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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닌 활성 성분이 암의 치유에 미치는 영향

윤화숙 |2008.12.11 01:01
조회 57 |추천 0

“인삼이 인체의 면역력도 길러 주고 암 예방 효과도 있다는데, 인삼장수가 암에 걸리다니......?”


“인삼이 암에 효과가 있긴 있는 모양이네! 4기 환자가 저렇게 멀쩡해졌으니..........”


요즘, 내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들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둘 다 틀리는 말이다.



체내면역체계가 암의 예방과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백혈구 중의 T-세포는 우리 몸속에 생성된 종양세포를 감지해서 이를 신속히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종양세포 중의 일부는 T-세포의 인지 기작을 회피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종양세포가 면역계의 핵심적인 구성체 가운데 하나인 T-세포의 암 면역감시(cancer immuno surveillance) 기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T-세포 내성(T-cell tolerance)을 유도함으로써 자신의 성장을 유지한다.

(Nature. Sept. 1, vol. 7055, p141-146)


그러므로 면역력이 강하다고 해서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암의 치료나 예방에 면역 요법(immune therapy)이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도 아니다.


면역세포가 하나의 체세포로부터 유도된 종양을 인지해, 강력한 반응을 나타내면서 T-세포 증식을 꾀하는 것은 그들의 기본적인 기능이자 임무이다.


그러므로 종양세포가 비록, T-세포 기능을 일부 약화시키기는 했지만 그래도, 종양세포의 구조적인 변화가 원인이 아닌 이상, 이들을 면역학적으로 감지해 파괴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삼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암의 진행이나 전이를 억제하는 분자기전까지 이미 밝혀져 있다.


그렇지만, 그 지표성분이라 할 수 있는 M1(IH-901)의 함량. 체내흡수 이후의 도달율. 도달된 유효성분의 유효율 등의 문제로 인해서 인삼이 진행 암의 치유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점도 확인되고 있다.


이는 마치, 맹열히 타오르는 산불을 잔솔가지로 진화하려는 것에 비유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제쳐두고 인삼이나 산삼으로 암을 잡겠다는 것은 그리 현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인삼의 활성성분(사포닌 대사체 등)이 암의 예방 및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대강 추정해 본다면 아래와 같다.



1. 항암제의 항암활성 증강 효과


  전통요법 상으로는 항암제의 세포독성을 증가시키고, 그 유효기간을 좀 더 늘리기 위하여 스테로이드 계통의 호르몬 제제 등이 주로 쓰이고 있다.


그렇지만 대체의학계에서는 흔히, 인슐린이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인슐린강화요법(IPT)은 자칫 암의 진행을 오히려 촉진시키는 등,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걸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도, 인삼은 인슐린 유사효과를 나타낸다.


약 6개월에 걸쳐, 항암제 투여와 함께, 인슐린 대신, 사포닌 대사체(Metabolites of saponins) 투여를 점차 증가시킨 결과, 체중 대비 약 10 ppm/day에서부터 그 효과를 체험할 수 있었고 약 20 ppm/day에서는 너무 강력하여 항암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 유효성분의 인체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에 따라 약 10배의 차이가 나고 있다.


또, 시중에서 순도가 높은 사포닌 대사체를 구하기가 힘든 현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직까지, 그 효과성이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충분치 못하다는 점이다.



2. 면역력 증진 효과


  이는 건강기능식품법 상으로 고시된 인삼의 효능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인삼의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발현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암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암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그 이후의 추적. 관찰기에 걸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항암부작용 저감 효과


  체력과 면역력, 그리고 원기가 떨어지면 화학항암 등, 치유에 필요한 처치를 충분히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체내의 자연치유력도 크게 저하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인삼이 환자의 원기와 식욕을 돋아주고 근육의 지구력을 높여 주어 섭생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방사선 조사의 후유증을 완화시켜 주고, 항암으로 피로해진 간과 신장을 보호한다는 등의 효과도 있다고는 하나 불행히도, 그에 관해서는 뚜렷한 체험 사례는 없었다.


물론, 다른 환자에 비해 항암부작용을 가볍게 치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그것이 인삼을 복용한 덕분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건통제가 크게 미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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