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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lle Castiglioni (아낄레 까스틸리오니)

하나 |2008.10.09 01:33
조회 576 |추천 0

{ Achille Castiglioni }

 

 

« Gli oggetti devono fare compagnia. »

« 물건들은 사람에게 벗이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 »

 

 1918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아낄레 까스틸리오니.

이탈리아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선구자라 불리는 까스틸리오니는 1938년부터

형제인  리비오 Livio와 삐에르 쟈꼬모 Pier Giacomo와 함께 일하며

형태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는 한편 새로운 테크닉과 혁신적인 재료들을 이용한 디자인에 관한 깊은 고찰을 통하여

1998년 임종할 때까지 이탈리아 유명 가구, 조명 회사들을 위해 수많은 작품들을 디자인합니다.

 

까스틸리오니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나아가 유럽, 세계 디자인에 끼친 영향은

최고의 디자이너에게 주어지는 꼼빳쏘 도로 Compasso d´Oro 를 9번이나 받은 수상경력과

뉴욕의 MoMa(14개의 까스틸리오니 디자인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유명 박물관(Vitra Design Museum, Victoria and Albert Museum, Museo del Design...)이나 디자인숍에서 그의 창조물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답니다.

 

1968년 형인 삐에르 쟈꼬모 Pier Giacomo의 타계후에는 개인 스투디오를 여는 한편

1980년까지는 토리노에서, 그리고 그 이후 93년까지는 밀라노 공과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가르치며

인재양성에도 열정으로 임하였습니다.

참, 1956년에는 이탈리아 산업 디자이너 협회인 아디 ADI(Associazione per il Disegno Industriale)를 창시하기도 했지요.

 

이제 간단히 까스틸리오니의 주요 작품 몇가지 소개하려구요.

 

까스틸리오니 형제의 유명한 조명 디자인 Arco 아르코,

디자인 잡지를 뒤적이다 다들 한번쯤은 보신적이 있으실 거에요.

Arco 아르코 1962 FLOS

 

제가 전에 일하던 스투디오에도 있었는데 정말 이 조명 하나로 분위기가 확 바뀐답니다.

단 아르코는 집이 작으면 인테리어 하기 힘들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크거든요.

(저  큰 아치형의 팔과 구형 조명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하얀 대리석 베이스의 무게만  해도 65kg이에요.)

사실 우리나라같이 천장이 낮은 실내 구조에는 어울리지 않는 조명입니다.

 

또한 까스띨리오니 를 이야기하면서 "ready made"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는 없지요.

레이싱 자전거 안장으로 만든 "Sella",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낚시대를 이용해 만든 "Toio"...

 

 

Sella 셀라 1957 ZANOTTA

 

생각보다 너무너무 편해요. 그당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Toio 토이오 1962 FLOS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했지?" 라는 생각이 마구들지 않나요? ㅎ

300 w의 미국에서 들여온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만들었어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물건들을 모아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변형을 시킨 후

예술성이 가미된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한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지요.

디자인너의 생명은 창의력이라는 정의를 다시한번 각인시켜주는 디자인입니다.

뿐만 아니라 나사 하나로 높이까지 조절할 수 있어(170에서 200cm까지) 매우 실용적이에요.

 

다음은 "디아볼로(악마)" 전등입니다.

 

 

Diaboloo 디아볼로 1998 FLOS

 

밑에 지름이 39cm인 콘을 아래로 끌어내리며 간편하게 조명의(천장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를

조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거기다가 하얀 코팅이 된 알루미늄을 이용한 너무나도 깔끔한 디자인, 정말 너무 갖고 싶은 조명이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이닝룸용으로 좋을 것 같아요.)

 

Parentesi 빠렌떼시 1970 FLOS

 

까스틸리오니가 직접 디자인한 패케징으로도 유명한 조명 Parentesi(이태리어로 [,{,(등의 가로를 의미하는 단어에요.).

1969년 30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한 친구 디자이너 삐오 만주Pio Manzù의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작품입니다.

1979년 꼼빳쏘 도로 Compasso d´Oro 수상 작품이기도 하지요.

 

아래  패케징 사진 첨가했어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패케징까지 신경써주는 센스!

 

다음은 재미있는 모양울 가진 실외용 세발 의자 Allunaggio 알룬갓죠.

 

Allunaggio 알룬갓죠 1980 ZANOTTA

 

인류의 우주에 관한 지대한 관심(1960년대초부터 시작해서 1969년 최초의 달 착륙까지 계속되었던)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1980년까지 프로토 타입으로 남아있다가 1980년부터는 자놋따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답니다.

 

 

Taraxacum 타락사쿰 1960 FLOS

 

Viscontea 비스꼰떼아  1960 FLOS

 

  

Gatto e Gatto piccolo 가또와 가또 삐꼴로 (고양이와 작은 고양이) 1960 FLOS

 

Heisenkeil에서 특허를 받은 Cocoon소재로  만든 조명 시리즈입니다.

처음에는 미군이 사용하지 않는 전쟁 용품들의 보관을 위해서 사용하던 소재였지만

50년대 초반부터는 디자이너 조지 넬슨 George Nelson에 의해서 조명 디자인에 쓰여지기 시작했지요.

 

Taraxacum 88 타락사쿰 88 1988 FLOS

 

카스틸리오니가 추구해온 본질적인 기능을 100% 이용한 디자인의 가치를 보여주는 조명디자인입니다.

20개의 면(더욱더 원형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서)을 가디고 있으여

각 면마다 3개의 25/40 watt의 투명한 에디슨 전구(?)가 설치된 조명이지요.

한면에 전구 6개(토탈 전구 120개)를 설치할 수 있는 버젼과 10개(토탈 전구 200개)를 설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용 스페셜 버젼도 있습니다.

무엇인가 화려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이 조명 강력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Cumano 꾸마노 테이블 입니다.

 

Cumano 꾸마노 1977 ZANOTTA

 

납작하게 딱 접혀서 쓰지 않을 때에는 벽에 걸어놓을 수 있는 미니테이블 입니다.

(테이블을 잘 보시면 위쪽에 구멍이 보일거에요)

800년대 후반 유럽 거리 카페에서 주로 쓰이던 테이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지요.

 

이제 아낄레 까스틸리오니가 얼마나 간결함을 중요시 했는지 알 수 있는 문장으로 이글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 Cancellare, cancellare, cancellare e alla fine trovare un componente principale di progettazione; noi mentre progettavamo eravamo contro l'invadenza del disegno, eravamo alla ricerca del tratto minimo che serviva alla funzione; volevamo arrivare a dire: meno di così non si può fare. »

« 지우고 지우고 또 지워서 프로젝트의 제일 핵심만을 찾아내어라; 우린 디자인 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본 기능을 방해하는 과도한 디자인에 반대했기에 늘 "이것보다 더 간단하게는 할 수가 없었어."라는 결론을

얻어낼 수 있을 정도로 최소한의 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

 

 

p.s.

밀라노에 있는 까스틸리오니의 스투디오는 2006년부터 일반인에게도 공개죄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triennale.it/triennale/sito_html/castiglioni/index.htm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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