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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실어증 당시 일기장 공개

최은주 |2008.10.30 08:58
조회 20,493 |추천 69

 

김민선 <낭독의 발견>에 출연해서 낭독한 편지인데 너무 쨘....해여 ㅠ_ㅠ

김민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때 썻던 편지인데.....ㅠ________ㅠ

그동안 살면서 가장큰 시련이 바로 어머니를 잃은것이였다네요..너무 슬퍼서 한동안 실어증에 가까운 증세까지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ㅠ_______________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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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쓴 편지


(글/낭독_김민선)

엄마

오늘 둘째언니가 누구 생일도 아닌데 미역국 끓여줬다
그래서......맛있게 먹다가..문득 김치와 함께 엄마 생각이 났어
엄마...잘 지내시죠?.....잘 지내야지....우리 엄만데...^^

엄마..있잖아.......
김치가 맛이 없어....창피하게시리....우리 김치 사다먹는다~
다 사다먹어.....배추김치, 총각김치, 물김치, 겉절이까지..모두다..

엄마.....생각나?
엄마 김치 만드시다가 막내가 장난쳐서 채칼에 엄지 손 반이나 베였었잖아
뼈가 보이려는데도 대충 지혈만 시키곤 끝까지 김장 김치 담으셨잖아...그게 다 뭐라고.........

그때...그 억척같던 엄마모습에...나 몸서리 쳤었는데
그 모습 하나하나가..내 가슴 속 깊이 각인되버렸나봐
그래서 문득문득 이렇게 감정이 복받치나봐...

보고싶다 엄마야...
내가 이렇게 엄말 사랑했는지
이제야 깨달어
엄마 딸이라는 걸.....하루에도 나 수십번 느껴..
이런 모습은 닮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나도 모르게...나...그러고 있다 엄마~
엄마가 너무 그리워...

사무치게 보고싶단 말이
이럴때 쓰는 건가봐

우리 그런 날도 있었다
엄마 가시고 난 뒤...냉장고에 남은 엄마 손 맛 김치들.....
아까워서 못먹고..아끼고.....또 아끼고.....
그러다 곰팡이가 펴서...그래도 버릴 수가 없어서...두고두고...또 두고..........

이럴 줄 알았다면...
이런거였는 줄 알았다면......
있을때 잘 좀 할껄 그랬어...그치 엄마...
있을때........ 잘 좀 할껄........

죄송해요.....그리고 사랑해 엄마.....

막내 딸 민선이가.

 

 

추천수69
반대수0
베플김효진|2008.10.30 10:34
정말 이런 글 볼때 마다 부모님께 잘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 ..
베플한은지|2008.10.31 00:00
왜 다 엄마 한테만 잘하제 .. 아빠는 뻘로 있니 ???? 난 엄마아빠 둘 다 한테 잘할거야 ....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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