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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이별한 친구에게

박진 |2008.09.30 12:38
조회 52,437 |추천 716

 

자, 어디서부터 어떤 이야기를 시작해줄까

 

잘됐다? 힘내라? 다시시작해봐라? 빌어라?

이러쿵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해야할 말들 많은데

 

내가 누구보다 잘 알잖아

다른 사람 위로 격려 하나도 귀에 안들어온다는 거

그러니깐 안할래

안하는게 가슴을 더 쓰다듬어주는 거라는거 아니깐

 

오늘밤은 그렇게 밤새 울어버려

휴지로 닦아내다가 안되면 손으로

그래도 안되면 이불속에 얼굴을 파묻어버려

 

사람들은 다 알면서도 사랑해

헤어질거라는거 알면서도 헤어지면 아플거라는거 알면서도

다 알지만 나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거든

다 알면서도 하는 게 사랑이니깐

이별도 다 알면서 하는거야 일부러 모르는 척 할 필요는 없어

 

 

결코 짧은 시간안에 모든걸 다 지워내려고 하지마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더라도 그냥 받아들여

그만큼 사랑했던 내 자신을 더욱 아끼면 되는거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사랑했고

그 시간을 아무것하고 바꾸지 않아도 될만큼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다면 그걸로 된거야

 

그러면 모든 건 다 충분해

 

내가 있잖아....

내가 있어줄게....

 

오늘밤만 울고 내일은 나랑 웃기다? ^^

추천수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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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신은혜|2008.09.30 20:30
죽을것 같다고 몸부림 치기엔 우리가 헤어진지 너무 오래됐고 이젠 살만하다고 하기엔 이별이 너무 생생해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고 우리 정말 헤어졌구나 인정하기엔 아직 일러 이럴거면 왜 날 사랑했냐고 원망하기엔 내가 누린 행복이 너무 컸고 그 행복을 감사하기엔 지금의 불행이 너무 커 아무데서나 흑흑거리고 울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면서 웃어버리기엔 난 아직 어려 사랑한다고 말하려니깐 우린 이미 헤어졌고 사랑했었다고 말하려니 난 아직 너를 너무 사랑해
베플조창규|2008.09.30 19:27
죽을만큼 아파도 다음에 웃을 수 있기에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겠지. 이런 말이 있다, 죽고싶을 땐 사방이 막힌 방에서 울어 그 눈물에 잠겨 죽을 때까지 울으라는. 그 눈물에 잠겨 죽지 않는 한 사람은 죽을만큼의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 다는 뜻이란다. 내 곁의 이 사람들과, 이 모든 것들. 지금의 아픔으로 놓치기엔 너무나도 아쉽고 아까운 것들이 많다.
베플최성호|2008.09.30 21:29
CCC = Campus Couple 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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