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내가 그랬지, 넌 괜찮을거라고. 그렇지?
난 항상 착한 아이였다.
며칠을 바쁘다며 내리 연락이 없었어도
내 생일마저 잊고 지나가버린 당신이
나는 당연히 괜찮을거란 식의 말투로 나를 꾹 눌러내리면
난 늘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해야만 했다.
사랑이 아쉽고 사람이 서운해도
절대 투정부리지 않고 말 잘 듣는 참 착한아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을 했어야 했다.
서로에게 지쳐 아쉬운 사랑마저 무뎌지기 전에
아니라고, 괜찮지 못하다고, 겁내지 말고 꺼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