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바이러스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건우역을 맡아 연기했던 장근석입니다.(제 별명이 작건 이라면서요?ㅋㅋ)
이번 주 베토벤 바이러스가 그 동안 달려왔던 길의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바로 어제가 그 마지막 촬영이었는데요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많은 아쉬움이 남아 지금 여기 이렇게
몇 자 적어 보려 합니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던 지난여름 ‘베토벤 바이러스’ 라는 작품의 대본을 들고
mbc에 모였던 스텝들과 배우들의 얼굴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그 중에 저는 가장 나이도 어리고 가장 늦게 합류하게 되어 조금 긴장하고 있었죠
베토벤 바이러스를 선택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음악이라는 소재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을 통해서 감정을 소통하고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큰 욕심을 갖고 달려들었는데 쉽지만은 않았네요.
하필 극중 천재로 등장하는 바람에..^^;
그리고 트럼팻 뿐만 아니라 지휘까지 배워야 한다는 압박감까지ㅠ_ㅠ
시간이 지나 첫 회부터 다시 방송을 보면 제가 봐도 참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지금의 건우는 더 많이 낳아지고 더 발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곁에는 당연히 강마에 라는 스승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자신의 맘을 몰라주고 항상 독설만 퍼붓는 스승이었지만 아마 건우도 다 알 것 같아요.
자신이 강마에를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리고 건우를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었던 두루미 역시..^^
지금 생각해 보면 건우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참 아쉬운 생각도 많이 들지만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이 작품을 마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정말 사람냄새 나는 곳에서 활기차게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행복 했어요
마지막까지 배우를 존중해 주시는 이재규 감독님 그리고 배우가 불편하지 않도록 항상 묵묵히 즐거움을 만들어주시는 스텝분들..
연기적 철학에 있어서 많은 조언을 해 주신 명민이형,
오래된 친구처럼 정말 편안하게 대해 주었던 지아누나(저도 현장에서는 여신님이라 불러요ㅋ)인간적인 배우 상 을 보여주셨던 선배님들까지 저에게는 정말 쉽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청자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따끔한 채찍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가 존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 결말만이 남겨 두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젠 저도 제 안에서 건우를 보내주어야 하는데 쉽게 놓아지지가 않네요. 시청자 여러분들도 마지막까지 저희 스텝들과 배우님들께 아낌없는 박수 갈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보여 주셨던 사랑과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작건이 아닌 근석이가^^ 
MBC 베토벤 바이러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남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