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 스포일러 있습니다.
브레드 벨릭, 그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에서 악덕 교도관 역할로 등장해 시즌 4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열, 찌질,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뭐 따뜻한 모습은 마지막에 억지로 감동이 끼워 맞추어진 결과이지만. 일단 벨릭을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간단한 약력을 써놓도록 하겠다.
브레드 벨릭 (본명: 웨이드 윌리엄스, Wade Williams)
196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출생.
경찰학교에서 떨어지고 폭스리버의 간수장.. 은 훼이크고
사실 많은 정보를 찾을 순 없는 배우다.
일단 프리즌 브레이크가 대표적이고 그 외에 24, CSI 마이애미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물론 프리즌 브레이크 외엔 거의 조, 단역 수준에 머무른 것도 사실.
근데 이렇게 보니 정말 잘생겼다. 괜히 배우는 아니라는 생각이.
근데 드라마에선 왜 그래?
첫 문단에서 설명을 너무 간략히 했으니 조금 더 추가하겠다. 일단 벨릭은 죽었다. 그것도 매우매우 감동적인 모습으로. 아직 시즌 4를 보지 않은 분(들에겐 스포일러겠지만, 이왕 보셨으면 끝까지 보시라.)들을 위해 짤막한 영상을 하나 추가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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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보여지듯 벨릭은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섹시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사실 프리즌 브레이크의 막장테크를 타는 시나리오 속에서 잠시나마 느껴진 훈훈한 감동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벨릭의 희생으로 인해 모두가 하나되어 실라를 찾는데 더 큰 단결력을 발휘하게 된다. 사실 이것도 억지, 비속어 섞어 개억지이긴 하지만.
그런 벨릭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 기획에서 특별하게 찾을 수 있고, 벨릭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일까.
기어리에게 배신당한 분노의 벨릭? 소나에서의 찌질찌질 왕찌질의 표본 벨릭? 간수장시절 포스 좀 살았던 벨릭?
본인은 트위너를 아주 얄밉게 약 올리며 쳐드시던 셰이크 + 감자튀김 조합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이름하야 벨릭세트!
(심지어 라이트도 있다?!?!)
위 쿠폰은 훼이크고, 그만큼 프리즌 브레이크를 사랑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회자되고 유명세를 탄 밀크 셰이크에 감자튀김을 찍어먹는 모습. 그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마 많은 다른 팬들도 그가 죽음에 있어서 이 장면을 많이들 떠올렸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벨릭이 밀크 셰이크를 먹는 모습이 방영된 이후, 밀크 셰이크 열풍이 전미를 휩쓸고 한국까지 강타했다고 한다.
(내 말을 모두 믿지는 마시라. 호호.)
정말 얄밉게 잘 먹는다.
그런 이쁘고 섹시하게 배 나온 벨릭을 추모하기 위해 본인은 셰이크 + 감자튀김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말이 투어지 미리 말씀드리겠다. 이 여정은 이 좌식들이 폭스리버와 소나에서의 탈옥을 계획했던 것에 비준하는 고생길이었음을. 고로 나는 마이클 스코필드다. (응?)
너를 위해 찾아 떠나는 셰이크 여정!
일단 알려둘 사항이 있다. 원래 목적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파파이스, KFC 네 군데의 패스트푸드점의 벨릭세트를 모두 체험하고 벨릭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보려 했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쉐이크를 파는 건 아니더라.. 하.. 귀신 같은 정크푸드들..
결론은 두 군데를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왜 두 군데 밖에 못갔느냐고 성토할 벨릭의 팬들은 들어라. 본인이 수고한 덕에 벨릭세트를 체험하고픈 여러분은 파파이스와 KFC를 안가도 된다. 두 브랜드 모두 셰이크 품목이 아예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모든 걸<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1" height="1" src="http://besunnyblog.tistory.com/plugin/CallBack_bootstrapperSrc" wmode="transparent" invokeurls="false" autostart="false" id="bootstrapperbesunnyblogtistorycom511173" allowscriptaccess="never" enablecontextmenu="false" flashvars="&callbackId=besunnyblogtistorycom511173&host=http://besunnyblog.tistory.com&embedCodeSrc=http%3A%2F%2Fbesunnyblog.tistory.com%2Fplugin%2FCallBack_bootstrapper%3F%26src%3Dhttp%3A%2F%2Fcfs.tistory.com%2Fblog%2Fplugins%2FCallBack%2Fcallback%26id%3D51%26callbackId%3Dbesunnyblogtistorycom511173%26destDocId%3Dcallbacknestbesunnyblogtistorycom511173%26host%3Dhttp%3A%2F%2Fbesunnyblog.tistory.com%26float%3Dleft" swliveconnect="true"> 전화하지 않고 발로 뛴 필자가 갸륵하지 않은가? 아, 참고로 롯데리아도 가뭄에 콩 나듯 셰이크를 판다.
자, 잡설은 딱 끝내고 양 대 브랜드(내 맘이다.)의 벨릭세트 시식기를 한번 지켜보라.
1. 맥도날드(Mcdonalds)
첫 벨릭세트 시식은 맥도날드에서 성공하였다.
이미 롯데리아에서 실패를 한 번 맛 본 뒤라 소심하게 셰이크의 존재를 물었다.
그런데 이게 웬 떡?
흔쾌히 나의 숨통을 트여주는 게 아닌가?
참 다행이다.
필자가 오래 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본 알바생 중 가장 예뻤다.
단지 셰이크를 팔아줬다고 콩깍지가 씌인 것은 아닐 것이다.
두근두근 드디어 세트가 나왔다. 이게 벨릭이 먹었던 놈과 같은 놈이구나. 갑자기 코 끝이 짠해진다.
아까 전 영상에서처럼 멋있고 아름답고 섹시하게 희생한 벨릭의 비장한 표정이 떠오른다. 그땐 비장한게 안 어울렸는데 지금은 어울리는 것 같다.
조심스럽게 튀김에 셰이크를 뜨려는데 이런. 벨릭이 한 것처럼 푹푹 안 떠진다. 뭔가 불길하다. 일단 노력해서 떠봤다.
이제 입에 넣으면 나도 벨릭과 같은 기분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을꺼야!!
….응?
야.
맛 없잖아.
사실이라며..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주겠다.
일단 맛은 없다.
셰이크는 차갑고 감자튀김은 뜨겁지 않은가? 여러분은 아이스크림 튀김을 보거나, 먹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분명 아이스크림 튀김은 융화가 잘되는데 얘네 둘은 완벽한 물과 기름이다. 차갑고 뜨거워서 결론적으로 밍밍하다.
또한 본인이 방문한 맥도날드의 셰이크는 굉장히 묽어서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그냥 끝이 차가워진 바닐라 뭍은 감자튀김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셰이크는 너무 묽어서 셰이크 같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맛이 없었다. 그래서 난 주저하지 않고 케첩을 먹었다.
별점은 ★★☆☆☆ 두 개만 주도록 하겠다.
억지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내 양심이 무지하게 착하기 때문이지.
2. 롯데리아(Lotteria)
두 번째 탐방기는 롯데리아.
일단 한 번 실패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방문이 어렵고 조심스러웠던게 사실이다.
지금 여러분은 따뜻한 방에서 본인이 취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컴퓨터를 하고 있지만 창문만 열면 바람이 쌩쌩 손이 꽁꽁꽁이다.
이런 강추위에 셰이크의 부재는 정말 짜증이 난다!
< 성공한 롯데리아 매장 >
사진을 자세히 보시라. 일단 셰이크의 밀도부터 달라보이지 않는가?
실로 그러하다. 뜨는 감각부터 예사롭지 않다. 음.. 좋은 예감이다. 정말 바닐라 맛이 팍팍 느껴질 것 같은(실제로 향이 많이 났다.) 셰이크에 감자튀김을 뜨니 본인은 다시금 벨릭과 퓨전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떠서 한 입 가득 씹었다.
..
…
….오 괜찮은데?!
그렇다. 맛이 있었다!
바닐라의 달달한 맛이 감자튀김에 더해지면서 약간 고소한 느낌이 났다. 셰이크가 매우 밀도있는 셰이크였기 때문인지 따로 노는 느낌도 적었다. 물론 온도 차에 따른 어색함은 있었지만 맛이 이를 충분히 커버했다. 달달하고 고소한 맛. 아마 벨릭도 이 맛을 느꼈을 거라는 생각에 괜시리 행복감이 밀려왔다.
셰이크와 감자튀김의 조합은 감자튀김보단 셰이크에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역시 감자튀김은 케첩이 제격이다.
별점은 ★★★★☆ 별 네개 줄 수 있겠다.
위화감이 적고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
이렇게 투어를 마치고나니 왜 이렇게 뻘짓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벨릭과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비단 드라마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하게 드라마의 인물을 따라잡는 것도 작은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글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한 번쯤 애인과, 혹은 친구와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셰이크를 주문해보는건 어떨까.
다만, 없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꼭 염두에 두시길 바라면서 이 글은 여기서 이만!
아 참, 잘가 벨릭!!
Posted by 도현구(Sakura8611@naver.com)
From 써니블로그 에디터그룹 썬샤인http://blog.besunny.com
현구의 집념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