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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과 마릴린먼로의 공통점...

장석규 |2008.10.13 22:37
조회 417 |추천 2


최진실과 마릴린 먼로는 우연찮게도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운명" 을 타고난다.

 

작년쯤... 12시면 어김없이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듣는다.

마릴린 먼로의 일대기를 최화정이 이야기해준다.

최진실과 비슷한 인생을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운명이다.

 

어린 시절, 홀어머니 밑에서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던 최진실은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나가기도 힘들 정도로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 밥 먹을 돈이 없어서 매일 수제비를 먹었고,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이 생각나 분식집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는 그녀에게 배고픔과 가난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최진실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고,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건 마릴린 먼로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를 여의고, 정신병에 걸린 어머니 밑에서 '노마진 베이커' 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그녀는 가난을 벗어던지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녀만 보면 발작을 일으키는 어머니 곁을 지키며 그녀는 가난을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팔 수 밖엔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돈을 벌고자 했던 노마 진은 마릴린 먼로 로 개명한 뒤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마릴린 먼로 역시 연예계 데뷔는 가난을 피하기 위한 숙명 이었다.

 

비록 가난 을 벗어던지기 위해 시작한 연예계 생활이지만 최진실과 마릴린 먼로의 스타로서의 삶 은 눈부시게 화려했다. 89년 으로 데뷔한 최진실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라는 유행어와 함께 전국구스타가 됐고, 곧이어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트렌디 드라마와 정극을 넘나드는 국민배우로 성장했다. 5년 연속 연예인 소득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던 최진실은 90년대를 관통했던 최고의 청춘스타 이자 만인의 연인 이었다. 20여년 넘게 대중과 함께 했고, 연예계에 군림했던 최진실 시대는 그 역사를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업적과 기록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는 마릴린 먼로도 비슷하다. 마릴린 먼로는 등 무수한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섹스심벌 로 자리매김했다. 누두사진이 돌아다녔고, 선정성 논란이 끊임없이 따라 붙었으며, "배우가 아니라 창녀" 라는 극단적인 혹평도 있었지만 먼로는 먼로였기 때문에 대중의 폭발적인 사람을 받았다. 마릴린 먼로 이전에도, 이후에도 할리우드에서 마릴린 먼로를 뛰어넘는 인기를 가진 배우는 존재 하지 않았다. 먼로는 사망한지 4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섹시미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것이 바로 금세기 최고의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의 진면목이다.

 

배우와 스타로서 승승장구를 걸었던 최진실과 마릴린 먼로였지만 여자로서의 삶은 불행하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결혼 생활을 둘러싼 잡음은 두 명의 대스타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스타로서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최진실은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한 뒤 3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고, 지루한 법정 싸움과 과도한 언론 노출로 인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조성민에 의해 폭행당한 사진이 만천하에 공개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이미지는 더욱 추락했다. 훗날, 최진실은 어떠한 계기 로 인해 조성민과 화해하게 되지만 길고도 길었던 2년간의 이혼 분쟁은 만인의 연인 최진실의 인생에 큰 상처를 남긴 사건이기에 충분했다.

 

스타로서의 영광과 오욕을 맛봤던 것이 비단 최진실뿐일까. 마릴린 먼로도 결혼과 이혼을 둘러 싼 사건 사고들로 불행한 삶을 살았던 여성이었다. 마릴린 먼로 역시 최진실과 마찬가지로 당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구선수였던. 조 디마지오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으나 조디마지오와의 성격 차이와 폭행사건으로 인해 결국 파경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 최진실과 마찬가지로 마릴린 먼로 또한 파경 후에 조 디마지오와 화해하고 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전해지는데 이 결혼과 이혼이 먼로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불행이었음은 말하지 않아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결혼과 이혼이라는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켰던 주인공인 최진실과 먼로는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 했다. 최진실은 으로 다시 한 번 최진실 신드롬을 일으켜 자신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였고. 마릴린 먼로 역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여전한 섹시함을 뽐냈다. 허나 스타로서의 화려함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녀들의 삶은 더욱 초췌 해졌다. 최진실은 배우로서 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의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마릴린 먼로는 마약과 약물에 손을 대게 됐다. 이것이 끝내 그녀들의 죽음으로 몰고 가게 될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최진실과 먼로는 생을 마감하기 몇 달전 부터 죽고 싶다 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상 사람들이 섭섭하다. 세상이 나를 버렸다. 며 비관했던 최진실과 난 단 하루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 난 그저 세상 사람들의 섹스 파트너였을 뿐이다. 라고 자학했던 마릴린 먼로 모두 스타로서 짊어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이기기에는 너무나도 연약한 여자들 이었다. 세상은 그녀들을 스타로 만들었지만. 스타가 되는 순간 세상에게 버림받게 될 운명이었음을 그녀들은 직감하고 있었다.

 

결국 최진실과 먼로는 우울증과 충동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 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최진실의 나이 41, 먼로의 나이37살 이었으니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나이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스타이자, 뛰어난 외모와 연기력으로 사랑 받았던 최진실과 마릴린 먼로는 5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스타로서 감수해야만 하는 고통을 너무나도 처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스타가 되는 순간 여자이기를 포기해야만 했던 최진실과 마릴린 먼로.

한 사람은 대한민국이 사랑했던 만인의 연인이자 국민적인 배우였고, 한사람은 헐리웃을 대표했던 섹스심벌 이자 전 세계적인 스타였지만 그녀들은 한명의 인간으로서. 하나의 여성으로서는 끝끝내 사랑받지 못했던 비극의 주인공들 이었다.

 

"살아 있는 순간순간이 모두 외롭다. 외롭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던 최진실의 씁쓸한 미소가 새삼 가슴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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