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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2008.11.05 23:57
조회 67 |추천 0


 

 

 

얼음, 땡.

어렸을때, 동네 친구들과 하던 놀이다.

내가 술래였을때는 잡느라 바빳고,

아니였을땐 도망 다니느라 바빳고,

얼음이였을땐 친구들이 와서 땡" 해주기만을 기다렸던.

 

어렴풋이 기억에 남을 어린날의 추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맙소사.

수년이 흘러서도 아쉬웠는지

그 게임을 다시 하고 있는 내 모습.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이제는,

혼자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집착하며,

미친듯이 쫏아다니고,

보이지않는 무언가에 두려움을 느끼며 도망다니고,

결국엔 아무런 감정도 목소리도 표정도

느끼고 표현할 수 없이 꽁꽁 얼어버린,

아니, 얼어버리겠다고 얼음" 하고 스스로 선언해버린,

그래서 예전처럼 누군가가 와서 떙을 해주기를 바라는

애처로운 얼음조각이 되어버린 내 모습.

 

다행이야,

그래도 심장까지 얼어버리기전에....

크게 외쳐!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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