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선수가 국가대표에 뽑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실제로 국가대표로 뽑혀서 크게 이익을 얻는 것이 있을까요? 얼마 전만 해도 국가대표로 뽑히는 것이 대단히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익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국가대표가 된다는 건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이고, 또 그로 인해서 선수 생명이 길어지고 물질적인 보상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옛날 같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국가대표라는 명예 말고는 실제로 얻는 이익은 별로 없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 연금을 받는다고 하는데, 한달에 1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게 비인기 종목의 경우에는 큰 금액이겠지만, 프로 선수들한테는 별게 아니지요. 게다가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의 실력이 있는 선수라면 이미 연봉이나 계약금이 엄청나기 때문에, 국가대표로 나간다고 별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훈련이 있을 때나 경기가 있을 때는 자기 팀 경기에 못 나가기 때문에 실제로 손해 보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인기종목, 야구나 축구나 농구 같은 종목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뽑히는 걸 별로 기뻐하지도 않고, 국가대표로 뽑혀서 국제대회 나가도 자기 팀에서 경기할 때만큼 열심히 뛰지 않는다고 합니다. 너무 열심히 뛰었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크게 손해 보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벌어지는 일이, 국제 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밤새도록 술 마시고 채 술이 깨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가서 말썽이 나는 겁니다. 국가대표가 된다는 명예와 영광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러지 않을 텐데, 프로선수들은 모든 게 돈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국가대표로 뽑히는 건 영광이고 자랑입니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인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우리는 그들과 다르게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전에는 예수를 믿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 삽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가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있을까요? 예수를 믿고 교회를 잘 다니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나아지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실제로 어떤 차이를 느끼십니까?
혹시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습니까? 그런데, 예수를 믿기 전과 예수를 믿은 다음의 차이를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국가대표가 되고 안 되는 차이를 명예를 가지고 따지느냐, 돈을 가지고 평가하느냐 하는 것처럼, 예수를 믿고 안 믿고의 차이는 무엇을 가지고 평가해야 할까요? 그 기준을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예수를 믿는 일이 가지는 의미가 달라질 겁니다.
예수를 믿어서 물질적인 축복을 얼마나 받느냐가 기준이 된다면, 사실 예수를 믿어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예수를 믿으면 모든 일이 형통하고 성공하게 될 거라고 기대했다면, 어떤 사람들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겠지만, 또 어떤 사람은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다고 하거나,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불치의 병에 걸렸는데, 예수를 믿고 열심히 기도해서 병이 낫는 경우도 있지만, 똑같이 기도했는데도 낫지 못하고 어렵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이 낫고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게 기준이라면, 그 역시 사람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예수를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물론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만, 구원의 문제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 생활 속에서, 예수를 믿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도, 아무런 차이도 주지 못한다면,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믿음이 그 정도 차이도 만들어내지 못할 정도로 힘이 없고 별 볼 일 없는 건 아닐 테니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사야서의 말씀은 그에 관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에게 엄청난 변화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겁니다. 오늘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셔서, 나를 주님의 손 그늘에 숨기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로 만드셔서, 주님의 화살통에 감추셨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우리를 사람들 눈에 잘 보이도록 성공하게 하시고 두드러지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숨기시고 감추신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에 잘 보이고,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를 믿어서 사람들이 보기에 놀랄 정도로 일이 잘 풀리고 사람들 눈에 확 띄게 변화되어서, 아, 예수를 믿으면 저렇게 되는구나, 하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오히려 하나님이 감추시고 숨기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십니다. 예수를 믿어도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이전과 다를 바가 없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예수 믿기 전보다 모든 게 더 잘 안 풀리고 더 힘들어지고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예수를 믿었는데도 복을 받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려고, 그렇게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겠지요.
세상의 기준으로, 물질적인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믿기는 그것도 역시 예수를 믿어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변화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친히 거두시고 필요할 때 사용하시려고 항상 하나님 품안에 숨겨 놓으시는 것이니 말입니다.
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너는 내 종이다. 네가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우리는 흔히 생각하기를, 우리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내가 영광스럽게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영광이 되시고, 하나님이 나를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부러워하고, 내가 사람들 앞에 자랑스럽게 서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서 내가 영광스럽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는 겁니다.
여러분, 예수를 믿어서 내가 영광을 받는 것과 하나님이 나로 인해 영광을 받으시는 것과, 어느 쪽이 더 큰 일일까요? 어느 쪽이 나에게 더 좋은 일일까요? 당장은 내가 영광 받는 것이 좋겠지요. 내가 유명해지고, 내가 성공하고, 내가 높아지고, 내가 부자가 되고, 그래서 사람들이 다 나를 알아보고 부러워하고 자기들도 나처럼 되고 싶어 한다면, 그게 하나님께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그런 영광이 백년을 갈까요? 오십년을 갈까요?
데이비드 리드베터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원래 골프선수였는데,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나선 사람입니다. 골프에서 프로골퍼 출신으로 현역 선수들을 지도하는 사람을 코칭 프로라고 부르는데요, 이 사람이 지도한 선수들의 명단만 봐도, 그 시대의 골프 판도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박세리도 이 사람에게 지도를 받았고, 미쉘 위도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은 선수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의 제자들이 모두 세계 랭킹을 주름잡는 선수가 되어서, 골프를 좀 한다 하는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그에게 지도를 받으려고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영광을 받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남들을 영광스럽게 하는 자리에 서는 것은 그보다 더 큰 영광일 수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다면, 이게 어디 보통 일이겠습니까? 내가 아무리 영광을 받아도 그보다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더구나, 내가 누릴 영광은 잠깐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한데 말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종이다. 네가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를 믿지 않았으면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입니다. 도무지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걸 영광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에서 비교할 것이 없는 영광일 것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애걔, 이게 뭐야, 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이게 예수를 믿는 사람의 차이이고, 예수를 믿는 특권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교회를 다녀도, 모든 일이 다 내 마음대로 되고, 누가 봐도 성공한 인생이 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지 않은 순간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이사야서는 그런 경험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나의 생각에는, 내가 한 것이 모두 헛수고 같았고, 쓸모없고 허무한 일에 내 힘을 허비한 것 같았다.”
여러분은 이런 적 없으십니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것도, 심지어는 예수를 믿는 것조차도 헛된 일이고, 헛수고이고, 쓸모없고 허무한 일인 것 같을 때, 공연히 내 힘과 내 재물과 내 시간을 허비한 것 같다고 느껴질 때 말입니다. 아마 대개는 그런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이럴 바에는 예수 믿어 뭐하나, 하는 순간도 있고, 차라리 교회 안다녔으면 이런 꼴은 안 당했을 텐데, 하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교회 일을 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습니다. 교회의 제직으로 봉사하거나, 찬양대원으로, 교사로, 주방에서, 선교회원으로,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봉사하고 수고하는데,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힘은 들고, 보람도 없고, 도대체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이 시간에 집에서 잠이나 잘 걸, 이 시간에 어디 놀러갔으면 훨씬 즐겁고 보람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했는데 오해를 받아서 곤란해지기도 하고,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고, 이제 다시는 이런 일 안하겠다고 다짐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당장은 억울하고,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고, 당장은 헛수고 같지만,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우리가 예수를 믿기 때문에 하는 일이라면, 그 어느 것도 결코 헛된 일은 아니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 사실을 때로는 뒤늦게 깨닫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끝내 모른 채 지나기도 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그릇되게 일하시지도 않고, 정당하지 않은 일을 하시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주님께서 나를 올바로 심판하여 주셨으며, 내 하나님께서 나를 정당하게 보상하여 주셨다.”
이게 바로 예수 믿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알아주시고 인정해주시는 것, 하나님이 정당하게 보상해 주시는 것 말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역사가 심판한다, 역사가 말해준다고 하는데, 사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겁니다. 역사가 뭘 심판하고 역사가 뭘 알겠습니까? 하나님의 생각은 너무 깊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너무 커서 당장 사람 눈에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아서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거나 오해할 때가 많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무관심하시지도 않고 무능하시지도 않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그게 다른 거지요. 그걸 깨닫고 느끼고 아는 것이 예수 믿는 사람의 힘인 겁니다.
너무 크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 지구가 눈에 보입니까? 우리가 지금 지구에 살고 있고, 우리 조상도 대대로 여기 살았고, 우리 후손도 지구에서 살겠지만, 하지만, 우리 눈에는 지구가 안 보입니다. 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건 배워서 아는 거고, 사진 몇 장 봐서 아는 거지, 우리가 직접 봐서 아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가까이 있고,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볼 수 없는데, 지구보다 훨씬 크신 분, 그 지구를 만드시고, 온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을 어떻게 볼 수 있겠으며,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겠으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어떻게 전부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다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예수 믿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교회를 섬기며, 성도들을 섬기며 사는 것뿐이지요. 그러면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온 성도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이루어가는 거지요. 그게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일이고, 가장 복된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게 예수 믿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입니다.
사실 예수를 믿으면 우리는 엄청난 보상을 받게 됩니다. 사람들이 인정하고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도, 우리를 부러워하고 우리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 같아도, 결국은,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상을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보상은 이런 겁니다. 6절부터 나오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네가 내 종이 되어서,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고 이스라엘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은, 네게 오히려 가벼운 일이다.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미치게 하려고, 내가 너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다.”
지금은 비록 남들에게 멸시를 받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비록 여러 민족들에게 미움을 받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비록 통치자들에게 종살이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십니다.
“왕들이 너를 보고 일어나서 예를 갖출 것이며, 대신들이 또한 부복할 것이니, 이는 너를 택한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 신실한 나 주 하나님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그 하나님 때문에 결국은 우리가 영광을 받게 됩니다. 스승이 제자들을 잘 가르쳐서 그 제자가 경기에서 우승하면, 그 영광은 선수에게도 가지만, 스승에게도 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을 위한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예수 믿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영광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영광 받으셔서 뭐하시겠습니까? 그거 안 받으신다고 하나님이 초라해집니까? 그거 안 받으신다고 하나님이 영광스럽지 않으시게 됩니까? 하나님은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영광 받으시는 것은, 그게 다 하나님을 섬기고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을 영화롭게 하시려는 겁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뭇 민족의 빛으로 삼으셨습니다. 온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삼으셨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빛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 봉사하고 섬기고 땀 흘리는 모든 일이 우리의 빛이 됩니다. 하나님이 그런 일들을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빛나게 하시니, 우리가 하나님의 빛이 됩니다. 다니엘서 말씀처럼,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한 사람은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요 영광이며 보상입니다. 세상의 인기인들을 스타라고 하는데, 그런 스타에 비할 바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스타, 모든 민족을 향해 빛나는 스타가 될 터이니 말입니다. 사람들이 못 알아봐서, 알아주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는 어떤 영화배우나 어떤 가수보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 됩니다. 그리고 그 빛은 인기 있는 동안 잠깐 빛나는 것이 아니라,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세상에서 성공하고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기를 기대하는 건 기준을 잘못 잡은 겁니다. 그렇게 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예수 믿으면 병에 걸리지도 않고, 기도만 하면 무슨 병이든 다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통해 무슨 일을 하시려고 하시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니 그건 우리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구별되는 특징이 될 수도 없습니다. 예수를 안 믿어도 성공하는 사람들 많이 있고, 예수를 안 믿어도 암에 걸렸다가 낫는 사람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아 허탈해도,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며 성도들을 섬기는 겁니다. 그게 우리의 특징이고 특권입니다. 우리의 특징을 다른 것에서 찾으려고 하면 실망하게 될 뿐입니다. 차이가 나지 않는 것에서 차이를 찾으니 그렇게 되겠지요. 예수 믿는 사람만이 누리는 복을 엉뚱한 데서 찾으면 찾아집니까? 가끔 그런 일이 있습니다. 안경을 쓰고 있으면서, 안경을 찾아서 온 집안을 뒤지고 다닙니다. 온 집안을 다 뒤진다고 안경이 나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구원을 받은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나를 내려놓고, 나를 내세우지 말고, 내가 영광 받으려고 하지 말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내 생각, 내 판단에 의존하지 말고, 하나님의 판단,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의 보상에 우리의 기준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가 국가대표에 뽑히는 것이 돈벌이하고는 별 상관없더라도 나라의 영광을 위해 거기 나가서 땀 흘려 뛰는 것처럼, 우리 예수 믿는 사람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힘쓰고 일하며 사는 겁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누가 보상해주지 않아도, 그게 우리의 기쁨이며 우리의 자랑이고 우리가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를 어둠이 아니라 빛으로 만드셨습니다. 왕들이 우리를 보고 일어나서 예를 갖출 것이며, 대신들이 또한 부복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를 택하신 거룩하신 우리 하나님, 신실하신 주 하나님 때문에 이런 일들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요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들, 섬기고 돌보며 사랑하라는 말씀을 생명을 다 바쳐 충성하며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뭇 민족의 빛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랑스러운 이름을 자랑하며,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시고, 우리를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