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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 나누어본 힙합의 특징

이충호 |2008.11.10 22:58
조회 159 |추천 1

지역적으로 나누어 본 힙합의 특성

  

 힙합이라는 음악의 장르는 대한민국에서도 이미 대중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대한민국만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HipHop” 이란 미국의 빈민촌 “Halem Street”를 중심으로 흑인들이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인종차별, 경제적 어려움을 특정한 비트에 맞춰서 내뱉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Halem이라는 지역은 NewYork의 Halem이라는 지역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범죄율이 높은 곳, 빈민촌 등을 Halem이라는 단어로 인용해서 쓰기도 한다.) 지금은 그러한 시작과는 달리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의 장르가 되었고, 현재는 대중들의 폭발적인 지지에 힘입어 미국 음악 순위 사이트 “Billboard” 등 에서 모든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땅덩어리가 좁은 우리나라에도 지역적으로 사투리가 있고 문화가 다르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편을 나눠 감정을 가지고 대립 하는 것도 사실이다.  힙합이라는 장르 역시 엄청나게 넓은 미국에서 발전 해오면서 지역적인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역시 힙합도 마찬가지로 지역적인 충돌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힙합의 지역적 특성을 개인적인

의견과 지식을 토대로 분석, 비교하여 보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비교 분석이므로, 이 글이 100% 확실하다 라고는 필자도   말할 순 없다고 전제를 두겠다. ) 힙합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우선 California를 중심으로 한 Westside

HipHop, 미국의 최대 도시인 New York을 중심으로 한 Eastside HipHop, 그리고 최근 미국 전체를 달궈놓은 Georgia를 중심으로 한 Southside HipHop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각 지역의 힙합 발전 배경, 음악 가사의 내용에 대하여 비교 설명을 하고, 음악적인 비교를 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Westside HipHop, 즉 서부지역의 힙합은 90년대에 그 특징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부지역은 흑인들 뿐만 아니라 멕시코나 아시아쪽 (한국도 대다수를 차지한다.)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정착 한 곳으로 유명한데, 덕분에 갱단들의 활동도 가장 활발했고, Compton과 Long Beach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내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유명했다. 게다가 서로 인종간의 갈등과 인종차별적인 문제로 인해 유명한 LA 폭동 등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 서부지역의 힙합 가사를 보면 LA를 중심으로 가장 유명했던 갱단인 Crip과 Blood의 갱에 대한 가사와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 등의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있고, 폭력적인 가사와 욕설로 채워져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유명한 서부출신의 Rapper들을 보면 Gangster 출신인 경우가 많다. 또한 Chicano라 불리는 멕시코 출신의 라틴계 Rapper들 또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이 서부지역이다.

 

 l  Westside 출신의 Artist들

  

           2Pac                            Dr.Dre                      SnoopDog

 

      The Game                    Lil’Rob                CypressHill

 

 Eastside HipHop, 즉 동부지역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힙합의 발전과정은 다른 지역과는 차원이 틀리다. Run-DMC나 BeastieBoyz의 출현은 동부 힙합의 과도기를 알리는 신호였다. 90년대초에 서부힙합에 주도권을 넘겨주기 전의 동부힙합은 90년대 중반에 Wu-tang Clan의 귀환과 함께 다시 시작된 동부 힙합의 황금기와는 또 다른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랩 가사에는 Gangster, 인종차별의 이야기도 많지만, 부드러운, 일상적인 애환이나, 사랑이야기, 돈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주제가 되기도 하고, 정치적인 성향의 곡도 꽤 많아서 주제는 굉장히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l  Eastside 출신의 Artist들

  

Notorious B.I.G                        Nas                          Mobb Deep

  

           Jim Jones                          Jay-Z                            Fat Joe

 Southside HipHop, 즉 남부힙합은 세지역에서도 가장 늦게 그 두곽을 나타낸 지역이다. 아무래도 Georgia는 도시가 발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힙합 역시 최근 들어서야 그 지역정 특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몇 년 전 만 해도 Georgia 지역은 굉장히 시골로 인식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남부지역 출신의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많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인식 때문에 그들은 뉴욕으로 건너와 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부지역이 지금 만큼 유명해지기 전에, 아티스트들의 가사를 들어보면 그들의 지역을 홍보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내용의 주제가 많다. Ludacris – Georgia, Welcome to Atlanta, T.I- What you know(이 곡은 영화 ATL의 OST로 쓰이기도 한다.) 등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l  Southside 출신의 Artist들

  

             T.I                         Young Jeezy                        Nelly

   

          Ludacris                      Lil’Wayne                         Chingy

 

  세 지역은 가사의 내용 만큼이나 음악도 특성이 다르다.

서부지역의 음악의 비트는 굉장히 일정한 편이다. 그 일정한 비트는 다소 빠른 경우가 많아 파티풍의 음악이 많고 베이스에 의지하기 보다는 비트에 리듬을 타는 스타일인데, R&B적 요소에 의지하는 편이다. 멜로디나 리듬을 타는 듯한 특성 때문에 힙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호감을 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G-Funk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등이 있다.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래퍼들로서는 Dr.Dre, Snoop Dogg, Ice Cube, WarrenG, 2Pac 등이 있다.

동부지역의 힙합은 비트에 있어서 베이스가 무거운 편이고, 샘플링에 크게 의존하는 편이다. 샘플링한 8박자의 루프를 변화 없이 계속 반복하는 식이기 때문에 비트가 단조롭다라고 느낄수가 있는데, 이는 동부지역의 힙합은 비트보다는 가사에 비중을 많이 두는 편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래퍼들로서는 Wu-Tang Clan, Mobb Deep, Nas, Redman, Krs-One, Rakim 등이 있다.

남부지역의 힙합… 의 음악성은 최근 많은 리스너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대중성이 확실히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예전의 힙합에 비해 음악성은 들어 주지 못할 정도라고 하는 것이 주된 논란이다. 필자도 처음에 D4L-LaffyTaffy를 들었을 때 “이건 뭐야? 왜 이게 인기가 많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D4L을 굉장히 좋아한다. 확실히 남부의 음악은 동부와 서부를 적절히 섞은면이 있고, 굉장히 느린 비트를 주로 쓰는 특징이 있지만, 그 중독성은 다른 곡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필자 또한 Soulja Boy같은 음악성 없고 대중성만 노려 클럽씬까지 망치고 있는 아티스트들은 반대하지만, 남부지역엔 훌륭한 랩퍼들이 많이 남아있다. UGK나 Outkast, Scarface등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로 기억된다. (UGK의 PimpC가 죽은 것은 남부 힙합의 크나큰 손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랩 가사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굉장히 단조롭고 쓸데없는 내용이라고들 하는데 최근 Lil’wayne이나 T.I, Young Jeezy같은 경우를 보면 그 말은 없어질 듯 하다. Snap Muzik이라고 하는 Snap이라는 댄스를 유행시킨 음악을 빼고는 굉장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래퍼들로는 T.I, UGK, OutKast, Young Jeezy, Nelly, Chingy, Three6Mafia 등이있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인터넷의 발달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힙합의 지역적인 특성은 많이 사라지고 서로 동화 되어가고, 같이 발전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더 이상의 90년대 투팍과 비기의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서부와 동부의 전쟁은 사라진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이 총과 마약에 의해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힙합이 대중화가 되어가면서 힙합 아티스트들도 더 이상 갱스터라는 인식을 버리고 음악에 집중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지역적인 경계가 없어지면서 음악이 획일화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까운 점이 있다. 좋은 쪽으로 발전 하되 지역적인 특성이긴 하지만 자신들만의 창조물인 음악의 특성을 버리진 않고 서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중도를 지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들과 개인적인 지식들로 쓴 글이다. 정보 수정은 환영하지만 인신공격등은 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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