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es National Park, Utah
좌측 끝에서 우측 끝까지는 약 3Km정도 된다. 사진 찍은 곳은 Petrified Dunes View Point. 멀리서나마 아치를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갑작스러운 Fall Break로 떠나기 이틀 전에 계획해서 떠난 여행이었다. 작년 ACE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이 곳에서 프로젝트를 했던 친구들의 극찬을 들으며 부러워 해야만 했던 기억에 기회가 주어지자 마자 더 추워지기 전에 급작스러운 짐을 싸게 된 것이다.
내가 지금 있는 이 곳 Logan에서 유타 남부에 위치한 아치스 국립공원(이하 아치스)까지는 309마일(약 500Km)정도 이다. 서울에서 부산 정도의 거리 쯤인가? 미국에 특히, 서부에 어느 정도 거주했던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5시간이면 하루 이틀 여행으로 다녀올 만한 만만한 거리이다.
보통 국립공원의 입장료는 개인별로는 $5, 차 한 대당 $10 정도이다. 한 번 티켓을 사면 7일 동안 출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하이킹도 할 수 있고, 주차 요금 등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설사 30분 이상 되는 하이킹이 싫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각 View포인트에서 절경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노인이나 아기들을 데리고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치스는 물론 대다수의 미서부 국립공원들의 장점이다. 또한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화장실이나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그닥 많지 않으니 입구의 비지터 센터에서 물을 가득가득 채우고, 화장실이 보일 때마다 다녀오는 것이 좋다. 아치스에 대한 기본정보는 바로 이 곳!http://100.naver.com/100.nhn?docid=830504 우리의 네이버와 아치스의 공식 홈페이지인 http://www.nps.gov/arch/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 드디어 비지터 센터에 도착! 늘 그렇듯 Visitor Center에서 사진 한 장 찍어주시고-
항상 국립공원을 갈 때 마다 비지터 센터에 들러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역시 기념품 구경과 스탬프 찍기다. 거의 꼬맹이들이나 스탬프를 찍지만- 뭐; 기념이니까! 등산가방에 붙일 뱃지와 아치스의 절경을 담은 엽서를 구입한 후 물을 채워서 드디어 아치스 내부로 고고씽!
시덥잖은 못생기고 작은 캐년은 과감하게 지나쳐서 멈춘 곳은 Courthouse Towers View Point 였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양 옆에 늘어진 기암 절벽들이 그려놓은 지평선은 말 그대로 절경이었다. 아직 내가 기다리던 아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작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드디어 첫 번째 아치! 사실 보기보다 훨씬 크다. 사진 찍을 때의 거리와 각도 때문에 별로 안커보이지만 저 구멍만 해도 가로 5미터 이상 세로 10미터 이상은 될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구멍들도 수천년 혹은 수만년이 지나면 아치가 될 것이다. 혹은 아치가 되기도 전에 우르르 무너져 내려 그저 작은 모래 알갱이가 될 수도..
<Turret Arch>
많은 사람들이 오른 쪽에 보이는 작은 구멍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려고 암벽등반을 시도하지만 너무 미끄럽고 가파르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커다란 아치 쪽의 왼편으로 올라가는 것은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작은 발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
<South & North Window>
위의 사진에서 Linds가 서 있었던 자리에 올라가서 Window들을 배경으로 찍었다. 왼쪽에 보이는 게 North, 오른쪽이 South이다.
<Double Arch>
두 개의 거대한 아치가 엇갈려 생긴 Double 아치는 아치의 오른쪽 벽에 올라가서 보아야 제 맛이다. 내가 보기에는 아치 자체보다는 오른쪽 벽에서 보는 건너편 South & North Window와 Turret Arch 주변의 경관이 더 멋있었다. 물론 Double아치의 오른쪽 아치가 하나의 거대한 액자 구실을 해서 그 경관을 더 빛내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가장 아랫쪽의 사진은 Double 아치로 가는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사람 얼굴처럼 생긴 돌이 보이길래 몇 번의 실패 끝에 잡아낸 걸작이다~! ㅎㅎ
<Fiery Furnace View Point>
지금까지 보아오던 아치스의 경관과는 약간 다른 모습의 피어리 퍼니스. 아치스 라기 보다는 Bryce Canyon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뷰포인트의 끝까지 가는 길에 엉성하게 둘러진 나무 울타리가 마음에 든다.
<Sand Dune Arch>
별로 끌리지 않았지만 한 번 가볼까 해서 들어갔던 샌듄 아치!
들어갔다가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맨발로 나오길래 이상하다 했더니 저렇게 보드라운 모래들이 깔려 있어서 그랬던 거였다. 이미 이 곳을 잘 알고 있는 듯 보였던 몇몇 가족들은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장난감 삽, 포크레인 등 모래에서 놀 수 있는 장난감을 가져오기도 했다.
사막답게 그늘진 곳이라 너무 추웠지만 그래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법! 미친듯이 땅을 파기 시작했다 -_- 목적도 없이. 구멍을 계속 파다보니 하나로는 심심해서 두 개를 파고, 그러다 보니 두 개를 연결하면 어떨까 싶어서 굴도 만들고- ㅎㅎ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즐거울 수 있는 곳- 아치스에서 내가 가장 즐겁게 놀았던 곳이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장난감 삽과 포크레인, 작은 썰매를 들고 와서 같이 놀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