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이 찾아오면
나도 모르게 두려워 집니다
괜시리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며
마음 깊숙히 숨겨놓은 추억에 손을 뻗어
남모르게 만져가고 있는 나를 봅니다
꼭 당신의 번호를 누를 것만 같습니다
이내 당신의 집앞으로 뛰어갈 것만 같습니다
억지로 눌러놓은 마음이
혼자 뛰쳐나올 것만 같습니다
일부러 그러는게 아닙니다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막아놓은 마음이 그렇게 뛰쳐나와 버립니다
나도 모르게 내 힘으로 막을 수 없게
돌아오지 않을 당신임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갈 수 없는 나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풀어오르는 가슴고동만은 나도 어찌하지 못합니다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