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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염치 "연예인 응원단"

김태수 |2008.10.21 15:23
조회 1,337 |추천 0

 

부실 응원’ 지탄을 받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인원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더 많은 정부 예산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 따르면 연예인 응원단은 방송인 강병규씨(비유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7월 문광부에 제안해 구성됐고, 정부 돈인 스포츠토토 수익금 중 2억1000여만원이 지원됐다. 

 
비유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달 25일 강병규씨를 원정대장으로 김나영, 임성훈, 미나, 조여정, 최성조, 진보라, 김용만, 윤정수, 왕배, SIC, 채연, 에바포피엘, 주영훈, 이영미, 박준형, 김지혜, 남승민, 한성주, 안선영, 현영 등 연예인 21명과 수행원 21명으로 응원단을 구성했다.

이런 과정에서 연예인 1명당 매니저나 코디 등 1명을 무작위로 조합해 응원단 인원을 42명으로 늘렸다. 일부 연예인은 2명의 수행원을 동반했다. 단장인 강씨는 수행원 2명 외에 4명의 스태프를 추가로 데리고 갔다. 부부가 함께 간 연예인의 경우도 수행원을 동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응원단이 8월9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가량 사용한 숙박비는 1억1000여만원으로 하루 평균 1160만원, 1인당 약 280만원에 달했으며, 일부 연예인은 지원금으로 여러차례 스파 시설을 이용한 사실도 지적됐다. 특히 일부 연예인은 올림픽 기간 중에 특정 방송사의 리포터나 특집 프로그램 현지 진행자로도 참여, 도덕성 논란도 일어나고 있다.

최문순 의원은 “당초 예산에 없던 경기장 입장권을 사느라 무려 810만원을 뒤늦게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연예인 응원단의 경기 관람권은 당초 재중한인회와 재중체육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인 올림픽 지원단’이 구입해주기로 했지만 제대로 구입하지 못해 양궁과 핸드볼 등 일부 종목만 응원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응원은 제대로 못하고 먹고 자는데 돈을 펑펑 썼다는 사실이 20일 국정감사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서민들이 생활고를 겪으며 힘겨운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과 초호화판 연예인 응원단의 실상이 대비되면서 비난의 강도는 거세다.

네티즌들은 “기껏 연예인들 관광시키고 말장난이나 하라고 돈 내는 게 아니다”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해당 연예인들의 미니홈피를 직접 찾아 비난 글을 올리며 나무라고 있다. 또 응원단에 참여한 연예인들의 명단을 엮어 ‘국민 혈세 마구 쓴 기생충 명단’이라는 ‘블랙리스트’까지 작성, 유포시켜 그들에 대한 비난여론이 심상찮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연예인들은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자세한 내막을 밝히지 않는 채 침묵하고 있다. 스포츠칸이 20일 이번 응원단을 조직하고 응원일정을 주도한 강병규씨와 4차례나 통화를 시도했으나 일절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한 연예인의 소속사 관계자는 “대다수 연예인은 단장인 강병규씨로부터 초청을 받아 국감 내용에 대해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뜻으로 출연료 없이 숙식만 제공받았는데 이런 논란이 불거져 답답하다”고 항변했다.

네티즌 ‘Gagamel’은 “아이들 신발을 못 사줬다는 이유로 그 엄마가 자살했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봤는데…”라며 정부는 혈세를 낭비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유심초’는 “갔다 온 사람들 다 경비 반납하라. 강병규씨는 연예인들로부터 회수한 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20일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원정응원단의 호화판 외유 논란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몰상식한 대처를 한 것”이라고 사실상 유인촌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노은하 부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은 2억원이 넘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금을 먹고 자는 일에만 낭비하고, 응원은 단 8경기만 참가하는 등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유인촌 장관은 본인의 역량이 문광부 장관으로서 합당한지 스스로 판단해 보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눈 먼 돈 먼저 줍는 게 임자지...쯧쯧...

 

다시 한번 보자...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연예인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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