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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현실,,강제노동소-실화

정성 |2008.10.21 23:49
조회 333 |추천 0

이 밤 잠이 오질 않는다.

 

쉼터 사이트를 들려 수기를 읽다보니 갑자기 내가 잡혀 가던 때의 가슴 아픈 일들이 번뜩 떠오른다.

 

청진 집결소에서 겪었던 일들중의 한가지만 적으려 한다.

 

그때가 2005년 8월 초, 우린 온성 단련대를 떠나 청진집결소를 향했다.

 

어떻게 하나 집결소로 가던 도중

 

달리는 차에서라도 뛰어내릴 결심을 했지만

이중삼중으로 보위원들이 겹겹히 둘러싸고 있어 탈출도 못하고 고스란히 집결소마당까지 후송되었다.

 

때는 이른 아침,,, 정문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래도 고향으로 다시 왔다는 기쁨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 생각은 이미 사라졌다.

 

눈에 보이는 건 이미 사람이 아니라 거의 해골직전인 사람들 뿐이었다.

 

좀 괜찮다는 사람들은 식전 김매려 나갔고 뼈가 앙상한 허약환자들이 남아서 돌아가며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걸어다니는 것마저도 휘청휘청한다.

 

정말 그대로 표현하자면 가슴이 아프다...명단을 확인하고 좁은방에서 짐을 내리고 밥먹으려 식당가니 시커먼무우염장시라지몇오리 등등 띄운 국물에 감자에다 쭉정이강냉이 타개서 그대로 버무린 밥이 차려졌다.

 

이런 국물도 곱배기를 하지못해 서로 눈치만 보고있다.

첫날부터 일의 강도는 산사람 죽일지경이다.

 

감자캐기를 시키는데 뒤에서 우물우물대다간 매밖에 안 차려진다.

 

매맞지 않을려면 있는 힘을 다해 뛰다싶이 한다.

 

이렇게 점심까지 감자캐고 오후에는 감자잎을 모아 거름더미까지 뛰여서 날라야 하는데 뜨거운 햇볓아래 모두 지쳐서 숨이 턱에 닿아 울며 쓰러지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자 보위부원들이 와서 하는 말이

<야! 개씹같은 간나들아! 왜 울구 지x이야...거미알 먹가써? 보자 이제부터 울지 않을 때까지 감자잎마대를 지고 전체 달리기다>

 

너무 힘들었다. 속으로 나도 울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웠다...

 

이렇게 여기서 내가 꽤 견디어 낼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이렇게 첫 하루가 지났다.

 

다음날은 좀 괜찮다는 사람들로 부업지로 뽑혀서 가게 되었는데 그때 온성단련대에서 나의 곁에서 같이 언니동생으로 지내오던 모언니도 함께 가게 되었다.

 

그 언니는 심장병 환자다...

 

일할 사람이 적어가꼬 그도 가게 되었다.

 

그 언니는 부모가 없고 오빠 한분 계시는데 함흥모대학교장이라고 했다.

 

너무 보고 싶다고 나 보구 말했었다.

 

중국에는 딸이 있단다.

 

부업지에 올라가서 며칠동안 우리는 계속 강냉이 밭 김매기를 해야했다.

 

너무 힘든 노동강도에 우리는 지쳐가고 있었다.

 

너무나 고픈배,허기진배에서는 애호박도 오이처럼 맛있다.

보위원들의 쌍욕보다 더 참기 어려운건 몇명 선발된 조장들의 욕설이다.

 

그들은 일하지 않고 보위원대신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욕설을 퍼부우며 일강도를 높인다.

 

그러던 어느날, 무더위가 한창인 8월 중순 오후였다.

 

날라온 점심밥을 대충먹고 더운데 그냥 김매기를 시작했다.

 

몸에서 흐르는것은 땀이 아니라 이젠 기름이 흐른다...뒤에서 쫓아오는 조장들의 악청에 매맞지 않을려고 정신없이 김을 매고 나가고 있는데 저 뒤에서 그 언니네 조장의 악청이 들려온다.

 

<야 이 개간나야 ! 빨리 못하갓니, 엄살부리구 지x이야> 하며 들고있던 호미자루로 그를 내려 친다.

 

그는 강냉이 골 사이로 쓰러져 있었다.

 

그러면서 보위부원한테 < 지도원선생님? 이 간나가 일 안합니다>하구 일러바친다.

 

그러자 보위원이 다가온다...

나는 강냉이 사이로 지켜봤다.

보위원이 오더니만 구두발로 정신없이 그를 걷어찬다...

 

그는 반항도 못하구 그때는 이미 혼수상태로 들어갔다고 생각든다.

 

한참 그를 때리던 보위원이 나를 비롯해서 몇몇 이름을 부르더니 끌구 나가란다.

 

완전히 죽은 개처럼 그의 사지는 늘어져있었다.

 

정신이 번쩍들어서 숨소리가 이상하다고 말하자 지금 더위먹었으니 찬물을 부으란다....

 

그래도 반응이없다...그날 우린 하던일 멈추고 그를 데리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하자 그를 뽐푸물을 퍼서 들여붓는다.

 

그러더니 사무실로 들여간다. 한참있어도 그가 깨어나질 않자 당황한 보위원이 나를 들어와서 그를 좀 보란다...그는 잠자는것처럼 코를 골고 있었다...그리고 바지에는 물같은 변히 뭍혀 있었다.

 

나도 죽은 사람을 한번도 보질 못한터라 그의 곁에 가서

 

<언니!정신 좀 차려....응? 제발 죽지말구 살아서 고향가야지...조금만 견디면 사람데리려 오는데...정신차려> 그래도 그는 계속 코를 골고 있었다.

 

이미 숨이 넘어가고 있는것을 나는 몰랐다...

 

조금 있더니 지휘부에서 화물차가 사람 몇몇 태우고 왔다.

 

그리고 그를 차에다 아무것도 깔지 않고 그냥 실어서 데리고 있다.

 

후에들은 이야기지만 그는 내려가던 도중 숨이 끊어졌다고 한다... 이것이 그 언니와의 마지막 이 별 될줄이야... 이렇게 매맞아 죽게 될 줄이야... 어찌 알았던가? 너무 가슴아프다...지금도 눈에 선하다...그의 얼굴이...이렇게 그는 그리운 오빠와 사랑하는 딸도 못본체 저주를 안고 하늘나라로 갔다.

 

이런 생죽음은 어디 이 언니 한사람 뿐이겠어요...지금도 그땅에서는 지금 이 순간도 이런일 이 벌어질것이다.

 

늦게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 부디 하늘나라가서 편히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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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정말 화가 치밀더군요...이게 북한에서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입니까? 이렇게 학대당하는 겁니까?

모두가 평등하다는 유토피아같은 사회는 어디간겁니까? 진짜 이런글은 전세계사람이 보고 북한의 반성을 요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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