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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이은미

김형진 |2008.11.19 02:32
조회 1,184 |추천 3

 

예전에 민아랑 같이 이은미가 '애인있어요'를 부르는 모습을 봤다.

정말인지,,,숨이 멎는 줄 알았다...

 

나는 노래부르는 4분동안 그녀에게 홀릭됐다.

'폭발이라는 건 저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그녀는 관객들의 숨소리, 시선, 박수치던 손까지 모두 얼음으로

만들었다. 아니...그 순간 관객들 모두 죽었다.

물론, 나도 죽었다.

 

내가 이은미를 알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때,,,(너무 조숙했나?ㅎㅎㅎ)

당시 서울방송이라고 하며, 민영화라며 떠들며 

나에게 6번이라는 채널의 선택권을 준 지금의 SBS에서 했던

'모래위의 욕망'(제목도 나에겐 너무 조숙한?)에서 이다.

 

박상원 황신혜 이응경 신애라 이덕화 가 열연한 드라마.

 

나는 그 드라마를 즐겨봤다.

사막 한 가운데서 황신혜랑 이덕화가 모닷불을 피워 놓고,

배드신 장면이(아...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조숙했다;)나왔다.

그 다음 장면에서 이덕화는 새벽에 사라지고,

황신혜는 아침에 일어나 걸어가는 장면에서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를 듣게 되었다.

 

나는 국민학교 5학년이 될때까지 발라드라고는,

원미연의 '이별여행', 신승훈의 '미소속의 비친 그대' 밖에 몰랐다.

그러나 그때 노래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아침에 눈 뜨자마자

500원을 들고 음악사와 문방구를 돌며 '최신가요 포켓집'이라는

책을 사기위해 돌아다녔다.

그리고 피스(악보)를 사서 아빠에게 기타를 처 달라고 조른적이 있다.

 

지금은 채널이 너무 많아 져서,

안그래도 선택을 많이 해야 할 세상에

TV까지 선택권이 너무 넓어져서 피곤하다.

아무튼 MBN이라는 체널에서 이은미를 게스트로 불러서

간단한 인터뷰형식으로 토크쇼를 했다.

생각은 잘 나지 않아서 그때 프로그램 제목이랑 진행자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마, 아무튼 새벽에 했다.

그때 진행자는 이은미에게 '애인있어요' 한 구절을 부탁 했지만,

이은미는 정말 딱잘라 거절하며 말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이크는 노래를 부르는

마이크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있는 자리는

노래를 부르는 자리가 아닙니다. 만약 제가 여기서 부른다면,

제 목소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는 것이며,

또한 제 팬들을 모욕하는 짓일 겁니다.'

 

자신의 신념과 철학으로 노래를 부르는 그녀...

이런 여자가 가요계에 있기에 난 노래를 듣는다.

상업주의와 비쥬얼만 강조하는 가요계(歌욕계..;)를 만드는

제작자와 검증되지 않은 가수들은 그녀에게 노래에 관하여

가르침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이제 MP3파일을 불법으로 다운 받아서 듣지 말라고

부탁드린다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MP3는 이제 시대의 흐름이고 하나의 트랜드이다.

물론 프랑스의 시민이 혁명처럼 밑에서 부터 개혁이 일어나거나,

또는 프랑스의 시민혁명이 두려워서 위에서부터 개혁이 일어난

독일의 경우처럼. 이 두 개의 나라의 시민의식을 가지지 못하는

우리들의 자세도 문제가 있다. 저작권이라는 뜨거운 감자.

나는 좀 그부분에 대해서 짧아서...말은 못 하겠다...

 

그러나 나도 일반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나도 왕비호?)

이은미의 음반은 돈 주고 산다.

그러나...귀로 들어와서 내 마음을 자극시키는 음악이 아닌,

눈으로 보고 잠시 좋다가 다시 사라지는 음악은

돈주고 사는 게 아깝다...(어허~여기까지만,,,)

 

아무튼 난 이은미가 신던 부츠가 자신에게 별로라면서

집어던지고 부르던 '애인있어요'를 잊지 못한다.

 

반드시 콘서트 보러 갈꺼야!ㅎㅎㅎ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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