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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중에서 ....

김은미 |2008.11.18 00:39
조회 58 |추천 1


이른새벽,

한 젊은이가

전봇대에 구인광고를 붙이며 바쁘게 지나갔다.

그리고 잠시후,

길을 지나던 한 사내가

진지한 얼굴로 구인광고 앞에 발을 멈췄다.

며칠후,

구청에 임시 고용된 노인들이

물 젖은 솔로 광고지를 벗겨낸다.

그리고 깨끗해진 전봇대를

확인하러 구청직원이 다녀갔다.

 

종이 한장에

여러 사람들의 엄숙한 삶이 힘겹게 매달린다.

한 장의 종이가 예사롭지 않은 세상

지금,

우리는 얼마나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가.

 

[-이철환의 (연탄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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