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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수녀의 기도 *♡

김주희 |2008.10.11 22:26
조회 99 |추천 0


* 어느 수녀의 기도 *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않게 하소서.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의 지혜를 주소서.

내 팔다리.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 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줄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한 마음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성인까지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심술궂은 늙은이는
마귀의 자랑거리가 될 뿐입니다.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여유롭고,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엊그제는 인근 교회 "찬양집회 인도" 문제 때문에
장로님과 권사님의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갱년기를 맞은 권사님은 몸이 여기 저기 아프기도 하고,
진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몇차례씩 열이 오르고,
팔 다리등의 피부에 검버섯이 생겨난다면서
어떨 때는 아이처럼 엉엉 운다고 하셨습니다.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권사님은 참 밝은 성격이셨는데
멘스{月經}가 끊어지고. 흰머리, 노안{老眼}이 진행되는
갱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불면증에 시달리시면서
우울증에 걸려..혼자 많이 우신다고도 했습니다.

미모가 출중하신 어떤 집사님은
건강을 잃어가면서 입원까지 하시더군요.
갱년기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심하게 겪는 것 같습니다. 갱년기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도  따스한 관심을 보여주십시오.

주님을 믿는 분들, 믿음이 좋은 분들이지만
늙어가는 것은  참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 모두 힘 내시자구요.
몸이 성장,성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늙어가고 쇠퇴 {衰退} 해가는 것은 어쩌면
더욱 더 아프고 힘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의 겉 사람은 쇠약해 가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와지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 16절) 의 말씀으로
중년이 되신 예향님들에게
주안에서 따스한 위로와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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