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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20. 나홀로 떠나는 단풍 산책.

이현아 |2008.10.22 00:52
조회 87 |추천 0

일요일 날, 교회 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어떤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었다.

"어머, 어머," 정말 이 두 마디만 계속 반복해서 외치면서 창밖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거리의 가로수들이 쫙 단풍이 든 모습을 보고서 그런 것이었는데, 그간 학교와 기숙사만 왔다 갔다 거리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지 못하고 살아서였는지, 이렇게 성큼 가을이 와 있는것도 모르고 그간 뭐했나 싶었을 정도였으니.

하지만, 안타깝게도 카메라가 없어서 일요일날은 단 한장도 찍지 못하고 그냥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고 나서, 드디어 시험 보는 첫 날인 월요일.

점심 먹으러 로뎀에 가는 도중, 대성고등학교 건물 옆에 있는 한 은행나무를 보고서는 "우와~"를 연발했다.

(난 원래 하나 필 꽂히는 게 있으면 쉽게 눈을 못 뗀다. 질릴 때까지..;) 그러고나서 전산 필기를 쫙 정리한 뭉치를 들고

9층으로 올라가서 창가에서 서성거리면서 외우고 있는데, 밖으로 언뜻 언뜻 보이는 단풍 든 나무들의 모습에 눈을 영

못 떼고 있다가 어느새 머리속에서 "오늘 시험 끝나고, 가자!" 라는 생각이 휙 스쳐지나갔다는.ㅋㅋ

그래서였는지, 자신이 전혀 없던 전산 시험을 마냥 들떠서 보았다.ㅎ

 

조금 일찍 끝내고 나와서 바로 기숙사로 거의 달려가듯 막 내려가서는 핸드백에 지갑과 카메라만 챙기고서 출발했다.

비록 코스는 단순했지만, 여러 가지 많이 보고, "이번 가을 단풍 구경은 다 했네"라면서 만족스럽게 끝난.ㅎ

먼저, 나로 하여금 이 산책을 시작하게 만든 동기를 제공했던 은행나무-

 

 

 

다음으로는 산책의 초입에서 만났던 두 나무. 하나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하나는 '뭉글뭉글'이란 단어를 연상시킴!

 

 

뭉글뭉글한 나무를 찍고 나서 길을 건너는데 저 멀리서 굉장한 장관이 보였다. "어머!"

 

 

저게 뭐지? 라면서 연신 셔터를 누르다가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옆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하도 짖어대서 시끄러움에 못 이겨서 제대로 감상은 못하고 이 사진만 찍고 말음;

그치만, 참 신기했다, 멋졌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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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래시의 사진들은 진짜 한 장 한 장 공들여서 찍음.ㅎ아, 그리고 첫부분에서 감탄했었던 그 담벼락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자세히 봤는데 완전 짱이었다ㅎ이 날, 유난히 빛도 좋아서 모든 사진들도 다 잘 받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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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기 동네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감나무의 감을 아주 가까이서 찍은 사진.ㅎ

 

1시간가량 약간 뜨거운 햇빛을 맞으면서 한 단풍 산책은 즐거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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