 소개하자면.
“한 명만 쏠 거야. 누구를 죽일지 너희가 선택해!”
코네티컷 교외, 브라이어 힐 고등학교의 햇빛 찬란한 봄날의 정적은 연속되는 총성과 함께 순식간에 깨어진다. 총으로 무장한 한 남학생이 15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는 화장실에서 수다를 떨던 두 소녀에게 다가간다. 열정적이고 반항적인 여고생 다이애나(에반 레이첼 우드 분)와 반대로 모범적인 단짝친구 모린(에바 아무리 분)에게로. 생애 가장 빛나는 시절 10대에 생사의 갈림길에 선 그녀들, 범인은 둘 중 하나만 쏠 테니 누구를 죽여야 할지 직접 선택하게 한다.
15년 후, 그때의 절박했던 생명협상의 순간이 다시 찾아온다!
그로부터 15년 후, 다이애나(우마 서먼 분)는 교수인 남편 폴과 어린 딸 엠마와 함께 그림처럼 완벽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 그러나 17살 때의 충격적인 기억은 그녀를 고통스럽게 하고 총기난사사건 15주년이 다가오자 슬픔과 남모를 불안감이 더욱 그녀를 엄습한다. 자꾸 멀어져만 가는 듯 한 남편. 이유를 알 수 없는 숨기를 반복하는 딸. 다이애나는 점점 현실과의 고리를 잃어가는 느낌이다.
→ 여기까지가 보통 검색하면 나오는 인블룸의 시놉시스다.
그럼 이제부턴 내 눈으로 본 인블룸에 대해 소개를 점..... ㅋ
영화의 첫 장면에서는 아름다운 꽃들이 개화하고 만발하는 모습이 빠르고 화려하게 계속 지나간다,
하늘의 구름이 이동하는 모습, 바람이 부는 모습.. 등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3분 이상 계속 비춰준다.
그러다 영화가 시작되고 영화의 첫 장면엔 여고생들이 탈의실에서 흡연을 하며, 선생님을 씹는다.(흉본다or욕한다)
거침없이 담배연기를 뿜어내는 예쁜 여자아이는 '다이애나'(우마서먼:이하 우마)가 어렸을 때의 모습이다.
어린 다이애나(에반 레이첼우드: 이하 에반)는 꽤 인기많고 놀기 좋아하는 아름다운 날라리다.
탈의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선생님한테 걸리고 엄마가 학교로 불려오고, 딸에게 화가난 엄마는
모범생 친구 '모린'이 괜찮은 아이같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1년 후...
단짝이 되어버린 다이애나와 모린은 앞으로 다가올 아름다운 인생에 대해 하하호호 이야기하며
보통의 여학생들처럼 화장실로 함께 들어간다. 사실 난 여자애들끼리 화장실에 꼭 같이 가는걸 이해 못했지만..ㅋ
"언제쯤이나 시작될까? 우리의 인생.. 이런거 말고~ 우리가 72% 물로 이루어져 있으면..우린 너무 멋지지않니???
어쩌구저쩌구.." 둘이 즐겁게 이야기하던 중 어디선가 총성이 들린다. 총소리는 더 가까워지고...
담임선생님을 쏘고 다이애나와 모린이 있는 화장실로 들어온 마이클.
“한 명만 쏠 거야. 누구를 죽일지 너희가 선택해!”
화장실 안에서의 숨막히는 긴장감...
그리고 밖에선 비명소리와 피로 뒤범벅된 사람들이 학교를 빠져나오려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응급차가 오고,, 시체들이 여기저기.....
마치 요즘 외국에서 번번히 일어나는 총격사건에 대한 반성과 경각심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우리의 학생들이 저런다면 와우~ 난 그럼 살 곳이 없잖아. ㅜㅜ
화면이 바뀌고 다시 어른이 된 다이아나, 그리고 항상 뭔가에 쫒기는 듯 불안해 보이는 다이아나.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딸을 학교에 바래다 주는길에 힐뷰고등학교 총기사건 15주년 카드를 본다.
딸을 학교에 보내고 고등학교 친구 아만다를 우연히 만난 다이아나,
"아무것도 이곳을 변회시키지 않은게 신기하지??"
"너 빼고...." 아만다는 왜 이런 대답을 했을까.....
15년전 다이애나는 맘에 들면 누구나 쉽게 만나 잠자리를 갖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좋다면 약도 함께하고,
좀 막나가는 그런 학생이었다. 하지만 너무 아름답다........ㅋ
그런 소문은 몇 남자아이들에게 다이아나를 정말 헤픈 여자로 생각하게 했고, 실제론...??
커서 교수가 된 다이아나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있다.
그렇게 놀던, 그것도 막 놀던 다이아나가 어떻게?? 맨날 튀는 문제아 다이아나가??
그럼 좀 전 아만다가 '너 빼고' 라는 말은 다이아나가 변했다는 것이겠지..? ㅋ
근데 고등학생에서 15년 후면 그래봤자 30대 초반일텐데 어떻게 교수가 됐지??
흠....... 엄청 공부만 했나보네... 암튼 부러워~~~ ㅋ
이 꽃밭 속의 우마서먼.. 사진이 참 별루다...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다시 어린 다이아나는 모린과 숙제를 하려고 함께 집으로 왔다. 먼저 배고프니 배부터 채우고..
배가 부르니 이젠 숙제가 하기 싫은거지.. 나도 그 심정 알아...ㅋ
"숙제나 빨리하자!" 라는 모린의 말에.
"It's too hot homework." 이라고.... 하긴 숙제하려는데 더우면 하기싫지...
나는 뭐 추워도 하기싫고, 비 와도 하기싫고, 눈 와도 하기싫고,, 맨날 하기싫었어...ㅋㅋ
그래서 바로 옆집 휴가중인 할머니의 집 수영장으로 풍덩~~~ 완전 부러우삼~~
나도 예전엔 그래따구... 땡땡이도 꽤 많이치구..이런 돌발행동은 꼭 어렸을때 나 같잖아..^^;;
"아마 우리는 증발하는 물 같은 걸지도 몰라. 그냥 대기로 돌아가려는거 말야.."
"우리가 지금 누구 안에서 숨쉬는 걸까..??"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말들을 해대는 친구들.
남편과 딸과 함께 외식을 나온 다이아나는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하지만 남편의 장난에 딸이 심하게 사레에 걸리고, 딸 엠마는 운다.
집으로 온 딸 엠마는 학교도, 숙제도.. 다 싫다고 우는 소리다.
다이아나는 자신의 어릴적과 너무 닮은 딸이 걱정이겠지....하지만 난 저때부터 그러진 않았다고..??
하하.. 몰라서 하는 소리~ 요즘애들이 얼마나 빠른데~그리고 세월이 얼만데 그때하고 비교를 해~ㅋㅋㅋ
자꾸 자신의 옛날을 회상하는 다이애나...우왕~ 너무나 이쁜 에반.....
꽃이 시들고 과일이 썩고 집안은 엉망이다..이때부터 뭔가를 암시하려는 듯..
17살의 다이아나는 남친과 집에서 놀고 약을 하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그에 반에 너무나 착한 친구 모린.. 주일이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온다.
난 이런 착한 친구는 없었어~~흙...
방학이라 들뜬 두 친구들..방학식 날.. 선생님이 세가지를 꼭 기억하라고 하신다.
'심장은 신체에서 가장 튼튼한 근육이며, 뇌에는 전 우주의 별들 보다도 많은 수의 세포가 들어있으며,
우리 몸은 72%가 물이라는 것을....' 아.... 이렇게 심오한....ㅋㅋㅋ
그리고 선생님은 다이아나의 재능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베르누이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새들이 날기 위해서는 올바른 형태의 날개와 적합한 공기압과 올바른 각도를 이루어야 하는데,
자네는 날개가 있고, 내 생각에는 각도를 조절했으면 좋겠구나."
우아... 정말 멋진말씀...
나도 내게 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선생님이 계셨다면 이렇게 크진 않았을거야...ㅋㅋㅋ
어릴적 친구의 배려있는 충고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다이아나.. 어쩜 너무 일찍 성숙해서
어른들의 세상 마저 미리 알아버린걸까..
친구와 다투지만 더 큰 상처를 받고 그 상처마저도 감춰버리는 여린 다이아나.
"내 심장은 가장 강한 근육이 아닌가봐....."
점점 이해할 수 없는 장면과 오버랩되는 일들...도대체 어떤게 진짜 다이아나일까..
"그 여자가 누구예요? 당신을 너무 사랑했어요. 내가 정말 올바른 삶을 살았다면 내 딸을 보살피고,
학생들을 돕고, 당신을 사랑하고,, 그랬다면 모든게 다 괜찮았을텐데....당신은 내 남편이 아니예요."
다이아나가 학생 때 좋아했던 교수님, 폴맥피.. 어른 다이아나의 남편이름은 폴.....(허걱. ㅜ,ㅜ)
그가 말했다 미래를 멋지게 상상할 수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우리를 시작으로 인도하는 가장 큰 지침서는 바로 상상력입니다.
상상력은 우리의 용기와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희망또한 안겨줍니다.
이 희망들이 바로 미래에 입증될 것입니다. 우리의 의식을 깨우쳐야 합니다...
후아~~ 정말 어렵다 어려워... 두번 봤는데 몇번 더 봐야 이해가능할듯..... ㅡ,.ㅜ
어린 다이아나가 태아 묘지에서 본 이름 엠마.. 그럼 딸 엠마는?
둘 중 한명이 죽어야한다면.. 과연 어느 누가 먼저 내가 죽겠다고 선뜻 말을 할 수 있을까.
선뜻까지는 아니더래도..고민고민을 한다해도 내가 죽을께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었던건..스스로 인생을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하고 인생에 애착이 없어서인걸까.
아니면 자신이 그 만큼 놀았던 것에 대한 보상..또는 영웅심리?? 에이~ 이건 아니다..ㅋ
나라면......그 상황속에 내가 있었다면.......
나는 친한 친구를 두고 날 죽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과연...
영화의 끝으로 갈수록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점점 생긴다. 아직까지 잘 모르겠는것도...
영화장르가 스릴러라는데 그닥 스릴러 같지는 않다.
솔직히 영화보는 내내 머릿속으로 생각했던건..
'그래~적당히 놀아야지~ 넌 너무 논다~ 그럼 인생이 꼬일법도 하지~~' 그리고 또 생각해봤다..
어릴적 나도 안놀았다고 할수는 없지만.. 일찍 많이 놀아본 친구들이 시집도 꽤 잘 가더라는거.....ㅋㅋ
하지만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난 절대 많이 놀지않고 적당히 공부를 열심히 한 뒤
이미 그동안 이뻐져버린 날 급발견해서 미모를 가꾸며 살아갈꺼라고...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