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게
내 마음의 골목을 돌아다니는
너를 만나면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
사랑을 꽃피우고 싶다
네가 내 마음속에 숨어들어
외로움에 몸살을 앓게 되더라도
너를 놓치고 싶지 않다
너만 있으면
창백한 내 얼굴도 생기가 돌아
힘차게 다시 살아날 것 같다
나는 네가 아니면
아무도 가슴에 품을 수가 없다
네가 내 마음의 골목에
언제든 침입해 들어와도
그리움이 응고되어 아픔이 되도록
나를 떠나지만 않는다면 괜찮다
- 용혜원 60번째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