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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손예진과 관음증

복정애 |2008.10.30 01:15
조회 131 |추천 0

영화 내용은

사실 이해하기 조금 힘들었다

내가 결혼에 대한 사회적 관습에 사로잡혀 있어서라고 자책을 해야하나.. 아니면 그러한 자책마저 필요 없을 정도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어이 없는 것인가...

 

그건 개인마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기에

이것에 대한 논쟁은 버리고

이 영화를 로라 멀비의 '시각적 쾌락과 내러티브 영화' 이론에 입각하여 풀어보고 싶다

 

 

페미니스트 영화 이론가 로라 멀비

그녀의 '시각적 쾌락과 내러티브 영화, 1974'는

페미니스트의 시각에 정신분석 이론을 접목하여

영화 속 시각적 쾌락을 분석하고 있다

 

그녀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시각적 쾌락은 '관음증'과 '나르시스트적 시각 쾌락증'으로 나뉜다

 

여기서 관음증은 남성이 주체가 되는 것으로

영화 속 여성을 능동적으로 훔쳐보는 현상을 말한다

여성을 훔쳐보는 관음증의 시선은

카메라의 시선, 남자배우의 시선, 관객의 시선으로 나눠볼 수 있다

 

또한 나르시스트적 시각 쾌락증은

여성이 주체가 되는 것으로

영화 속 여배우와 자신을 동일시 함으로써

시각적 쾌락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남자 관객은  '뻔뻔하게' 유부녀의 신분에 또 다른 결혼을 하지만 그것마저도 미워할 수 없게 너무나 예쁜 그녀 '손예진'을 훔쳐보며

관음증의 주체로서 시각적 쾌락을 느끼고 

 

여자 관객은 같은 여자로서도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이지만 여자가 봐도 너무 예쁜 그녀 '손예진'을 보며 내가 그녀이고 그녀가 나라는 물아일체의 경지에 도달하여 손예진과 자신을 동일시 시키며 나르시스트적 쾌감을 느끼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봤다

 

또한 그러한 시각적 쾌락이 있기에

두번 결혼한 유부녀 '손예진'이 용서 가능한 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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