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ep Doing Your Works,
I'm Counting o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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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일어나 버린 아침.
해가 뜨기전의 아침이라 습한 안개가 시야를 가로 막는다. 해안에서 부터 불어온듯한 안개는 무거운 습기와 함께 바닥까지 겹겹히 쌓여선 나를 강하게 눌러온다. Los Alamitos길을 따라 남쪽으로 15분, long beach에서 seal beach로 바뀌는 이정표가 보이고선 바로 피어가 나온다.길게 뻗은 가로등 앞에는 나의 차 하나만 달랑_. 막상 해변으로 오니 안개는 거짓말 처럼 사라지더군.
지독히도 검은 어둠. 대구 시골집에 있을 때도 그랬었는데.. 이 땅에도 이런 곳은 있더군.. 그래도, 칡흑같은 어둠보다 무서운건,
파도 소리외엔 들리지 않는 낯선 고요.
참으로 섬뜻하면서도 편안하다.
한발한발 피어위를 걸으니 아래의 대들보에 파도가 와서 부딛치는 진동이 느껴온다. 생각외로 그 크기가 커서 약간은 몸이 위축된다. 나는 가로등 아래에 서서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않고서는 보이지도 않는 바다를 향해 바라보고만 있다.
새벽의 아침이라고는 하나, 이곳은 서해 바다... 해는 내 등 뒤로 뜨겠지... ㅎㅎ, 그다지 해 뜨는걸 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밝아지기전에
돌아갈 생각이다.
어제가 할로윈.
일년중 가장 미친듯한 광란의 밤이였다.
밤늦게까지 엘에이에 있다가 10시가 가까워서 집에 들어오니
그 늦은 다운타운의 거리에는 모두를 위한 향연의 분위기다.
거리에서 흥에겨워 돌아다니는 패거리와
아직까지 클럽에 들어가지 못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
그토록 막히던 5번프리웨이는
모두가 다운타운으로 향하는지, 내려가는 길과는 너무 대조적이였다.
혼자서 차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내려오긴 했지만..
나오는 씨디의 음악도 전신에 칙칙-.
집에와서 자리에 누웠지만 설치는 꿈자리 때문에
쉽사리 잠이 오질 않는다..
아침이 되어 바닷가를 갔다왔지만서도...
이 지독함_,은
가시지가 않는구만..
아마 작년에도 그랬었지..
젠장...
happy hallow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