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들어와보긴 한테 이렇게 글도 남겨 보게 되네요.
이 글을 쓰게 된건 제가 어떻게 해야 아내의 맘을 풀어 줄 수 있을지 해서입니다.
질타를 하셔도 좋고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한지 9개월 되었고, 7년을 만나고 결혼했습니다.
서로 맞벌이를 하다보니 간혹 1분도 안되는 말싸움은 있었는데.
어제처럼 큰 싸움을 하고나니 제가 정말 이상한 놈이 된거 같더군요.
아내에게 직접 선물을 만들려고,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집에 들어오기전 아내에게 전화해서 선물 줄께 있으니 꼭 일찍오라고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집에서 필요한 재료들을 찾은 다음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어떤 선물이냐면 달력으로 귀걸이 진열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신없이 만들기 시작했고, 아내에게 문자 한통이 왔더라구요.
회식이라서 조금 늦을꺼라고, 그래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진열대를 아직 완성을 못했거든요.
만들고 시간을 보니 밤11시 기쁜 마음에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몇십통의 전화와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더군요.
시간을 흘러 어느덧 새벽1시 ... 다시 전화를 하니 받더군요. 지금 간다고....
전 마구 화를 냈습니다. 끊어버리더군요.......조금 술기가 있더라구요.
또 시간이 흘러 어느덧 새벽2시 ..이젠 불안한 마음까지 들고, 결국 밖으로
찾아 나갔습니다. 동네 주변 한적한 곳 같은데 찾으러 다녔어요.
아내에게 전화가 오더니 집에 왔다고 하더군요.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더라구요. 그때 화가 머리까지 올라 제정신이 아닌듯
싶었어요.
사건은 그때 일어났죠. 집에 도착해서 보니 씻고 있더군요.
인기척을 해도 아는채도 하지않고 점점 화가나서 마구 소리도 지르고,
핸드폰도 망가뜨렸습니다.
제가 놀랐다고 애기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까 싶네요. 미친놈이라 욕하겠죠.
그치만 저 또한 당황했죠. 아내도 당황해 하는거 같더군요,
아내가 늦게 들어왔든...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애기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출근전 전 아무렇지 않은듯 아내에게 애기했지만 아내는 별 말이 없더군요.
아내에게 줄 선물을 만들면서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아내를 생각했었는데....
출근전 아내에게 만든 선물을 내밀면서 어제 행복한 불행을 맛본거 같다고
쓸데없는 말을 하고 나왔어요.
회사 출근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제 마음 한편에서는 미안함으로 자꾸
마음이 울컥합니다.
이런 제 아내를 어떻게 해야 풀어줄 수 있고,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앞으로 서먹하지
않은 부부사이가 될까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요.
이렇게 때늦은 후회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