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샹제리제 거리의 루이비통 1호점
루이뷔통의 역사는 여행의 역사다. 150년 전 여행용 트렁크를 제작하며 시작된 루이뷔통의 전설은 오늘날까지 실용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제품을 생산하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루이뷔통(Louis Vuitton)에서 제작된 ‘맞춤형’ 여행용 브리프케이스를 주문해 사용한다. 이 회장을 위해 만들어진 이 제품은 디자인에만 2개월이 걸렸고, 6개월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기존 브리프케이스 스타일에 해외 출장이 잦은 이 회장을 위해 외부엔 2개의 휴대전화 케이스를 부착했다. 내부엔 서류를 편리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칸막이와 주머니 그리고 필기도구 꽂이 등도 갖췄다. 이 회장뿐 아니라 시계 수집가로 알려진 배우 이미연 씨도 루이뷔통에서 맞춤 디자인한 시계 케이스를 가지고 있다.
이 제품엔 18개의 시계를 따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외부엔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려 있다. 축구선수 안정환, 지휘자 정명훈 씨 등도 각각 스포츠 가방과 지휘봉 케이스를 루이뷔통에서 주문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고객의 취향에 따라 일일이 맞춤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이뷔통의 전통은 창업자 루이 뷔통으로부터 시작돼 150년 이상 이어져왔다.
루이 뷔통은 1821년 프랑스 프랑슈-콩트 지역 앙셰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루이는 13세기에 이 지역에 목공소를 세운 피에르 뷔통(Pierre Vuitton)의 후손이었다. 루이 역시 평범한 목수가 되기 위해 어릴 때부터 대패와 끌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1837년 16세의 어린 나이로 파리를 향해 무작정 떠나면서 그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은 길을 가게 됐다.
당시만 해도 교통 수단이 변변치 않았기 때문에 파리까지의 여행은 험난했다. 여행비도 넉넉지 않았던 루이는 파리로 향하는 동안 마굿간 ·주방 등을 전전하며 온갖 궂은 일을 했다. 루이는 이런 식으로 앙셰에서 400㎞ 떨어진 파리에 1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파리는 루이에게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파리의 거리는 풍성함이 넘쳐났고, 세련된 멋이 가득했다. 루이는 이런 파리의 모습에 매료됐다. 당시 파리의 귀부인들은 수십 미터 길이의 실크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어서 여행을 할 때는 그 드레스들을 수십 개의 포플러 나무 상자에 담아 마차에 싣고 다녔다.
오늘날 루이뷔통이 진정한 명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장인정신 때문이다. 탁월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소재 선택에서부터 모든 단계에 장인의 손길이 닿는다. 최고의 가죽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다. 선택된 가죽을 자르고, 두 개의 바늘로 꿰매고, 트렁크의 모서리에 징을 박아서 견고하게 만드는 과정까지 장인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들어간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최종으로 8번의 품질 검사를 거친 후에야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가방 제조사로 시작된 루이뷔통은 현재 토털 브랜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가방,주얼리,넥타이, 시계, 슈즈, 펜, 의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품을 생산한다.
1997년엔 오늘날 최고의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를 영입해 더욱 혁신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1854년 이래 루이뷔통은 한결 같은 장인정신으로 여행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세련된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는 루이뷔통의 역사를 여행의 역사로 말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루이뷔통의 정신은 지난 150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베르니 (Vernis)
전통적인 'Louis Vuitton'의 모노그램 패턴을 마치 진주를 생각나게 하듯이 컬러플한 소재에 새겨넣은 새로운 시리즈이다.
베르니는 '광택이 있는' 이란 뜻이다.
루이뷔통에 보내는 갈채
한 가지 아이템으로 1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역사를 지켜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우리는 안다. 그렇기에 1백50년이라는 긴 세월을 트렁크와 함께해온 루이 비통에게 갈채를 보낸다.
글/김미숙(마리끌레르)
출처 : Tong - 바부곰도리님의 ♪ 관심 & 일상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