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Love is,..........
사랑엔 자격이 없어
내 친구를 사랑했던 그녀, 내 친구가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기다렸던 그녀.
하지만 결국 제대한 내 친구에게 차인 그녀.
그리고 그 모든 걸 옆에서 지켜본 나.........
그녀가 친구를 선택하는 그 순간부터 그저 친구의 애인으로만
그녀를 보기로 혼자 다짐했었지만,
친구와의 이별을 겪으며 힘들어하는 그녀를 그냥 보고 있기엔
그녀가 너무 안쓰러워서 도저히 그냥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했죠.
"힘들면 나한테 기대도 돼.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아무도 너한테 뭐라고 할 사람 없어. 누가 손가락질하면
내가 다 받을 테니까. 넌 그냥 기대기만 하면 돼."
그랬더니 그녀, 예전부터 제 마음을 다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체했다고
그런데 이제 와서 저한테 기댈 순 없다고,
자긴 그럴 자격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말했죠.
"사랑엔 조건이 없는 것처럼 자격도 없는 거야.
있다면 내가 널 사랑하는 게, 그게 네 자격이야."
사랑이란,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는 것.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가 나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가 사랑하기엔 충분한 거 아닌가요?
-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中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