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스물두살의 대한민국 남자 대학생입니다.
제가 그녀를 처음 본건 고등학교때였어요 하지만 그녀는 다른학교였고 우연히 보았던거라 그녀는 저를 몰랐어요 물론 보지도 못했어요.
근데 사람이란게 간사한게 첫눈에 반한거에요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예쁘니간 호감가는거지 하며 세월이 지나 조금씩 잊혀지더라고요
근데 제가대학을 시험볼때 그녀가 같은과를 시험보러 온거에요 갑자기 심장이 빨리뛰고 혼자얼음이 되고 괜히 화장실가서 머리 한번 더만지게되고..걸을때도 허리펴고 힘주고 걷고... 그녀는 저를 신경도 안쓰는데 그랬답니다..
얼마나 학교가 붙고싶던지..정말 전부터 그래왔지만 남은기간 더죽을 각오로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붙었지만...인연은 닿지않아 그녀는 뜻하지않은 실수로 떨어지게되었답니다.
저야 기분이 좋았지만..왠지모를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그렇게 어영부영 1학기가 지나고 바로 저는 스무살이라는 나이에 자원입대를해서 군에 가게되었답니다. 군에서 시간이 안간다안간다 하지만..바쁜생활속에서 어느덧 새해가 된겁니다..일병도 달고 군에 적응이 되어가던때였습니다..그녀가 재수해서 저희학교를 들어왔다는군요 그날도 평소와 다를바없이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웠던 날이었는데 제대도 한참 남은제가 벌써 그녀와 같이 학교 다닐 생각을 하면서 힘든날들을 버텼습니다..
해군에 있어 배를 오래 타게되어 해외를 다니게 되면서도 가끔씩 상륙나와 하는 인터넷으로 그녀 사진이 담겨있는 주변 친구후배들의 홈피를 와가며 흐뭇해하곤했습니다..
안갈것같았던 2년2개월의 시간도 지나가고 전역이라는 꿈만같은 시간을 갖고 짧은 머리를 한채로 바로 저는 학교로 돌아왔습니다.....역시나.. 그녀는 학교에 있었습니다.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너무도 기뻤습니다.. 너무도 행복했습니다...하지만 그녀에게 인사도 못해봤습니다. 아니 제가 못했습니다..얼마나 긴장되던지..하는데 얼마나 오래걸렸는지..매번할때마다 목소리 가다듬고 얼굴 확인하고..뭐 볼건없지만..한여름에도 온몸이 어는것만같았습니다. 같은수업을 듣게 될때면 들키지 않고 그녀를 보려고 얼마나 쇼를 했는지...우연히 술자리에서 선배들과 있다가 들키지 않게 연예인 닮았다고 했는데..그게 소문에 소문이 되어 제가 좋아한다고 다 퍼진겁니다.
가뜩이나 뻘쭘한 관계 더 심해 졌답니다..거의 매일계속되는 선배들의 장난속에서 저희는 얼굴만 더 붉히며 서먹해졌습니다.
부끄러워하는건지 그냥 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이 얼마나 귀여워보이던지..저를 한번더 녹이더군요..그녀를 많이 알고싶었습니다..주변을 통해 무얼 좋아하는지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그랬습니다.
정말 어렵게 매번 안녕 만 하다가..번호를 물어봤습니다..선뜻내주었지만 마땅히 연락할 화제 도 없었고..수업이 다끝나면 수고했다는 말만..했습니다...그런 그녀는 "응ㅋㅋ," "그래ㅋㅋ너도"이게 전부였지만..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미팅에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뭐 나간다고 다 성공하는건 아니지만..너무나도 불안하고 초조하며
미칠것만같았습니다..그녀는 당연히 저를 선배들이 장난치는 그런 상대 불편한 상대 로만 생각했을것이며. 대학생이며 미팅이란거에 아무렇지도 않은게 당연합니다...
혼자서 저는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혼을 빼놓고있었습니다. 도저히 안되 술을 먹었습니다.
저는 그날 저녁 술먹고해서는 안될일중 하나인 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문자로 "뭐해" "밥먹어" "무슨반찬" "그냥 있는거" 이렇게 하다가...미칠것만같은 제마음을 추스리고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생각할 틈없이 그녀에게 "내일 미팅 나가지마 우연히 듣게 되었어..얘기 하지않으면 후회할것같아서 했어..
너가 좋아하는 그런 잘생기고 멋진 남자는 못되도 좋은 남자는 되줄수있다" 며 평소에 대화하던 양의 수백배 수천배로 이야기를하며 전화를 10분가량 해갔습니다..
역시나..그녀는 너무나도 당황해했습니다...저는 엄청난 실수를 한겁니다..
별로 친하지도 않고 서로 잘몰라서 너가 일시적으로 그런거라며..전 남자친구와 나쁘게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고
cc도 물론 원하지않고 지금은 남자를 사귈마음이 없다 했습니다..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저는 애써 웃으며 통화를 이어나갔습니다..바보같이 거기서 미련인지 "마지막으로 이야기한다고 도박한다 셈치고 내손 한번 잡지 않겠냐고..."매달려봤습니다.. 역시나...였습니다.
다 알았습니다..제가 방법도 순서도 잘못되었고 그녀는 제게 짧게 말해 아니라고 말한것을..
10분이 조금넘은 전화는 그렇게 끝이났습니다.....
저는 속이 탈것만 같았고 그새벽에 뛰어도 뛰어도 지치지않았고 그렇게 쉼호흡을해도 답답했습니다..
나도몰래 바보같이 눈물을 보였고..혼자 신음을 앓았습니다..
그래도 쿨해보이고싶은 마음에.."멋진남자항시대기중이라며 출장 or콜 가능 이라고"장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덧붙여서 "늦은시간 미안했어 잘자^^"라 했습니다..
평소에도 성격좋고 쿨한 그녀는 "ㅋㅋㅋ그래"하며 저에겐 10분이아닌 10년같았던 그날의 대화를 끝냈습니다..
너무나도 속이상해 술도 잘못하는 저는 벤치에 앉아 또깡소주를 마셨습니다..그리고 그대로 그곳에 누워버렸습니다..
순간 엄청난 후회감이 밀려오는겁니다..이제 그녀를 학교서 어떻게 보지...뭐라고 해야할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정말 힘들겠지만 그냥 포기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녀를 계속 좋아하며 다시한번 용기를 낼지......
정말.....정말이지...엄청난 생각들이 뇌리를 스칩니다..머리가 복잡하고..뭐가뭔지..어떻게해야할지..다음날인 오늘도 저는 손이 떨립니다........정말 용기내서 이야기했는데.. 한편으로는 당연히 차일것같으면서도 혹시나하는 바램을 갖고 했었는데...정말 어떻게 해야할지.....잠을 한숨도 못자겠습니다..물론 밥도 물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스물두살에 군대까지 갔다온놈이 이렇게 유치한 고민이나 하고있으니..참 한심하죠.....
압니다 모두들.."세상에 여자많다.. 걔뿐이냐..그거 잠깐이다..금방 또 이쁜애 보면 헬렐레 거린다.."하지만..
저또한 남자이니 모릅니다.......하지만.....
지금 제마음은 너무나도 뜨겁습니다...
지금 제심장은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지금 제머리는 온통 그녀생각입니다...
지금 해야할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이순간에도 그녀만 떠오릅니다...
철없고 바보같은 저의 사랑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