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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5] Game Start

이성실 |2008.11.25 16:33
조회 26 |추천 0

위잉...

 

징..징..징..

 

[홍체 인식을 시작합니다.]

 

삐빅..삑삑..

 

[이용하실 서비스를 말씀하십시오.]

 

"황제..."

 

[접속을 시도합니다.]

 

파팟..

슈와악....

 

 

 

 

 

스륵..

 

"..비켜.."

 

"에헤...."

 

".........."

 

"에헤헤.."

 

"뭐야...."

 

"언제까지 누워있을거죠? 풋.."

 

"...칫.."

 

턱..

스륵..

 

눈을뜬 월령의 눈 앞에는 큰눈망울과 흰 피부 붉은 입술에 회색의 머리카락을 곱게딴 채 한복과도 비슷한..

하지만 전혀 다른 신기오묘한 옷을 예쁘게 차려입고선 장난기어린 두눈을 말똥말똥히 뜬 소녀가 월령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소녀의 얼굴이 마치 거꾸로 보이는

듯한 모습에 기묘한 느낌을 받은 월령은 소녀의 말에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는 바닥을 짚으며 자리에 섰다.

 

"...넌 뭐야"

 

"에헤헤~ 전 황제의 메이드!! 황제의 마스코트!!! 황제의 간.."

 

턱..

휙...!!

 

"꺄악..!"

 

"....비켜.."

 

"아.. 이봐요!! 나를 거치지않고선 접속할수 없다구요!!"

 

"......"

 

 

 아주 조용하게 보이는 소녀가 예상과는 다르게

주저리 주저리떠드는 모습에 짜증을 느낀 월령은

소녀의 어깨를 부여잡고는 거칠게 밀어냈지만 소녀는 어느새

월령의 손목을 잡은채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자주 자신의 손목이 잡힌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 월령이었다.

 

"휴.. 과격한 분이시군요!! 당신 이세계가 처음이죠? 또다른

세계에는 또다른 이름이 필요하답니다. 이름을 말씀해주세요"

 

"...월령."

 

"이익.. 그건 당신이름이자나요!! 그거말.."

 

"월령!"

 

"안.돼.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할순 없다구요!!"

 

"...령.."

 

"휴.. 결국은 그게그거자나요! 뒷이름을 떼서 한다고해도.."

 

"....월....령.."

 

"........어이구 정말!! 알겠네요!! 단!! 앞으로 개인에게 돌아가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수 없는거에요! 아셨죠!!"

 

"(끄덕)"

 

 

사실상 가상현실세계에서는 자신의 본명을 사용할수는 있다.

아니 사용할수 없다는게 더이상한 일일지도 모른다.

수백의 나라에서 접속가능한 가상현실세계는 그만큼의

인파도 모여들기때문에 어떠한 아이디를 정한다 해도

그게 다른사람의 이름이 아니라고는 보장할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소녀는 몇번의 권고를 프로그램인식되어있기 때문에

권고 후에도 변치 않는다면 그대로 허용할수있는 것이다.

물론 월령은 모르고 있었겠지만..

 

"그럼 이제 나라를 정해주시겠어요?(방긋)"

 

"..몰라..."

 

"아하하.. 그.. 그렇겠죠.. 그럼 설명해 드릴게요. 나라는 총 세가지가 있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이렇게 바탕이 돼어요.

아!! 세외세력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방긋) 랜덤국가를 선택하시면

세외세력으로도 지정될수 있다는 말이에요."

 

"(끄덕)"

 

"에.. 그리구.. 고구려는 무협적인 성향이 깃든반면에

백제는 사무라이풍..아시죠? 아..이런걸 어떻게 말로설명한다?

아무튼! 아주 멋있어요!! 그리고 신라는.. 검과 마법이 난무하는

판타지 성향이 강해요! 대충 아시겠죠?"

 

"...(끄덕)"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설명하는 소녀의 말에 무표정하고

멍하게 소녀를 쳐다보던 월령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지만

소녀는 한숨을 쉰채 다시 웃으며 말했다.

그것이 자신에게 내려진 사명死命 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럼 선택하실 국가를 말씀해주.."

 

"고구려"

 

빠직..

 

"세!!!요!!!! (싱글 벙글)"

 

 

 

자꾸 자신의 말을 잘라먹는 월령이 얄미웠는지 이마에 핏줄을

돋으며 자신이 하고픈말을 다하는 소녀..

과연.. 프로그램이 맞을까..?

멀리서보기엔 아주 예쁘게 웃으며 말하는것 같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주하고 있는 월령의 귓가엔

바로 곁에서 말하는 것처럼 크게 들려와 귀를 아프게했다.

 

 

스윽..

 

저벅 저벅..

 

"..............."

 

"..............?"

 

저벅저벅....

 

"........스윽..."

 

 

"..........움찔;"

 

저벅저벅........

 

"..............."

 

"뭐...뭐에요!! 그..그러니까 나라를.."

 

 

 

 

무표정하게 점점 다가오는 월령에게 두려움을 느낀 소녀는

겁에질린 얼굴은 한채로 되물었지만 마치 월령은

자신의 귀를 아프게한 복수를 하는것 마냥 소녀의 귓가에

대고 조금은 큰 목소리로 또박 또박 말했다.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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