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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서태지심포니

이시준 |2008.09.30 14:04
조회 109 |추천 1

 

132,000원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안그래도 쪼달리는 생활에

이번 공연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할 무렵

사촌누나의 넓은 발(?) 덕분에 예상치 못한 행운이 찾아왔다.

 

 

 

바야흐로 7:40PM 차량대란을 예상한 정환이형께서

집근처에 주차한 뒤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걸어가는

센스를 보여주셨다.

북문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현수막

'또다른 천국의 소리를 원한다!!'

 

 

날씨는 심포니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상태였다.

 

자리가 그닥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막상 서문을 통해 해당 지정석으로 향하는데

곳곳에 띄는 빈자리....

역시 지정석따위는 땅에 묻으라고 있는 것이다.

더 좋은 자리를 찾아 털썩 앉아버렸다.

 

 

Finally, The Great 2008 Seotaiji Symphony started!!

 

 

 

여러 사진들...개인적으로 Tik Tak 부를때 스크린에서 초시계가 막

돌아가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나름 태지 광팬이라고 자청할 사람들도

"아 이 노래가....기억날락 말락.."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오랜만에 부른 곡들이 꽤 있었다.

(물론 난 다 안다ㅋㄷ)

'죽음의 늪' '영원' 등이 대표적인 레어곡들이었다.

3집에서 '아이들의 눈으로'를 오케스트라 버젼으로 편곡해주십사 하고

기대를 했는데 대신 예상했던대로 영원이 나왔다.

 

마지막 컴백홈과 앵콜 난 알아요를 부른 후 아쉽게 끝나버렸다.

(뜬금없이 객원래퍼 마스터 우의 출연.이 분이 YG소속이었나?)

엄청난 공연이었지만 시간이 짧았던 점이 옥의 티랄까.

 

아무튼 대단한 편곡, 대단한 사운드, 대단한 규모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The Great Symphony였다.

 

다만 지극히 객관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오케스트라와 밴드사이의

사운드 조화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몇명의 밴드사운드가 몇십명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먹어치운 느낌이랄까. 시도나 모든 면에서 완벽했지만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공연앨범이 release된다니까 그 땐

조화된 사운드를 기대해본다.

(개인적으로 그 중 가장 조화가 잘 이뤄진 곡은 Tik Tak이었다고 생각든다.

오케스트라만의 사운드도 아닌, 밴드만의 사운드도 아닌 중간지점의

조화된 사운드가 가장 잘 나타난 곡이었다.)

After Symphony

 

끝나고 누나와 누나의 지인분들과 신촌 당구장에서

5시간의 사투를 벌인 결과 이겼다.

(눈물섞인 역경을 이겨내고...)

 

그리고 아침 9시까지의 포커

 

바로 쓰러졌다.

 

일어나니 오후 2시.

부랴부랴 정리하고 신촌역으로 걸어가는데...

파스꾸찌 앞에서 송은이 누님께서 촬영중이었다.

피켓사인들고 막 안아달라고 하시던데...

용기있는 남자들 몇명이 막 안아댔다.ㅋㅋㅋ

 

피곤했지만 마음만은 풍성해진 서태지심포니 원정기 끝!!!!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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