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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카운슬링 "너 외롭구나"

문창성 |2008.10.26 16:06
조회 62 |추천 0

 

 

제 3장, 행복 자격증을 향하여

1) 학벌도 돈도 친구도 없는 나에게 희망이 있을까?

모르긴 해도 당신은 지금 학사경고나 안 받으면 다행이고, 학교에선 그렇게 특출나게 두각을 나타내는 존재도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실력이 아깝게 후진 학교에 왔다고 푸념하고, 그것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가정 형편까지 끌어대고 있습니다. 패배자들이 가는 전형적인 코스입니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아깝게 기회를 잃은 당신이 유일하게 믿을 것은 내일에 대한 희망뿐입니다. 지금 당장 정신 차리고, 후회는 집어치우고 다시 새 출발로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세요. 그렇게 해서 당신이 원래 훌륭한 인재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노력파인 당신이 한때 운이 없어서 일류대에 못 갔다는 것을 자타가 인정하도록 입증하세요.

 

… 젊다는 것 말고는 가진 것 없는 당신이, 100퍼센트 당신 힘만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희망’뿐입니다. 당신에게는 ‘희망’밖에 없습니다.

 

2) 원하는 걸 자신있게 말하기가 힘드네

… 누가 ‘직업적으로 성공할 자신없으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까? … 화가로 성공하려는 계산 집어치우고, 1주일에 그날 하루 두 시간만큼은 ‘난 화가다!’하고 화가의 인생을 즐기세요. 그렇게 5년을 하고 10년을 하면요, 기적이 일어날 겁니다. … 성공을 보장받고 싶다면 그 정도로 노력하시고, 아니면 1주일에 하루씩 취미 삼아 하면 얼마나 행복하고 우아한 인생입니까. 제발, 더 이상 추상적인 고민과, 실천에 대한 두려움에 의한 소극적인 방식으로 머리 쥐어뜯지 마세요. 땀을 흘리세요. 식물인간처럼 방 안에서 그렇게 무기력과 공허함에 시들어가지 말고 하루 종일 탁구라도 쳐보세요. ‘탁구 치면 뭐하나’라고 생각부터 하면 절대로 탁구를 칠 수 없듯이, 생각이 앞서면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염세주의자로 인생을 탕진하게 됩니다.

 

 실패와 시행 착오는 젊은이의 특권입니다. 그 특권을 지금 청춘이 다 가기 전에 팍팍 누리세요. 지금 안 누린다고 나중에 적립되는 거 아닙니다. 모든 두려움을 떨쳐버리세요. 아무리 큰 사고를 쳐도, 세상은 끄떡없습니다. 또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두려움 없이 하고 싶은 것에 차곡차곡 다가가보세요.

 

3) 자격증 공부를 하는데, 불안합니다

… 여러분은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은 인구와 경쟁해야 하는 숙제를 떠맡은 세대입니다. 그러므로 힘들겠지만, 해야 한다는 것은 다 하십시오. 영어도 유창하게 하고, 그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까지도 하고, 필수 자격증 줄줄이 준비하고, 대학 필수로 나오고, 임시직의 부당한 대우속에서 사회 경험 쌓고, 그 와중에도 책 읽고, 음악듣고, 문화생활까지 빼놓지 않으면서 학창시절에 뺏긴 교양 공부들 충실히 해서, 어찌됐든,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모든 과정 속의 괴로움과 고단함을 불행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것이 인생 자체라고 생각하고 꽉꽉 채우십시오.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 자신에게 발급하는 행복 자격증을 취득하시기 바랍니다. 그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인생이 되고, 하나의 기업이 되고… 여러분이 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힘들겠지만, 그렇게 해주십시오. 진정한 행복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공부와 도전과 경험을 다 감당해 주십시오.

 

4) 좋아서 하는 일이 왜 이렇게 힘들지.

… 그렇게 하루하루 감사하고 만족하고 기뻤던 날들이 모여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쁘게 공부한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옵니다. 실패에 대해서도 너무 민감할 거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부끄럼없이 자신의 능력껏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어떤 자격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약속과 싸움하고 도전해 본 사람은 나중에 뭘 해도 인정받습니다. 그러니 지금 열심히 공부하세요.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하루하루 원하는 공부할 수 있음을 기뻐하세요. 오늘의 기쁨과 보람을 볼 수 있는 눈이 뜨일 때 비로소 내가 원하는 삶의 길이 보입니다.

 

5) 남자 간호사에의 도전, 무모하다고?

저는 한 분야에서 1등 하는 것보다 무모한 도전을 하면서 내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쪽에 더 많은 성취감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백남준 큰형님께서 주장하는 이른바 ‘청년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사는 동안, 누구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재미있게 오늘까지 살았습니다. 돈을 많이 벌지는 않지만, 부자 못지않게 행복하게 자부심 넘치는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일찌감치 한 분야에 몸담고 그 분야에서 1등 해야하고, 최고가 되어야 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은 학교와 산업사회에서 쑤셔박은 일개미 프로그램입니다. 당신의 목표가 돈을 많이 버는 간호사, 명예와 지위를 보장받는 간호사가 되는 것이라면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겠지만, 스스로의 기준에 맞춰, 내 인생을 바쳐 진정 내가 행복한 일을 선택한 것이라면 결코 무모하지 않습니다. 도전하세요.

 

6) 무기력한 하루하루, 꿈이 필요해

자신을 동정하지 마세요. ‘고민의 역동성’을 더 가치 있는 일에 쏟으세요. 고민과 갈등과 번민도 에너지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누가 뭐라든 당당한 자신의 길을 찾으세요. 성적 따위가 무슨 문제입니까. 그걸 왜 위조합니까. …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그런 현실을 계속 부정하고 변명하고 하루하루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소극적이고 수세적이니 태도가 문제입니다. 제적당했다고 엄마가 같이 죽자고 하시면 “엄마 혼자 죽어. 난 그런 일로 안 죽어”하세요. … 더 이상 지금 이 순간의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한탄하지 말고, 5년 간 한심했던 시절을 앞으로 어떻게 만회할까 궁리하세요. 원대한 꿈은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5년 간의 기만적인 시간들에 대해 어떻게 스스로 보상을 할지 10개년 계획에 착수하세요. 그렇게 10년 후, 지나고 보면 꿈은 어느새 빵빵해져 있을 겁니다.

 

7) 예술이 밥먹여주냐? 응, 몰랐냐?

살고자 하는 학생들은 붕어빵 공장을 뛰쳐나와 도서관으로, 책방으로 가라. 거기서 교과서가 아닌 진실을 담은 책들을 찾아내라. 만화책도 좋고 소설책도 좋다. 다만 수능에 출제될 확률이 0퍼센트인 책일수록 좋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라. 지리산도 좋고, 프랑스도 좋고, 소말리아도 좋다. 미술관도 좋고, 소극장도 좋다. 어디를 가든 처음 만나는 또 다른 자신을 만나리라. 몸은 그렇게 땅을 여행하고 정신은 예술세계를 여행하게 하라. 불완전한 자아를 스스로 통제하고 안정적인 균형감각으로 사회적 질서에 우아한 템포로 맞추어 살아갈 수 있게 자율적인 힘은 예술적인 정서가 깊이 배어 있어야만 가능하다.

[출처] [너, 외롭구나] 제 3장, 행복 자격증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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