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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김홍기 |2008.11.06 21:44
조회 115 |추천 0

어릴적의 나란 사람과

 

지금의 나란 사람은 어떻게 다를까?

 

어느쪽이 순수한걸까?

 

어릴적의 나란 사람이 더 순수한 사람일까?

 

아무것도 모르는 본능에 의해서 움직이던 모습이 내 진정한

 

모습에 가까울까?

 

그렇지 않다면 사회와 타인에 의한 굴레에서 좀 더 나은

 

나란 사람을 만들기 위해 살아가는 내 모습이 보다 내 모습에

 

가까운 것일까?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속에서 나를 내가 규정짓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규정되는 나란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반추하는 과정에서

 

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나란 사람이 보다 본질적인

 

나의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그럼 내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다 내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에 고삐

 

를 죄어 갈수록 나는 순수한 모습에 가깝게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무조건 어리다고 해서 순수해지는게 아니라 말이지.

 

나이가 들면서 입에 의존하던 음식을 이제는 입보다도 머리에 의존

 

해서 먹는거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볼때 겉모습을 보면서 말해주면 으레 나오는 1차적인

 

반응을 보면 잼있기도 하고.. 그런 반응이 나오려니 하고 하는

 

말들에 여지없이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잼있기도 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면 권력과 돈이라는 가치에 찌들어서 노예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역사속에서 수없이 사라져

 

간 노예들말이야.. 내 가장 아끼는 친구중에 하나가 그런 말을

 

하는걸 듣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지만 어쩔수 없는 내 모습이 싫기

 

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생각하다가도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필요 이상으로 다가오면

 

숨어버리는 겁쟁이....

 

그 겁쟁이 모습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그것조차 잘

 

모르는 바보 같은..

 

어렸을적 아픈 기억이 있어..

 

어렸을적에 난 비겁한 아이였던것같아. 아니 비겁한 아이였어.

 

그렇게 어리지도 않은 나이였던것같아. 5학년때 쯤으로 기억하는데

 

같은 반에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녀석이 있었어.

 

근데 나랑 친한 한 친구를 이녀석이 괴롭히는데 난 아무말도 못하

 

고 쳐다보고 있었어.

 

치사하게..

 

이런 기억들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건가봐..

 

지워지지 않는 기억은 추억 내지는 상처로 내마음에 자리잡고

 

있지..

 

비겁한 사람. 내가 그렇게 경멸하면서도 태생이 겁쟁이인 나는

 

비겁한 내 모습도 합리화 해버리는 그런 사람이었던것같아.

 

중학교때는 아마도 이런 상처가 굴절이 되어서 나타난것이..불량

 

학생의 모습이 아니었다 싶어..

 

그것에 대한 부정..난 비겁한 사람이 아니다를 외치고 싶었지만..

 

어느새 내 모습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해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

 

지. 피를 묻히지 않기 위해서 도망 나온 여정에서 내 손은 어느새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던거지..

 

그 때의 내모습을 지워버리고 싶어. 항상 다른 사람을 경계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화는 다른 사람에게 풀기 위해 존재한다.

 

이따위의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가지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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