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글을 읽고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이 180도 바뀌느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조중동에 속아서 노무현씨를 욕했다가 지금 180도 바뀐것과 비슷하다랄까요?
이 글이 사실이라면, 지금의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왕실과 호족 세력이 만든,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각종 수구단체들(고엽제, 노노데모, 뉴라이트 등)라고나 할까요?
탁신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했고 부유층이 반발했다는 것을 보면, 노무현씨와 비슷한 면이 있다.
아무튼 밑의 글을 읽어보시고 진위여부를 알아보신 후에, 각자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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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밋(일명: 민주 시민연대)이 방콕의 쑤안나품 공항을 폐쇄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실 이들은 이전에도 정부청사등 공공기관을 상습적으로 점거했고 무법자나 다름없이 행동해왔습니다.
태국에도 수상의 지휘를 받는 막강한 경찰이 있고 왕실의 휘하에는 30 만 태국 군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에 이들은 수천 명에 불과한 시위대를 진압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것일까요?
잘 아다시피 현재의 태국 사태 한가운데에는'탁신'이라는 인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탁신은 쿠테타에 의해서 정권을 빼앗기고 불의의 망명객이 되었지만, 자신의 대중적 지지를 등에 업고 친위 세력을 통해서 다시 정권을 잡아버린 태국 현대사에 전무후무한 인물입니다.
현재 아랍에미레이트에 체류중인 탁신은 항상 자신있게 말하곤 합니다.
'다시 선거해도 우리가 이긴다!'
태국의 전체적인 여론을 보더라도, 탁신은 방콕을 중심으로한 중부 지방의 50 %, 그리고 북부와 이싼 지역에서는 8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태국 전역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평균 60%의 지지율을 고수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이렇게 태국 국민들로 하여금 탁신이라는 인물에게 열광하도록 만들었는가?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두 가지 정도를 주목할 만합니다.
첫째, 탁신은 재임기간 동안 서민 친화적인 정책을 실행한 유일한 태국 수상이었습니다.
태국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과 농민들은 탁신 정부의 획기적인 정책들이 그들의 생활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그 혜택들을 아직도 누리고 있습니다.
둘째, 그는 수상으로서의 리더쉽과 결단력을 보여줌으로서 국민들의 카리스마를 획득하였습니다.
마약과의 전쟁, 아세안, 일본등과의 외교관계에서의 자주성 견지 그리고 왕실과 호족에게도 할 말을 했던 탁신의 위상은, 태국에도 이런 지도자가 있구나하는 자부심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었습니다.
그렇다면 탁신이 이렇게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축출하려고 결사항전을 벌이는 판타밋이란 단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태국이라는 특수한 정치구조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정치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탁신 죽이기'는 2005년 총선거에서 탁신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태국에서 수상이 재집권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니와, 이 선거에서 탁신의 타이락타이 당은 국회 의석 500 석 중에서 377 석을 차지하는 사상 최대의 압승까지 거두었습니다.
이와 같이 탁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게되었을 때, 그 이면에서는 이를 우려하고 경계하는 세력이 반발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탁신이 좀더 노련한 지도자였다면 이런 상대편의 존재를 인정하고 치밀하게 대비했을 것입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어서 탁신도 선거의 승리와 국민적 지지에 취해서 자만감에 빠졌던 것입니다.
태국에는 왕실이 있습니다.
재위 62년째인 푸미폰 국왕은 신과 같은 존재이며 태국의 유일한 태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울러 국왕은 절대적인 국민적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국 왕실은 오래전부터 푸미폰 국왕 이후의 후계 문제로 내면적으로 알력을 겪어왔습니다.
국왕의 자녀는 1 남 3 녀이므로 유일한 왕자가 왕위를 계승하는 것이 당연하나, 왕자는 그간에 수많은 스캔들과 비리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반면에 둘째 공주는 결혼도 하지 않고 부친인 국왕과 함께 오직 국민들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살아왔으며, 이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 공주가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은 푸미폰 국왕의 정리에 의해서 대안이 없이 왕자가 왕위를 계승하는 것으로 왕실 내부적으로 굳혀졌지만, 문제는 왕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이루어내는 것이었습니다.
태국의 왕실은 군부와의 수십 년에 걸친 권력 다툼을 거쳐서 현재의 왕실의 권위을 정립하였습니다. 그래서 권력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것을 지켜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정통합니다.
따라서 왕자로의 후계 구도를 구상하고 왕자의 위상을 우려하는 왕실에게 있어서, 혜성같이 등장한 영웅 탁신의 존재는 은연중의 부담으로 작용하였던 것입니다.
한편으로 탁신에 의해서 기득권의 침탈을 겪고있던 왕족과 호족들에게는, 이러한 왕실의 분위기야말로 탁신에게 반발하기 위한 최고의 호재가 되었습니다.
장차 왕자가 푸미폰 국왕 사후에도 부왕과 변함없는 왕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탁신 같은 국민적 인기의 지도자는 오로지 걸림돌이라는 점과 눈에 가시인 탁신을 제거하고자 하는 기존의 0.1% 태국 왕족과 호족세력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즉, 현재 민주 시민연대라고 포장하고 태국 전체를 상대로 무소불위의 사태를 일으킨 시위대는 바로 이들 두 세력의 내밀한 지원하에 탁신 축출에 명운을 걸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면의 사정을 익히 알고있는 경찰과 군부로서는 판타밋 시위대에 대해서 아무런 강력한 조치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 현 쏨차이 수상 정부가 시위대에 대해서 아무런 진압 조치를 하지 않고 그들이 하는대로 당하고만 있는 것도 탁신쪽의 작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왕실이나 기득권 세력과의 맞대결에서는 아무 것도 얻어낼 수 없기 때문에 판타밋 시위대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을 조성해서 이용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수상직을 강제로 빼앗기고 태국내 전재산을 압류 당한 탁신으로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입장이고, 반면에 기왕에 칼을 뽑아든 판타밋의 배후 조종 세력들도 소정의 결과물을 얻어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태국 정국은 쉽사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어렵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마지막 카드가 될 지도 모를 쑤안나품 공항 점거의 카드를 뽑아든 판타밋은 명분있는 마무리를 위해서 지금도 군부의 쿠테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부의 아누퐁 육군 참모총장이나 야당의 아피싯 총재들은 이견이 없는 대답을 내놓습니다.
"다시 선거해봐야 또 탁신의 정당이 이길텐데 ... 그러면 이런 사태를 계속 반복하자는 말인가?"
출처 다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