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9일(일) 10:57 [뉴스엔]

올가을 소심하지만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우엉남’이 뜬다.
우엉남이란 우엉처럼 가늘고 비실비실한 소심한 남자를 일컫지만 사랑하는 한 여자에게만은 최선을 다해 여성 관객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우엉남 캐릭터는 마츠야마 겐이치 주연 영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엉남은 그동안 영화에서 심심찮게 출몰했다.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주연 영화 ‘노팅힐’의 주인공 윌리엄(세번째 사진)과 드류 베리모어, 지미 펄론의 ‘날 미치게 하는 남자’의 벤 등 소심하지만 착하고 순진한 성격으로 사랑하는 ‘그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남자들이 여성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의 ‘엽기적인 그녀’를 리메이크해 주목 받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마이 쎄시걸>의 남자 주인공 찰리(제시 브레드포드 첫번째 사진)도 우엉남 캐릭터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찰리는 평범하고 순진한 남자다. 하지만 첫눈에 반한 조단을 지하철에서 구해주고 난 뒤 찰리의 인생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얼떨결에 조단과 엽기적인 데이트를 하게 된 찰리는 타고난 몸꽝으로 그녀와의 스쿼시, 검도 대결에서 매번 지기만 한다.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하면서도 매번 당황스러운 제안을 하는 조단의 행동에도 그녀의 웃음을 위해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오는 30일 개봉될 예정이다.
‘아내가 결혼했다’ 덕훈(두번째 사진) 역의 배우 김주혁 역시 우엉남 캐릭터의 극치를 보여준다. 덕훈은 자유연애를 즐기는 인아(손예진)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이해하는 바보(?) 같은 남자로 등장한다. 덕훈은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하지만 어느 날 닥친 아내 인아의 또 다른 남자와의 결혼 선언에 충격을 받는다. 23일 개봉된다.
이처럼 우엉남이 영화 속 단골 남성 캐릭터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맞춰주는 남자가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이기 때문이다.
[뉴스엔 홍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