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가요계와 음악프로그램들은 그 저조한 실적에 대해 엄청난 걱정을 듣고 있다.
가요계가 더 활성화되려면 다양한 음악이 사랑받아야할 것이다.
한국에서 나오길 애타게 바라는 외국 가수들의 컨셉을 뽑아봤다.
1. 시크하고 발랄한 패셔니스타 락커 미카 Mika
물론 미카는 신이 부여한 모든 우수 유전자를 가진 자다.
히트곡만 제조해내는 천재 싱어송라이터에 키 190에 금발의 꽃미남이다.
여자들도 안들어가는 스키니 바지를 능히 소화해내는 패셔니스타에 (폴 스미스의 모델이라는!)
공연장에서는 관객들을 모두 쓰러뜨리는 카리스마까지.
그를 보기만 해도 바닷가에서 힘차게 뛰어노는 활어처럼 생기가 느껴지고 엔돌핀에 전염된다.그의 음악은 한국에서도 항공사 광고를 비롯해서 무려 6곡이 광고에 삽입됐다고 한다.
이런 가수 탄생하면 정말 한국 팬들도 격하게 안아줄텐데.
2. 천재적인 소녀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맥도널드 Amy MacDonald 
트래비스의 격한 팬이었던 그녀는 스스로 열심히 기타 치며 작곡 연습을 하고, 스타벅스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픽업된 87년생 천재소녀다.
사랑을 호소하며 애교를 부리는 귀여운 가요계의 소녀들과 달리
첫 싱글 커트곡 제목은 '이런게 인생이야this is the life' 라며
또래들 답지않게 깊이 있는 가사(어린 것이 날 가르치려 들어!)로 그녀의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다른 수록곡들도 21세 소녀가 썼다고 하기에 그 깊이와 서정성이 놀라울 따름이다.
한국에서는 윤하가 비슷한 궤도를 걷고 있다고 본다. 그녀의 발전을 기대한다.
3. 상큼발랄한 싱어송라이터 국민남동생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Jonas Brothers 
2년전에 데뷔한 조나스가의 3형제들로 구성된 이 훈남 밴드는 스스로 작사,작곡, 연주까지 다 해내는 실력파. 디즈니 채널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미국 10대 소녀들 최고의 관심사로 부각, 조나스 형제들이 가는 곳마다 소녀팬들의 비명이 뒤따른다.
(한국의 빅뱅과 동방신기같은 인기라고 보면 됨)
항상 겸손하고 친절한 팬 매너로 칭찬까지 받는다. 노래들도 다 좋다!
이들은 미국 전역뿐 아니라 유럽까지 돌며 멋진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자신들을 알리고 있다. 셋째 닉 조나스가 아역 배우부터 시작해서 10살경부터 작곡은 물론 기타 연주에 심취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어린 친구들에게 노래와 춤을 먼저 가르치치만,
외국을 보면 먼저 악기와 작곡부터 가르치거나 혹은 스스로 배운다.
그래서 한국은 댄스 가수들이 많고, 외국은 밴드가 많은 모양이다.
4.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아름다운 훈남 감성 밴드
스노우 패트롤 Snow Patrol
음원이 음반을 역전시키면서 한국 시장에서 뚜렷한 상황 하나.
록은 안된다는 거. 그 이유는 컬러링으로 들으면 사운드가 찢어지니까 ㅜㅜ
록의 매력이 디지털 회선 아래서 시끄러운 소리로 전락하다니 진심 슬프다.
그래서 외국에서 록이 잘되는거 보면 너무 부럽다.
특히 영국은 대부분이 밴드 베이스인데, 그 중에서도 스노우패트롤 (94년부터), 트래비스(95년부터), 콜드플레이(98년부터)까지 10년을 넘기면서 더 발전하고 인기면에서도 성장하는 훈남 밴드들을 눈여겨보고싶다. 이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많이 성취하고 있다.
한국에서 90년대 중반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록커들은 이제
투잡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안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정말 지못미다.
그래서 넬을 잘 지켜줘야한다는 생각뿐이다. 넬은 진심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
5. 네오 소울의 여신들 더피 Duffy/에이미 와인하우스 Amy Winehouse

요즘 가요도 복고가 대세라고 하는데, 외국에서도 좀 더 음악적 뿌리로 들어가서 소울이나 재즈에서 힌트를 얻었고, 이것이 전세계를 강타했다.
그래미를 독식한 악동 에이미 와인하우스, 올해 전세계 앨범 판매 2위에 빛나는 더피는 60년대 소울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싱어송라이터들이다.
그늘에 가려져있던 재즈와 소울 장르를 트렌디하게 리폼해서, 히트 상품으로 일궈냈다.
한국에선 90년대에 이소라씨가 이같은 장르로 큰 인기를 모았는데,
애타게 기다려봐도 다시는 제2의 이소라씨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녀는 역시 타고난 천재였던 거다.
6. 서정적인 기타 음악의 진수 잭 존슨 Jack Johnson
참 신기한 가수다. 거의 기타 하나밖에 없는데 모든 노래가 다 감미롭고 하루 종일 틀어놓으면 기분이 좋다. 대부분의 음악은 틀어놓으면 그 음악에만 집중하게 될만큼 신경쓰이지만, 잭 존슨은 그렇지 않다.
있는듯 없는 음악. 그러나 잔잔하게 기분 좋게 존재하는 음악.
그래서 컬러링에 벨소리에 블로그 배경음악으로도 쉽게 들을 수 있나보다.
북 카페에서 가장 애용하는 음악 중 하나이기도하다. 광고에도 많이 쓰였고, 한국에도 굉장히 팬이 많다.
하와이 서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며, 환경애호가라 태양열에너지로 녹음했다는 모범생.
7. 어쿠스틱한 포크 발라드 캐런 앤 Keren Ann 
여자 잭 존슨이라고나 할까.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 삽입됐던 not going anywhere를 비롯, 아파트 광고,
쵸콜렛 광고까지광고 음악을 독식했던 캐런 앤.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뉴욕, 파리등에서 성장하며 쌓은 다양한 문화적 감수성을 음악에 투입,
잔잔하면서도 영혼을 어루만지는듯한 나즈막한 보컬로 언제 들어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하루 종일 틀어놔도 싫증나지 않는 음악, 힘들 때 들으면 위안이 되는 음악의 여성 싱어송 라이터가 절실하다.
한국에서도 홍대를 중심으로 한 인디씬에서 요조, 뎁,박새별, 오지은등이 쑥쑥 자라나고 있으니 기대해본다.
8. 영원한 청춘에 관하여 마돈나 Madonna/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
4-50대임에도 최고로 트렌디한 공연을 선보이는 마돈나와 카일리 미노그.
그리고 위에 설명한 영국의 밴드들을 보면서 아름답게 나이 드는 스타들의 전형을 본다.
한국에선 단연코 조용필님이 그렇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는 신승훈씨나 김건모씨, 혹은 엄정화씨같은 중견가수들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모두의 고민은어떻게 나이가 드는가에 대한 이슈였다.
학처럼 천천히 기울고 싶다던 신승훈씨의 얘기가 마음 아팠다.
가요의 역사를 장식한 가수들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일.
그들과 함께 나이가 들며 그들의 음악을 항상 기억하고 사랑해주는 일이 미국,유럽,일본 다 되는데 유독 한국에서는 안되는 건 관객인 우리가 준비가 안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