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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바이러스

이서현 |2008.11.13 23:54
조회 87 |추천 3

 

베토벤 바이러스가 시작한 그 날부터

매주 수.목요일 꼬박꼬박 티비 앞으로 날 끌어 앉혔던

 

나를 너무나 열광케 했던 베토벤 바이러스가 오늘 뒷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클래식을 처음 접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주 접한것도, 친근감을 느낀것도 아니었다.

 

클래식 공연을 두어번 본 적이 있었고, 하나 하나의 악기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보다는 그저, 막연하게 웅장함에 압도되거나

 

그냥, 듣기좋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다 하는 정도로 얕은 지식정도...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할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고 정말 느낀바가 너무 많다.

 

 

강마에..

 

드라마에서 나를 울리고 웃게하고, 너무 얄밉다가도 너무 외로워보이는 사람

 

정말 다양한 매력으로 나를 빠지게 했었다.

 

아유.. 정말  한대 치고 싶다 싶을 정도로 얄미웠던 그의 독설

 

하지만, 그의 거친 말과는 달리 속은 너무나 여린사람..

 

스스로를 그렇게 강하게 이끌어 가야 했기에, 그렇게 거칠고 강해보이게 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두루미랑 잘 됐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역시.. 강마에는 꼬장꼬장하고 오로지 음악밖에 모르는 멋진 마에스트로로 남아있는것이

 

더 좋아.. (내남자가 아니니까 ㅋ )

 

 

 

드라마를 들으면서 생각했던건데... 정말 목소리가 너무 좋다.

 

극중에서는 일부러 강마에의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그런 발성을 했겠지만

 

그런데도 전혀 거슬리지 않고 , 강마에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었던 목소리 ..

 

발음도 또박또박하고 낮게 울리는 목소리... 캬.. 너무 매력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한 공연, 한 공연을 마칠때마다

 

마치 내가 그 단원들 중에 한 사람인것처럼 뿌듯하고

 

가슴이 찡했다.  한마디로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처절했고, 주저 않고 싶을 정도로 너무 고된길이었지만

 

결국 멋지게 해낸 그들처럼.  어떤 시련이 온대도 포기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는것 같아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생소했던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그냥 지휘라는게 팔만 휘젓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미안할 정도로, 마에스트로라는 자리가

 

얼마나 힘들고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는지 알게되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수 있어, 귀가 즐거웠고 , 개성이 강한 신선한 캐릭터들로 눈이 즐거웠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어 마음이 따뜻해졌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나를 설레게 했던 이 드라마가 막을 내리게 되어

 

너무 아쉽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

 

 

그리고,  강마에 말투를 자꾸 따라하게 되는 이상한 습관과  똥.떵,어,리 하고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친구에게 마구 날려주는 버릇까지...  ^^

 

멀게만 느껴졌던 고상한 음악 클래식을 친근하게 느끼게 되었고, 클래식을 흥얼 거리게 까지

 

된건, 역시 베토벤 바이러스가 내몸에 퍼졌기 때문일까?ㅎ

 

이런 바이러스라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보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접하게 되었으면좋겠다. 그리고 희망의 메세지도 함께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멋진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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