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제작하여 벤치형 의자와 1인용 의자를 믹스하면 트렌디한 식탁이 되었고, 작업대나 책상으로도 모두 손색이 없는 디자인이었다. 더욱이 세모 다리는 보통의 일자형 다리보다 훨씬 튼튼하여 무거운 물건을 올려도 하중을 잘 견뎌낼 듯하였다.
다만 나무를 짜맞춤하여 다리를 제작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단점. 그러던 중 수입 목공 자재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세모 다리 전용 브래킷을 발견하였다. 이 철제 브래킷은 안정감 있는 60° 각도여서 나사못으로 나무와 연결만 하면 손쉽게 튼튼한 세모 다리를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드릴로 나사못을 박기만 하면 되는 난도 ‘제로’의 DIY라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듬직한 세모 다리를 양 에 배치한 뒤 취향에 따라 나무, 유리, 철재 등의 다양한 상판을 올리면 테이블이 완성된다.
1 구조목 세모로 연결하기
800mm 길이로 자른 2×4사이즈 (38×89mm) 구조목 2개를 삼각형 모양으로 놓는다. 그 위에 브래킷을 얹고 드릴로 목공용 나사못을 박는다.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여 2개의 삼각형을 만든다.
2 2개의 삼각형 잇기
브래킷으로 고정시킨 한쪽 나무 삼각형 위에 600mm 길이의 구조목을 얹는다. 역시 2×4사이즈의 구조목을 준비하면 브래킷 속에 쏙 들어가므로 나무 나사못을 박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끝. 다른 쪽도 같은 방식으로 고정시키면 2개의 삼각형이 균형 있게 이어진다.
3 받침대 만들기
2×2사이즈(38×39mm) 구조목을 준비한다. 2개는 400mm 길이로 자른다. ②의 나무 다리를 세웠을 때 밑에서 10cm 높이에서 이 2개의 구조목을 고정시켜 삼각형 다리 사이를 연결한다. 그 위에 600mm 길이의 구조목을 덧대면 물건을 올릴 수 있는 받침대가 만들어진다. 마감재로 투명 오일 스테인을 바르면 나무가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또다른 아이디어
세모 다리 하나라면 아이 책상으로 활용
완성된 세모 다리 2개를 양쪽에 배치한 뒤 1,700×800mm 크기의 상판을 올리면 다이닝 테이블 혹은 서재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하나의 세모 다리에 600×450mm 크기의 나무 테이블을 올리면 아이용 책상으로도 딱 좋은 사이즈. 받침대가 있어 아이 가방을 보관할 수 있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라면 발을 올려놓기에도 딱 좋은 디자인이다.
커피 테이블은 NG
굳이 힘들여 세모 다리를 만드는 것은 튼튼한 테이블을 위한 것. 따라서 흔들림이나 하중에 상관 없는 높이 400mm 미만 낮은 테이블에는 세모 다리가 필요 없다. 오히려 을지로 등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커피 테이블용 다리를 구입하여 나사못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훨씬 손쉬운 방법.
세모 다리 브래킷은…
정식 명칭은 ‘Sawhorse Brackets’로 나무를 고정해주는 일종의 이음 꺾쇠다. 수입 자재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NShome’(www.nshome.net)에서 발견하였는데, 두께가 적당하고 소재가 단단한 철재여서 한눈에도 튼튼한 테이블 다리를 만들어줄 듯하였다.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2×4 사이즈 구조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 코드 ‘JA191002’를 구입하였다. 서재 책상으로 적당한 1,700mm 길이 테이블과 가장 균형이 맞는 다리를 만들어주기 때문. 가격 또한 착하여 개당 8천9백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