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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혼해야 할 때인가 보다..

된장녀.. |2006.08.14 15:17
조회 2,652 |추천 0

결혼 15년...

첫남자에... 너무도 내게 지극했던 사람이라 의심이란 생각도 못하고

눈에 꽁깍지 끼어 모든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는데...

그 수많은 시련을 겪고도 나는.

정말 누구보다 먼저 깨달아야 했던 나는...

무던히도 그 긴 세월을 버텨왔다...

그리고도... 모든 어그러진 결혼생활이 내 탓인양...

그렇게 살아왔는데....

남편의 믿음에... 뒷통수를 맞고...

하늘이 무너지는 .. 죽음만큼 두려운 생활을 하면서

나는 아줌마의 독한 모습으로 변해진거 같다..

간사한 혓바닥으로 나를 속이며

독수리같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잡아먹을듯 쏘아 보던.. 그 시린 눈빛...

내가 이젠 그리도 싫어졌는가 보다...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나 또한 변해갔다..

일거수 일투족 모두 의심덩어리로 보였다..

그의 부정이 시댁과 나에게 알려지면서..그가 만났던 늙은 과부와의 관계는 정리한 듯 보였지만.

이번엔 노래방 도우미 아줌마란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에도 나를 미친여자 취급하면서 죽을듯 고함을 치더군...

아무관계 아니라고..... 주고 받은 문자며 연락이며... 내가 바보천치도 아닌데...

날 그렇게 취급한다는 것에... 그 여자 들보다도 못한거 같은 내가 왜그리

가여웠는지...

나름대로 전문직에.. 그보다 수입도 좋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고

날 사랑해줄 좋은 사람도 있는데...

난 그저 그런 사람만 바라 보면서 .. 모든걸 버렸는데...그리고 기다려왔는데,

그는... 나를 그런 여자들보다 못한 취급을 했다...

내게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그를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려고..

바보같은 선택을 했다... 2년전에 별거에 들어갔던 것....

그게 문제였는가......

그는 그 후 본가에 들어가 현재까지 지내고 있지만.

아이 핑게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식사정도 같이 하며 지냈다...

이제 와서 나는 그와 다시 결합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감정도 생기지 않을뿐더러...

그는 나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다..

나 또한 변해서.. 그의 변화를 기다리고.. 내 자신을 추수리려는 노력도 하지 않을것이다...

더이상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가 않다..

홀로 산다하여도... 다를 여인을 품고 사랑했던.. 그 남자를 이젠...

내가 안을 수 가 없다...

또다시 언젠가.. 또다시 배신할 거 같은 두려움에...

난 이제 그를 정말 보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아이때문에라도 서류상 남겨놓았던 흔적들을...

이젠 내가 이기심을 부려서라도... 강행하고 싶다...

그가... 어제는 .. 내게 이런말을 했다..

니가 몬데.... 우리가 몬데... 아무관계도 아니라고...

서류상 부부일 뿐 아니냐고... 간섭하지 말라고... 무슨자격으로 그러냐고...

그의 어투가 넌덜머리 나도록 싫다.. 아직도 귀에 울린다...

이젠 끝이겠지... 전혀 변하지 않은... 오히려 더 동물적으로 변한 그......

나 역시... 독해지고.. 계산적으로 변해버린 나....

이젠 끝이겠지...

남은 딸아이가 한없이 가여워질 뿐이다...

못난 어미때문에 아비를 잃어야 할.....

그러나... 욕심내고 싶다....

그 아이도 언젠가는 나를 이해 해 주지 않을까...

아직까지 그애는 아비의 부정된 행동들을 모른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친근하게 잘 지내고 있다...

철처히 내가 숨겨왔으므로...

이젠 아니겠지.... 아이앞에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할 비밀이지만...

난 이제 그에게서 해방되고 싶다..

스스로를 억압한 이 생활에서...

난 이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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