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바이러스 
- 선생님 왜 그러신거에요?
- 건우가 이상해.
-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잖아요
- 저게 최선이야?
돈 준다는거 안받고, 딴 돈 벌겠다고 아르바이트하고
내내 공손한 척 하면서 삐딱선 타는거 안보여?
- 건우가 참고 있다는건 안보이세요?
- 그러니까 이상하다는거 아니야?
터져야 될 땐 참고, 참아도 될 땐 자존심 세고 엇박자잖아?
- 선생님 생각대로 안움직이면 다 엇박자에요?
건우 저한테 전화까지했어요.
선생님 힘들다고, 나보고 챙기라고 말한사람이 바로 건우라구요!
- 건우가 전화를 했다고? 직접?
- 네, 걔가 무슨 마음으로 그랬겠어요?
선생님 진심으로 좋아하니까, 선생님을 위해서!
- 이제 알겠네 의문이 풀렸어.
..날 위해?
부모자식도 아닌데 인간이 그렇게 까지 이타적일 수 있다고?
지 여자친구 잡지도 못한 놈이 그렇게 공개적으로 망신까지 당했는데,
상대방한테 전화까지해서 잘 챙겨라?
그게 제 정신 박힌 놈이 할 짓이야?
- 건우니까요!
- 건우도 남자야!
남자 자존심이 그렇게 만만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