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8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유럽 각국도 잇따라 유동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 다우지수 10000선이 4년 만에 붕괴되는 등 신용경색 공포가 금융시장을 질식시켰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7일 개장 1분만에 81원이나 폭등하며 1350원까지 치솟으며 국내 시장도 패닉 상태에 빠졌다.

월가네 집 앞에서 주식투자로 쫄당망한 곰돌이가 월가를 찾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이 통과했지만 세계 증시는 약발이 들지 않는 시아버지처럼 백약이 무효라는 듯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다. 단 하루만에 2조 이천억달러(2900조원)가 허공으로 사라진 것이다.

동네 각지에서 앓는 소리가 들린다.
인플레이션 공포와 경기침체의 공포를 넘어 디플레이션 공포가 글로벌 경제를 휘감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일본이 1990년대 겪은 잃어버린 10년과 유사한 형태의 장기적인 자산가격 급락과 기업 도산 등으로 상징되는 복합 불황을 따라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으로 경제 엄마는 각별히 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플레이션 상황에선 경기침체->물가하락->투자위축->고용악화->총수요 감소->부동산 주식 폭락->기업파산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해?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주된 원인이 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 돈이 안 돌며 실물 경기를 망가뜨리고 있어서 미국에 너무 의존한 세계 경제는 미국을 미워하며 집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디플레이션의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며 작은 정부, 큰 시장을 지향한 신자유주의 정부의 퇴장도 거론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금융시장 규제는 강화될 예정이다.

디플레이션 때문에 취직하기 다 틀렸다.
때문에 돈 좀 만진다하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와 장기 불황에 대한 경계령을 쏟아내기 시작해서 모그룹의 신입사원 최씨는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가 소화가 안되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요즘과 같은 상황이 앞으로 7분기는 갈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산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설마설마했는데 환율이 이렇게까지 치솟을 줄 몰랐다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상경영을 선포할 틈도 없이 한계선상으로 내몰리고 있었다. 정유업계는 한달새 1년 순익의 절반이 날아갔고, 환율폭탄에 돈줄까지 말라 중소기업 10곳 중 1곳은 올해를 못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시화공단에서 조그마한 중소업체를 운영하는 박사장님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기자 : 요새 힘드시죠?
박사장 : 네
김기자 : 중소기업 중 10%가 올해를 못넘기고 계속해서 줄 도산할 것이라는 전망인데 박사장님 망하나요?
박사장 : ...
김기자 : 망하나요 안 망하나요? 진실을 말씀해주십시오.
박사장 : 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