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일년에 한두번은 타보는 비행기였다.
항상 봐도 똑같은 모습인데도 그 모습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멋져보일수가 없었다.
저렇게 무거운것이 어떻게 그렇게 가볍게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걸까?
이렇게 거대한 녀석을 어떻게 이렇게 작은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걸까?
모든것이 궁금한것 투성이였다.
처음으로 타본 스카이스타항공.
좋네 별로네 참으로 말 많은 녀석이다.
뭐..저가 항공사들이라면 누구나 다 겪는 일이겠지만 궁금했다.
어떤 녀석일까? 그래서 이번 방콕여행때는 망설임없이 스카이스타항공을 선택했다.
물론 최악으로 유가가 올랐던때라서 유류할증료를 무시못한것도 있겠지만...
내가 탄것은 XT801 이라는 녀석.
오전 11시 10분인가?에 출발하는 녀석이다.
저녁출발보다는 훨~씬 좋다.
우리를 태우기위해 대기하고 있는녀석.
그런데...어레? 이녀석이 자태를 뽐내주지 않는다.
딱 뒷태만 보여주네???-_-;;;
아무리 몸을 뒤틀고 난리법석을 펴도 결코 앞태까지 보여주지 않는다...이런....
참으로 작은녀석이었다.
좌석은 2-3-2의 구조로 되어있었고 기체자체가작아서 탑승구가 있는 힘~껏 목 빼내고 있었다.
열심히 좌석정리를 하는 사람들..
하필이면 이때가 방콕 시위중이어서 비행기가 텅텅~
덕분에 아주 조용히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정을 시작 ㅎㅎ
있을건 그래도 다~있다 기내베게와 담요.
음..........스튜어디스 부를때 쓰는거?
아니면.....기장한테 전화해서 컴플레인 거는거??
어떤용도??
그리고 출발하자마자 나오기 시작하는 기내식.
"취킨? 비프?"
음......비프보다는 당연히 취킨!!
그런데.....오 세상에......태국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백숙을 줄 줄이야....아이고 맙소사...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것 중에 하나가 백숙인데..
매콤 짭짜롬한 취킨을 상상하고 당당히 외쳤건만 나온것은 백숙....=_=;;;
늙는다..내가 늙어...
크헉......포장을 벗기자마자 자태를 드러내 주셨는데 문제는 향이..향에서 처음으로 알아챈것이다.
그래도 설마..설마했다..그런데 맞는것이었다...
어우....아주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대추와 밤을 보라.
정녕 태국음식중에 닭 백숙이 있다고?
음....이건 오는날 먹은 기내식의 실체..
진짜 부탁이니깐...한참 자는데 깨워서 밥 좀 주지마...아 진짜..
가뜩이나 피곤해서 입맛도 없어 죽겠는데 꼭 강제로 깨워서 밥 주는건 뭐냐고....흑흑흑
이번에는 "쌔우?? 쏘고기??"
이러길래 당당히 "쌔우!!!"
그랬더니 이런게 나왔다..-_-;;;
양념이....양념이....사람을 죽여요...
아...어지간하면 먹는걸로 투정 안부리는 본인이건만...이 참을 수 없는 맛은?
음식 남기는거 절대 안되!!! 를 외치는 나도 어쩔수 없이 거의 남기고 왔다...
스카이스타항공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참 좋아요~~"라고 말하고 싶다.
스튜어디스의 친절도 짱!!! 기내 컨디션을 감히 OX와 비교하는 이들이여 너무 하는거 아닌가?
나도 타봤다 OX. 비교불가!!
게다가 기장님 어쩌면 그렇게 운전을 잘하시는겨?
이륙과 착륙 둘다 "미끄러지듯이~"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면 더 바랄것 없다.
더 많은 이야기는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