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대공황이후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라고 한다.
그래서 환율 상승도 당연한것처럼 여겨진다.
과연 그럴까?
중국 위안화 달러환율
2007년말 달러당 7.3위안.
오늘 위안화 환율 달러당 6.8위안.
일본 엔화 환율
2007년말 달러당 114엔
오늘 엔화 환율 달러당 100엔.
보다시피 중국과 일본 모두 2007년 말보다 환율이 오히려 떨어졌다.
그런데 한국은?
2007년 말 950원
오늘 1450원.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달러품귀로 달러가치가 떨어졌음에도
환율이 올라간거라는 말도 안되는 설명을 해댄다.
그럼 왜 중국과 일본은 환율이 떨어지는가?
중국과 일본은 위조달러화라도 찍어낸단 말인가?
우리는 환율과 임금의 함수를 알 필요가 있다.
환율 상승은 언제나 물가상승으로 반영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원자재를 수입하는 자원부족 국가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부터 모든 원자재, 식량을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은 곧 물가상승으로 곧장 연결된다.
그럼 950원이던 환율이 1450원으로 500원이나 올랐으니
물가도 50%가 오른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당장 오르지는 않는다.
시중의 공산품과 식료품이 다 소비되고 새로운 제품의 생산을 위해
1450원의 환율로 원자재를 수입하는 시점.
그 시점이 물가상승의 시점이 되는것이다.
(즉 앞으로도 물가는 계속 치솟을거란 얘기다)
물가상승은 임금삭감의 효과를 나타낸다.
기업은 환율상승으로 원자재가 상승하면 그것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면 그만이다.
즉. 환율상승의 피해를 기업은 입지 않는다.
(물론 수출업을 하는 키코 중소기업은 타격을 받지만 논외로 친다)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것은 바로 최종 소비자인 서민들이다.
물가가 50% 오른다는 것은 임금이 33% 삭감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져온다.
(생활비가 100만원이고 월급이 150만원이라고 가정했을때.)
임금이 낮을 수록 그 피해는 더 커진다.
실제 물가인상률은 임금인상율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는 더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임금삭감은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가?
저임금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제품생산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낮아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100달러짜리 제품이 있다고 치자.
그 제품의 50%인 50달러는 인건비다.
환율 950원에서 50%, 50달러이던 인건비는 환율 1450원하에서는 32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즉, 18달러의 인건비 절감이 생기는 것이다.
100달러에 수출하던 제품을 82달러에 수출할 수 있으니 가격경쟁력이 붙는다.
이러한 가격경쟁력의 수혜를 입는것은 모든 산업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자동차산업, 조선산업이 큰 가격경쟁력을 얻게 된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은 8이라고 한다. (10점만점에)
미국 소비자는 대부분 품질이나 디자인을 보는게 아니라 싼맛에 한국차를 구입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한국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노동자들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예전의 '싸구려' 한국차가 가격경쟁력을 점차 잃게 됐다.
게다가 중국이나 인도의 신흥 자동차 회사들이 점차 한국의 쉐어를 노리고 다가온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입장에선 가격경쟁력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때마침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환율 전문가(?) 강만수를 경제수장에 앉힌다.
강만수 경제의 핵심은 "환율주권론"이다.
이것은 환율에서도 주권을 갖자는 그런 자주적인 개념이 아니라 정부가 환율시장에
적극 개입해서 환율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이다.
실제 강만수는 취임하자마자 단 12일만에 936원하던 환율을 1029원까지 끌어올려버렸다.
그러다 유가폭등으로 된서리를 맞게 되자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꿔 이제는 달러를 내다팔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외환보유고 중 30조나 되는 금액이 증발해 버리고 만다.
실제 30조나 뿌렸음에도 한국의 환율은 내려가기는커녕 더 올라가고 말았다.
과연 이명박과 강만수는 환율이 내려가기를 바라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현재의 환율 상승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유독 한국에서만 달러화가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말이다.
게다가 달러화가 품귀현상이 벌어진다면 일본의 엔화나 EU의 유로화를 기축통화화하면 된다.
일본과의 무역은 엔화로 거래하고 유럽과의 무역은 유로화로 거래하면 달러 품귀현상은
극복할 수 있다.
물론 달러에 의한 결제시스템을 하루아침에 다른 기축통화로 대신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달러에 대한 불안심리가 달러를 기피하게하여 달러약세를
불러오고 상황과 지금의 한국 상황은 극과 극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환율폭등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지만
다른 나라를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기가 힘들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 "우리만의 특수한 상황"이 더 어울린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강만수와 이명박이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인도의 상황을 보면 그 가설은 더욱 명확해 진다.
인도의 루피는 우리처럼 약세지만 그 절하율을 보면 우리보다 상당히 완만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원화 - 1008(1월) - 1116 - 1140 - 1207 - 1422 (41%상승)
루피 - 43(1월) - 44 - 45 - 46 - 47 (9%상승)
흔히 우리와 비교되는 러시아나 필리핀도 마찬가지다.
다들 10%이내의 변동을 보였지만 한국만 유독 50% 가까운 살인적인 변동폭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단연코 "이명박, 강만수"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무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분히 의도적인 환율 개입이라고 생각한다.
환율폭등을 계기로 세계 경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치를 단번에 바꾸려는 속셈이 분명하다.
과거 박정희 시절의 저임금 수출위주의 경제로 회귀하려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 환율의 폭등을 방치하여 실질적인 임금삭감으로 수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하는 것이다.
조삼모사가 생각나는가?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 주는걸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 준다니 원숭이들이 좋아한다는 얘기.
지금 당신의 월급이 200만원이라면 달러로 계산해 보라.
작년에 2105달러였던 당신의 월급은
지금은 겨우 1406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의 월급이 깎인 만큼 한국산 자동차에는 699$off 딱지가 붙게 될 것이다.
더욱 무서운건.........
아직 환율폭등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강만수 장관이 환율 안정을 장담하고 있음에도.
1800원이 될지 2000원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