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가본 광주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정확히 언제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어렴풋 하고 막상 찾아보기는 귀찮아서 묻어둔다.
어쨌든, 순천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적에 광주까지 와서 비엔날레를 구경했던 게 기억났고,
광주에 올 거라고 생각도 안햇던 시절에의 기억과 광주로 와서 비엔날레가 열리는 이곳에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살게 되었다는 묘함에 예전에 한참동안 멍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비엔날레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이해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해주지만 하나같이 '개'추상적이다.
그래서 작품을 감상하기 전 반드시 작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붙어있는 흰색 판을 읽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 덕에 신기하게도 미술작품에 문외안이던 내가 얻어간게 조금 있으니까.
아참 개나 소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비엔날레가 무슨 뜻인지 궁굼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2년마다 열리는 걸 비엔날레라고 한다드라,그러니 다음에는 2010년에 열린다는 말이다.
그때는 민간인의 신분이니깐 더욱더 행복한 행사가 되겠구나^^
이번 비엔날레의 모토는 연례보고.
주제 부터가 참으로 알 듯 모를 듯 낯설다.
하늘에 떠 있는 애드볼륜,
중충운이 가득 끼어 있어서 한두방울 비까지 떨어졌는데,
마침 하늘이 뚫려주는 감사함
나팔꽃인가? 꽃 사이로 벌 한마리가 출현했다. 호박벌-
정말 크기는 무시무시하게 크지만 공격하지 않는다니 참 다행이다.
이상하게 나비나 벌같은 날라댕기는 놈들을 보면 필름을 과도하게 낭비한다.
습관을 고쳐야하는데-
최대한 얕은 심도로 떠봤다.
위에서 내려 찍지 않아 쩜사의 보케는 못느꼈지만
난 이정도의 배경 날림을 정말 사랑한다.
아까 위에서 봣던 그놈이다,
한바퀴 돌고 와서 다시 발견해 기쁜 마음으로.
정말 가을이 오긴 왔다.
내가 찍은게 아니라 전시된 작품이다.
아쉽게 플래시를 터뜨릴 수 없어서 손 안떨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냥 뭔가 와이드한 기분에 빠져들어 이놈을 찍었다.
이런 표현, 작가의 개성이 여실히 들어났고 나랑 좀 통했나보다.
저 큰 분수대를 설마 저분이 바깨스 하나로 다 채웠을까?
분명 꼬리같은 거에 매달린 건 관람기구 같은데, 몸뚱이라는 뭐지?
그냥 공작 한 마리 같은 느낌
이건 판화작품이다,
인도 예술가 작품이였던가? 전세계 지도를 판화로 파서 찍어노았는데,
하필 일본은 파놓고선 우리나라는 빠져있어서 좀 그랬다,
이런 개세끼같으니라고.
자극적인 단어들.
Hope I'm funny 에 끌려버려서 찰칵.
방어벽 같아 보이는 이 일러스트는 전쟁이나 진압 등에 사용되는 벽,바리게이트를 그렸다.
바리게이트라는 주제로 20개였나 암튼 다양한 종류를 이렇게 깔끔하게 그려주었다.
분단국인 우리나라에도 많이 보이는 것들이지.
외벽에 설치된 설치예술,
저거 빙글뱅글 돌아가는 자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웃었네,
허리통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스트레칭등을 묘사.
그냥 웃음만.
비엔날레 벽에 달려있는 그냥 형광등인데,
내가볼땐 이놈도 그냥 예술 작품 해도 되.
작가 생각 달아 놓으면 그냥 그게 예술이지 뭐
연 례 보 고, 일년동안의 전시, A year in Exhibition//
마지막 사진은 내 다리가 작품.
매끈하게 미끈하게 잘 빠진 내 왼쪽 다리는 명품이므로.
예술가의 색다른 생각들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오라, 광주 비엔날레로.
수고하신 카메라는 Pentax MZ-L
수고해준 렌즈는요 SMC FA 50.4
뽑게해준 필름님은 Superia iso200
Since 2008. 10. 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