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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통령 오바마

이강율 |2008.11.06 04:28
조회 99 |추천 0
음....그 점에선 노무현 前대통령과 매우 유사하군요. 미국의 인터넷 환경이 그렇게 발전했었나???   물론, 한국의 지난 대선 때에는.....사이법 법률인가 뭔가해서 인터넷의 위력이 죽어버렸지만......   말하자면.....한국 국민들의 언론자유가 그만큼 축소되어 버린 것이지요.   '변화(Change)' 오바마의 승리, 그리고 인터넷   제44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후보가 공화당 존 매케인(John Sidney McCain III) 후보를 누른 게 확실시된다. '사상 첫 미국 흑인 대통령'이라는 게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오바마는 흑인이라는 점 외에 친(親) 인터넷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흑인으로서 가시밭길 같은 대선 레이스을 헤쳐가면서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돼 준 곳은 인터넷이었으며 그가 가장 믿었던 곳도 인터넷'이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특히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국민)여러분들이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썼다. 오바마가 대선 과정에서 내세운 키워드는 '변화(Change)'였다. 그리고 그는 "진정한 변화는 아래에서부터 오는 것이고 인터넷은 그런 활동을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인터넷대통령' 오바마…"칼 로브의 시대는 갔다"

오바마의 친 인터넷 행보가 국내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명박 정부 들어 오히려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초기 부터 '인터넷 전염병', '사이버모욕죄', '댓글 차단' 등 가능한, 인터넷 여론을 무시하는 정책에 무게를 실었다.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여론은 차단하고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강제정책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다뤘다.

오바마의 인터넷관(觀)은 이런 시점에서 생각해 볼 점이 많다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오바마가 인터넷을 '변화를 이끌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밝힌 것은 다양한 사람과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인터넷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의 이러한 자세는 대선 승리로 나타났다. 각종 통계에서 인터넷이 오바마를 믿고 지지한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과 관련된 각종 뉴스와 정보를 다루고 있는 테크프레지던트(www.techpresident.com)는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벤트 사이트가 지난 10월30일자로 20만개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전역에서 오바마를 지지하는 소규모 모임 사이트는 2만7천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2만7천개 소규모 모임은 인터넷 공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토론하고 오바마를 지지하는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상대 후보였던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내거티브 선거전략'도 오바마 승리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민의(民意)에 흑색선전으로 나선 매케인의 자업자득인 셈인데 그 예로 로보콜을 들었다.

로보콜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다양한 전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매케인측은 오바마 가족 등과 관련된 흑색 메시지들을 남기고 이를 인터넷으로 퍼 나르면서 오바마를 비난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매케인의 전략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온라인상에서도 도덕적으로 오바마가 승리했다"는 사이버 여론으로 상승하고 말았다. 흘러가는 민의를 인위적으로, 그것도 흑색선전으로는 제어할 수 없다는 기본 정치철학을 매케인측은 망각한 셈이다.

가장 많은 UCC(이용자제작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닷컴에서도 오바마의 인기는 매케인을 눌렀다.

배럭 오바마 채널의 경우 구독자수 11만4천469, 조회수 1천840만3천365를 기록했다. 반면 존 매케인 채널은 구독자수 2만8천400, 조회수는 203만942에 머물렀다.

유튜브닷컴측은 "오바마가 매케인에 비해 채널 구독자수면에서는 약 4배, 채널조회수 면에서는 약 9배 정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정치 평론가들은 "이제 '칼 로브'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있다"며 "인터넷 환경에서 새로운 정치 무대가 오고 있고 분석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칼 로브(Karl Christian Rove)는 부시 대통령의 정치고문으로 구시대 정치질서를 대변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이원태 책임연구원은 "오바마는 경선 당시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인터넷의 중심에 있었다"며 "미국의 대부호인 매케인이 오바마의 인터넷 정치모금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십시일반 네티즌들의 소규모 모금운동이 오바마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오바마 당선자체가 '미국의 인터넷 대통령' 논의로 이어질 것이고 전문가와 학자들 사이에 관련 연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바마의 인터넷 정책은 규제보다는 자유와 창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사이트(my.barackobama.com)에서 지지자들은 "여러분들 곁에 있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라, 여러분들의 블로그를 통해 함께 토론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바마의 당선은 기존 미국 정치환경에 변화가 만들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을 이끈 사람은 오바마였으며 그 주체는 인터넷을 통한 수 많은 네티즌들의 자발적 참여와 토론이었다.

다양한 주제를 높고 수많은 사람들과 의 만남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 오바마의 승리는 당연한 결과일 수 밖에 없다.

 

세계 신문들 "부시정권 종식 환영"

 

"8년간에 걸쳤던 지옥 끝났다" "혼란의 시대 막 내렸다"

 

세계 언론들이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후보의 차기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동시에 '부시정권의 종식'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5일 CNN에 따르면, 영국 는 "오바마 당선이 미국정치를 부흥시켰다"며 "압도적 투표율은 활기를 되찾은 미국민주주의의 활력, 열광, 기대를 표시하는 것이자, 역사적 전환점에 선 미국이 안고 있는 불안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새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경제적, 사회적 변동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론 대립을 종식시켜야 할 것"이라며 오바마가 떠맡은 과제의 중대함을 지적했다.

러시아 는 "8년간에 걸쳤던 지옥이 끝났다"며 부시 대통령의 실정과 대러시아정책의 문제점을 열거하며 부시 대통령을 맹질타했다.

호주 는 오바마의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치룬 경이로운 풀뿌리 정치운동이었다"고 극찬한 뒤, "오바마가 인종 차별을 끝낸 나라의 지도자가 됨으로써 부시정권하 8년간에 걸친 혼란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독일 지는 오바마 당선을 "경이로운 승리"라고 높게 평가하며 "주변의 잡음에 휘말리지 않는 특이한 능력이 향후 오바마의 강력한 근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동의 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실정에 대한 유권자의 ?만의 파도를 타고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다"며 "전쟁에 혐오감을 느낀 미국이 더이상 국제적으로 대규모 군사개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의 는 "부시정권에서 오바마정권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데 따른 중동정책의 전환은 혁명적이라기보다는 진화적인 것이 될 것"이라며 급속한 정책전환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신문은 또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유대계 대통령"이라는 오바마 친구 아브나 미그바(82)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중국 영자지 는 오마바에게 당선 축하를 하면서 "지금보다 협력적이고 대화에 열심인 신생 아메리카가 기대된다"며 오바마 정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도의 는 인도와의 강력한 관계를 지지한다는 오바마 말을 인용하면서도, 미국기업의 해외이전에 비판적인 오바마 정책이 인도에게 마이너스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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