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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제 폐지에 반대하는 이들...북한이 위협적입니까?

김동호 |2008.10.05 11:31
조회 1,213 |추천 55


<미국의 차세대보급전투기 F-22 랩터>

 

내가 징병제 폐지에 대해서 쓴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거 군대가기 싫어서 이런 글 쓰는거야'

 

그래서 미리 말해두면, 나는 육군 1군 사령부 8군단 22사단 56연대 수색중대를 나왔다.

내가 복무할때, 우리 부대는 GP근무를 맡았었다...

남들보다 힘들었으면 힘들었지 쉬운 곳에서 근무하진 않았다.

 

각설하고, 나는 강의석의 군대폐지 발언에는 전적으로 반대한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아주 기본적인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대생 강의석의 퍼포먼스 자체는 코미디 그 자체로 느낀다.

 

하지만, 징병제폐지에는 찬성한다.

대한민국 육군의 현실....어떤가?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은 애국심이 어쩌고 저쩌고...이딴 소릴 할지 모르지만...

웃기지 마시라..-_-; 내가 군복무할때 우리 부대에서 애국심이 물밀듯 밀려와 군입대한 인간 하나도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처럼 질질 끌려갔다.

질질 끌려간 군대에서 상황병으로 근무했다. 그래서 배운게 있다..

대한민국 육군...정말 형편없구나..라는 사실...

 

60만 한국 육군과 15만 영국 육군이 전투했을때, 누가 이길 것 같은가?

단순 수치비교로는 60만 육군이 이겨야 한다.

하지만 요즘 전쟁이 아날로그인가?

아니다...돼지털이다....

 

이라크 전쟁때 부은 미사일 보면 알겠지만....무기과학에는 현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과학의 정수가 담겨있다.

단적인 예로 극초단파 미사일을 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얘기하면 스타크래프트에서 매우 유명한 EMP Shock wave와 유사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강한 전자기파를 방출하는 미사일로 적의 주요 통신시설, 공항 등에 포격한다.

인명의 피해를 주지 않고 오로지 전자제품들만을 파손시킨다.

그거 한방이면 우리는 눈뜬 장님이 되버리는 거다..미사일을 봤지만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다.

전투기가 지나갔지만 알릴 수 없다..-_-; 군대갔다 온 사람이라면 통신이 군부대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것이라고 믿는다.

 

이라크 전쟁...하루에 2억달러씩 잡아먹었다...한발에 몇억원씩 하는 미사일을 개전 첫날에 수백기를 들이부었다...

전쟁이고 뭐고 간에...결국 돈이다...

 

그래서 얻은 결론...현재 안보가 어쩌고 하는 인간들...가끔 난 그들의 입을 꼬매버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안보가 뭔데? 북한이 그리 위협적 존재인가?

 

군대에 있다보면...획일적인 세뇌교육의 결과, 북한이 매우 위험한 것 처럼 인식된다.

하지만 인간은 학습하는 존재다...이라크 전쟁의 결과 깨달은 것은, 현대 전쟁은 경제전쟁이라는 것이다. 그 돈질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할까 북한이 유리할까?

 

북한이 개전초기에 개떼처럼 밀고 내려온다 치자...우리나라 육군이 막을 수 있는가?

절대 못막는다. 구형무기이긴 하지만 수가 더럽게 많다. 그래서 육군 작계 기초도 개전 초기 일단 후퇴다..-_-; 전방에서 근무한 사람은 다 알꺼다...

 

그 이후에 치고 올라가는 문제...한국...경제규모 11위의 대단한 나라다...

돈..겁나 많다.(북한에 비해서) 전쟁 발발하면 우리나라에서 살 수 있는 무기의 양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본적이 있나?

엄청난 양의 미사일과 전투기들을 구매하여 순식간에 밀어버릴 수 있다...

 

여기에 맹점이 있다..개전후 최첨단 장비를 마구 사들인다고 해도..이를 이용할만큼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군인이 없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1년중 두달 정도 훈련하는 날라리 군인밖에 없다.

1년 내내 훈련하는게 일인 특전사...1개 여단만 있어도 일반 보병 1개 군단은 상대할 수 있다.

(훈련때 경험해 본 바로...걔네랑 우리랑 움직이는 속도와 반응속도가 틀리다...놀라울따름이었다.)

찌질대는 땅개들 가지고 시간만 질질끌자는게 우리나라의 주전략이다..미국이 올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심산이다...

근데...그게 자주국방이니? -_-; 미군없으면 전쟁진행이 안되는게 자주국방이야?

 

여기서 내 결론은 나온다..자주국방을 이룩하고 싶으면, 모병제로 전환하고, 군인에 대한 대우를 상향시켜야 한다. 60만 사병이 아니라, 10만 직업군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잘 훈련을 시켜야 하며, 그에 맞는 최첨단 장비들을 충원시켜줘야한다...(전방의 경우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다...그거 생각보다 쉬운일이다..;)

군부대가 있던 자리의 50%는 팔아서 부족한 국방재정에 보태면 된다.

그리고, 전쟁이 발발하면, 주축은 10만의 직업군인이 맡으면 된다.

그리고 재빠르게 징병제로 전환하여 다시 징집을 하면 된다...(물론 전쟁중의 임시적인 방법이다..)

직업군인으로 운영하고,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는 것이, 국방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

옛날과 같은 인해전술은...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개전초기에 북한의 주요 거점들을 모조리 미사일로 파괴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북한이 알게 된다면...그게 전쟁억지력이지 않을까?

들이대봤자 자살행위라는 걸 보여주면...그게 전쟁억지력이다...

그게 국방력이고, 그게 안보이다..ㅡㅡ;

 

좀 심하게 말하면...땅개의 시대는...이미 지나갔다..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땅개의 시대를 역사의 뒤편으로 보내야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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