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 땡.
어렸을때, 동네 친구들과 하던 놀이다.
내가 술래였을때는 잡느라 바빳고,
아니였을땐 도망 다니느라 바빳고,
얼음이였을땐 친구들이 와서 땡" 해주기만을 기다렸던.
어렴풋이 기억에 남을 어린날의 추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맙소사.
수년이 흘러서도 아쉬웠는지
그 게임을 다시 하고 있는 내 모습.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이제는,
혼자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집착하며,
미친듯이 쫏아다니고,
보이지않는 무언가에 두려움을 느끼며 도망다니고,
결국엔 아무런 감정도 목소리도 표정도
느끼고 표현할 수 없이 꽁꽁 얼어버린,
아니, 얼어버리겠다고 얼음" 하고 스스로 선언해버린,
그래서 예전처럼 누군가가 와서 떙을 해주기를 바라는
애처로운 얼음조각이 되어버린 내 모습.
다행이야,
그래도 심장까지 얼어버리기전에....
크게 외쳐! 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