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가 원 온한 푸켓 블루캐년 cc 8번홀 파4)
[너 아직도 정신 못차렸냐?]
엊그제 푸르던 잔디가 일주일만에 누리끼리 해지더니
수능에도 없던 추위가 닥쳐와 땅바닥이 얼어불고
남쪽나라로 가기 전에는 골프가 재미 없어지는 계절이 왔다.
어이, 최공! 잘 있어?
오잉? 김사장 웬 일이셔?
오랜만인디 그동안 실력이 마니 느런능감?
주말골퍼가 맨날 그러치 머...
거시기가 미국에서 완는디 머시기랑 해서 한 판 할라능가?
그리여? 거 조오치....
날씨가 추워져 연습장에도 안 간는디 큰 일 나꾸마....
이것들이 내 돈 따무글라고 작심을 히였을텐데...
택도 음따, 이눔더라!
쌔애앵--- 연습장으로 달려가 60도 웻지부터 드라이버까지 열씨미 휘둘러 본다.
김프로, 2거 왜 자꾸 뒤땅2 나OG? 공2 뜨G럴 안네, 그랴...
리듬2 맞G럴 안능9먼U..... 속도를 줄2고 힘을 빼CU....
가는 날 아침에도 연습장에 가 김프로 말대로 속도를 줄이고
힘을 빼서 두 주먹을 쇠뭉치로 하고 꼭지점을 만들어 적군의 심장을 가른다...
드라이버는 이놈으로 가져갈까? 저놈으로 가져갈까?
빠따는 이놈이 조을까? 저놈이 좋을까?
공은 딱딱한 놈으로 스핀을 메길까? 물렁한 놈으로 굴릴까?
느덜 다 주거써, 다 나와!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신나게 달려간 골프장
이바! 거시기가 어제밤에 과음을 해서리 오늘 대타가 나온대...
으잉? 그게 누군데?
어어, 머시기가 그누마를 델꼬 온디야....
머시? 그누마라고?
아아, 그누마는 여그 왜 또 끼어드냐?
얼마전 지보다 열타나 더 쳤다고
너는 공부 좀 하고 나온나 캐싸미
너하고는 1년 정도 후에나 만나자고 하였던 저 웬수....
어이, 니노문 여지껏 약속도 업썬냐?
흐흐흐.... 니 노미 여기 온 줄 아라쓰만 내도 오지 아나찌....
우짜건냐, 기왕에 옹거 니노미나 또 훈수들고 가야재....
등록금이나 제대로 바치고 덤벼라 이--이?
니는 부담엄씨 치라만, 내가 니한테 지만 홀마다 보너스를 주마...
비러무글럼.....
기를 쓰고 해본들 저노무 선수의 이바구와 약올림을 당할 수가 인나....
이바, 아직도 드라이바는 잘 치구마 이--이?
몽디이만 휘두른다고 머이 되나, 설거지를 잘 해야재, 앙그랴?
지금도 빠따할 때 숨이 넘어가능구마...
ㅊㅊㅊ... 어지러워서 공이 보이냐?
니 아직도 정신 몬 차린나?
그래가 이 헹님을 원지 한 분 이기볼라나, 이--잉?
이번 겨울에 워디 가서 단디- 칼을 갈고 내년 봄에 전화히여라....
잘 치고도 돈 일코, 속 디지버지고...
욱! 혈압 오른다!
저너멀 원지 한 분 묵사발을 만드러부나.....
내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탁구를 이만큼 해쓰만
벌써 국가대표 대부러쓸 거인디....
이노무거 때리치뿌고 탁구로 바꿔부러?
으이그.... 이노무거에 드러간 도니 월맨디....
이 웬쑤가턴 넘....
헹님아...기다려!
나, 연습장 간다....
(‘08. 11. 18. 최영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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