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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를 아십니까?

김나연 |2008.10.10 00:36
조회 53 |추천 1

사람들은 모르죠.


개념 없는 팬 1위가 카시오페아 라는 것 밖에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죠.


개념 없는 팬 1위인 카시오페아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사람들이 말하죠.


동방신기는 카시오페아 때문에 먹고산다고.


그래서 연말 가요 시상식 때면 실력이 아니라 카시오페아 때문에 상을 탄 거라


실력이 있는 가수들은 팬이 없어 상을 못 탄다고, 그래서 동방신기는 카시오페아 아니면


묻혔을 그룹이라 말하죠.




사람들은, 다른 팬들은 말하죠.


절대 카시오페아 같은 팬클럽이 되지 마라라고.


사람들은, 다른 팬클럽들이 말하죠.


개념은 없어도. 팬들이 많아서 부럽다고 말하죠.


그래서 가요프로그램은 카시오페아 때문에 망한다고.



사람들은 말하죠. 그리고 사람들은 믿죠.


이젠 아이돌 같지도 않은 아이돌이란 수식어만 따르는 가수라.


한물갔다고, 동방신기를 지지한 그 많던 팬들은 어딜 갔냐고 말하죠.



이젠 실력이 밀리니까 근육 같지도 않은 근육으로 밀어 부취냐고.


어차피 00한테,0000한테,0한테, 밀릴 거면서 왜 그러냐고 말하죠.



사람들이 말하죠. 비웃듯이.


1년7개월이 뭐 그리 대수길 레 그러냐고 말하죠.


왜 정상적인 애들을 동성애자로 만들냐 고, 정신병자 아니냐고 말하죠.



사람들은 말하죠. 그리고 그 말들은 곧 우리에겐 상처가 되는 것을 모르고 있나봅니다.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준 상처들, 주워 담을 수도 없는 심한 말들도.


그래서 자살까지, 우울증까지 겪어야했던 연예인들도 있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한 것은 모르고, 우리가 받은 상처만 생각한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한 거,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개념 없다고 말한 거 인정합니다.



우리도 알고 있다는 거 모르셨나요?


당신들은 우리의 잘못을 지적해준 거 그것도 감사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나요?


잘못을 했으니 반성을 하라는 말 그런 말로 믿고, 들으며 우리도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부럽다했죠.


어디가 부럽나요? 팬이 많다는 점만 부럽죠.



그 다음 에는요? 동방신기가 라는 그룹이 어디가 부러우십니까?



부럽다했죠, 팬이 많아서 상도 쉽게 타는 그런 동방신기가 부럽다했죠.


아니요, 우리는 그런 당신들이 부럽습니다.


그리 쉽게 말하는 당신들이 부럽습니다.



동방신기는 카시오페아 라는 팬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선 동방신기라는 자리는 그럴 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아이돌 그룹은, 팬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지지해주는 것을 보며


우리는 어떤 심정으로 그들에게 상을 쥐어 준 줄 아십니까?



부러웠습니다. 부러워서, 부럽다는 그 마음밖에는 없었습니다.


저 가수들도 아이돌이고, 아이돌인데, 왜 동방신기만 욕 먹여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심정 이였습니다. 그래도 부럽다는 심정, 좋겠다, 부럽다. 좋겠다. 부럽다, 좋겠다.


이 심정을 참으며 우리는 그 아이들에게 상을 준 것입니다.



카시오페아 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에 카시오페아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 줄 아십니까?


카시오페아가 어떤 길을 걷고, 어떤 심정으로 그 길을 밞고 있는지 알고는 있습니까?


불길속이였다면, 가시밭길 이였다면, 눈길속이였다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는 거 알고는 있습니까?



카시오페아 라는 이유하나로, 카시오페아 라는 그 잘난 이름하나로 비난이 난무하는 좋지 않는 시선이 난무하는 그 길을 우리는 아무런 말없이 걷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죄, 우리가 벌 받고 있다는 심정으로 걷고 있다면 [네, 알겠습니다.] 라고 수긍하며 걷겠죠.


그렇겠죠. 우리가 저지른 죄이니까. 하지만 우리가 죄를 저지를지도 않아도, 카시오페라는 이름하나로 사람들은 카시오페아 라는 팬클럽을 비난 어린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카시오페아 라는 이름하나로 카시오페아는 잘못된 팬클럽들의 이름에 늘 올라와있고, 카시오페아라는 이름하나로 카시오페아는 기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사람들의 먹이 감이되고, 다른 가수 팬클럽들의 먹잇감이 되며, 카시오페아는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1년 7개월은 카시오페아 에게 숨을 쉬는 것을 허락해주지 않을 시간 이였습니다.


그래서 카시오페아는 스스로 위로했던 시간 이였습니다.


당신들은 아시나요? 당신들은 이런 심정들을 아시나요?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빌러 동방신기ver.이라는 영상을 만들면서 울었던 카시오페아의 손과 눈을


그 영상보고 공감한다며 댓글 달고 울고 있던 카시오페아의 뒷모습도


점차 팬 수가 줄어드는 카페를 보며 씁쓸하게 웃는 카시오페아의 모습도.


철새 팬 따위는 필요 없다며 말해도 사실을 그렇지 않는 카시오페아의 마음도.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라와있는 카시오페아 라는 이름을 보면서 참야 만했던 심정도



우리는 1년 7개월 동안 숨을 쉬지 못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숨을 쉬고자, 한번만이라도 숨을 쉬고자 그들을 재촉했습니다.


보고 싶다고, 기다린 것도 지친다고, 기다릴 수 있다고, 언제 오냐고,


일본이 좋냐 며. 비기스트만 팬이냐고, 우리는 잊어버린 거냐고,



카시오페아는 1년 7개월을 그렇게 숨을 쉬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 카시오페아를 아십니까?



동방신기가 부럽다했죠.


카시오페아라를 가졌다고.



카시오페아의 심정은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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