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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2008)

이명성 |2008.11.05 22:00
조회 295 |추천 0

명성군 멋대로 영화보기 49 ]

미인도(미인도.2008)

 

사실 본 영화의 기본적인 이야기는 모르고 이슈화가 많이 된
기사들만 몇개를 접하고 들어선 영화였다.
신윤복의 일대기 영화라고 해서 장승백을 영화화 한

취화선과 같은 그런 일대기적인 영화라고

 약간의 자부를 하고 들어선 영화관.
그러나 그 얘기는 처음부터 어김없이 끊어지고 말았다.

티비상의 바람의 화원과는 다른 전개...
그리고 다른 이야기...

그리고 벼랑끝으로 내몰린듯한 배우들의 연기는
또 다른 신윤복과 김홍도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솔직히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은 알지만
그 자세한 역사까지는 모르고 있어서

그 이상의 역사적 논쟁이나 그 연장선상의 이야기들을 바라본다는 것은 내게는 무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 주목할 만한점은 영화속이야기의

풀어나가는 방식이 기괴하리만큼 흥미로운점이다.
결과론적으로 거두절미하고 이야기하자면
너무 난잡한 미장센의 돌출과 그리고 모호한 캐릭터성으로 인해서
실소를 보낼수 있는 장면이 다수 포진해있으며,
광편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편집효과들은

극의 효과를 엄청나게 반감을 시켜주고 있다.

마치 돼지 한마리를 잡아서 마을잔치를 벌이려고
돼지를 잡았는데 이리 저리 마을 관리들에게 뜯기고 나서는
결국 마을사람들이 먹을수 있는건 돼지 내장이랑

머리 밖에 없는듯한 그런느낌이다.

 

 

그러나 칭찬해줄만한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속 이야기는 애(愛)증(憎)이다.
우리나라의 문화가 한(恨)이 서린 문화라고

흔히들 평가를 하고 그렇게 알고 있으며,
그 내용들은 여러가지의 소재를 근본으로

한(恨)의 문화를 그대로 잘 전달했다고 본다.
여기 미인도에서도 이런 한(恨)의 문화를 근간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미장센의 일률적인 모습은

가히 박수를 쳐주고 싶어진다.

그럼 이제 그 한(恨)의 문화가 어떻게 미인도에서

스며 들어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1. 혜원 신윤복의 이름에 서려 있는 한
혜원 신윤복.

원래 이 이름은 미인도에서는 신윤복의 죽은 오빠의 이름이다.
도화서를 쫓겨나 서화인으로써는

몰락한 가문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아버지의 한을 대신하기 위해서 신윤복은

자신의 오빠의 이름을 대신하게 쓰게 되고
그녀는 여자의 모습이 아닌 한 남자....

당대 최고의 도화서원의 이름을 날리게 된다.
그러나 이 이름의 한이 너무 서려일까?

아니면 자신때문에 죽은 오빠가 자꾸 오버랩 되는것일까?
극 후반에 보여주는 거울을 통해서 보여지는

신윤복의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은
죽은 오빠의 모습과 오버랩되어서

그녀의 또 다른 한을 가지고 온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의 원한과 욕심때문에 파생된 이름에 어려있는 한은
영화 초반부터 보여짐으로써 어린 신윤복이 커가면서
가지고 살아가야하는 삶의 짐은

더욱더 가중되어 지면서 보여지고 있다.

 

 

 

 

 

2. 혜원 신윤복(김민선 역)의

그림에 대한 한과 세상에 대한 한
혜원 신윤복은 여자의 모습과 여자로써의

미(美)를 버리면서까지 그림에 대한 열망을
미인도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모습은 자신의 오빠의 목숨을 담보로 할만큼
혜원 자신에게도 엄청난 압박감이었다.

그러나 미인도에서의 마지막 장면에서까지
그녀는 자신의 붓을 놓지 않고 그 붓을 놓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얘기한데로 "사랑하기 때문에 유혹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나약한 마음이 아름다워서 그렸다"
그녀 자신도 그림앞에서는 나약한 한 인간이기때문에
그 아름다움에 흔들렸던 것이고,

여자임을 포기하면서까지 쫓아간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중간중간

세상에 대한 시선에 대한 한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단지 그림에 대한 한(恨)뿐만아니라,

다른 모습도 보여준다.


극중에서 보여지는 철창안의 비둘기.

비둘기를 바라보면서 마치 자신의 처지인냥 바라보면서,

비둘기를 풀어주고 비둘기는 자유롭게 날아가지만...
그 비둘기는 또 다른 철창인 집안에 갖혀서 이리 저리 헤멜뿐이다.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복선으로 보여지듯한 이 모습에서
신윤복이 가지고 있는 한의 모습을 또 한번 보여준다.

또 하나 신윤복의 다이나믹한 삶을

의미하는듯한 장면은 또 한번 연출된다.

 


강무와 사랑을 나누고 나서 강무의 몸에 난을 그려준후
다시 포옹하는 장면에서...

신윤복이 그려준 난은 자신의 손에 의해 다 지워지게 된다.
신윤복에 의해서 강무는 어려움을 겪게되고

그 복선의 미장센은 그대로
극의 후반에서 정석대로(?) 보여주신다.

 

그리고 극은 신윤복이 사랑을 알고나서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진다.
신윤복이 가진 화원으로써의 미뿐만 아니라
여자로써의 미(美)까지도 마지막에서 보여줌으로써
그림에 대한 한을 자기 자신의 대한 자존감을 표현함으로써

한을 푸는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장면에 절벽사이에 강에서

미인도를 띄우면서 자기 스스로 결심하는듯한 장면)

그 그림의 모습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그림이니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보시라 ㅎㅎㅎ

 

 

 

 

3. 신한평(신윤복의 아버지)이

가지고 있는 김홍도(김영호 역)의 한

근본적인 이야기의 시작이 되어지는 신윤복의 이야기 보다
이미 그전부터 이 야이기는 그 이야기가 결정되어져서
신한평의 한으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어진다.
자신의 몰락과 집안의 몰락을 김홍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딸을 아들인것인냥
바꾸어서 한 여인의 삶을 바꿀정도의 까지

자신의 한을 그대로 신윤복에게 전가하는__.
부성애 보다는 집안의 명예와 자신의 입신양명을

더욱 더 우위에 두는 일인자를 노리는

2인자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마치 모짜르트를 시기하는 살리에르같은 인상을 품기지만
그 자신의 딸마져 어명에 의해 경질되기전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만
이야기 전개상 후반부의 대사는

불필요할 정도로 초반의 한보다는 많이 약해져 있다.
김홍도의 역의 김영호의 카리스마가 전작들에 비해서

조금은 약해지졌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 영화에서의 김영호의 카리스마는 신윤복과

설화사이에서 갈등하는
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고의 화원의 자리에서 보여주는 그의 위치와
왕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왕의 신하로써의 모습과

그리고 그가 가슴에 품고 있는 연민의 모습과는 다른

이질적인 모습을 왕앞에서 마지막 그림으로써 보여준다.

 

 

 


4. 강무(김남길 역)를 바라보는 김홍도의 한
사랑하는 여자의 입장과 제자의 입장을 바라보는

김홍도는 자신의 곁에 신윤복을 두려고 한다.

마치 전자에서 얘기한것처럼 철창안에 비둘기처럼
자신의 곁에서 두고 자신과 함께 그림을 그리자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미 신윤복은 자신의 맘을 강무에서 주고 난 후이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김홍도는

이미 제자를 위하는 맘이 아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맘이 아닌
단지 강무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강무에게

모든것을 보상받으려는 듯이 그를 저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중반에 나오는 김홍도의 한이 지나쳤을까?

극중 마지막에 보여지는 한의 깊이는
초반보다는 약해져서 약간은 약역쪽으로 치우쳐야 하는 역활이
너무 약해보여 극의 흐름을 방해하고

극의 집중력을 많이 해하고 있다.

신윤복 앞에서 가장 담담했던 김홍도는

신윤복 앞에서 또 한번 흔들리고 마는것이다.
그 모든것을 분풀이 하듯이 강무에게 모든것을 풀려고 한다.
신윤복이 그린 그림의 그림의 모습이

마치 자신을 나타내는듯한 것에 분개함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선택한 것이 아닌
강무를 선택했다라는 것에 대한 배신감과

사랑하는 사람을 어떤 힘으로라도

가질려고 하는 사랑에 대한 집착력은
영화내에서 조금더 두드러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더욱더 악랄하게 표현을 했었더라면, 그리고 그 선이 더 뚜렸하고
마지막까지 좀 더 그 한을 가지고 갔었더라면

또한번의 결말을 기대했으리라고 보는 부분이다.

 

 

 


5. 설화(추자현 역)가 가진

김홍도와 신윤복에 대한 한

설화는 김홍도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싶어하는 한 여자로써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는가?
극중에서의 설화(추자현 역)의 모습은 안스럽기까지도 하지만_.
그 삶의 모습은 처절하기 까지 하다.

도도하면서 최고의 기녀이지만
결국 한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결국 그 한을 풀곳을 찾아 복수를 하고 마는
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의 한의 모습은 김홍도에게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신윤복에 대한 애증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신윤복을 도와서 강무와 연을 이어주면서도 신윤복의 몰락을

제일먼저 도드라지게 도와주기도 하는
그녀의 모습은 가히 한 서린 여자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는듯 하다.
특히 가마를 타고 지나가면서 이야기 하는 대목은

최고의 연기와 최고의 대사이다.
"대감... 대감은 모르십니다. 여자의 맘을 모르십니다.
아니....사랑을 모르십니다." 대사를 읊조리며,

눈에서는 레이져와 같이 동반한
바닷물을 21ml정도 쏟아주시는 추자현의 연기력은

일취월장의 연기자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신다. 많은 부분에 나오는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역은 극중에서 가장큰 변화의 부분을 보여주는

최고의 역활이라고 본다. 오히려 신윤복이나 김홍도 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미인도의 비중을 준다고 본다.

 

 

여기서 또 다른 긴장감의 극치는 왕과 김홍도의 이야기와

그리고 도화서의 최규환과 신윤복의 긴장감도

이 영화의 양념적인 요소이다

 

결국 이 영화는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사랑이라는것에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그 모습을 그리고 싶어한 여자의 심성을 가진 한 화원_.
그녀의 모습을 담기에는 그 화폭은 작았으며,

영화의 러닝타임은 조금짧은듯해 보인다.
오히려 2부작이나 3부작으로 더욱더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디테일함을 더 극대화 하여서 조금은 느리지만
더욱더 강렬함을 보여준다면 더욱더 좋은 작품이

되었으리라 보는 많은 아쉬움이 드는 '미인도'이다.

 

 

 

 

 

명성군 멋대로 영화보기 별점 :

★ ★ ★ ★ (별다섯개 만점 중에서 4개

//추자현의 연기력에 추가점수)

추천수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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