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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 패러다임이 바뀐다 ③ ◆

정오균 |2008.12.14 08:31
조회 1,443 |추천 0

수수료 싼 인덱스펀드ㆍETF로 돈 몰려 ELS도 안전한 원금보장형이 대세…MMF설정액 86조원으로 사상최대

◆ 주식투자 패러다임이 바뀐다 / ③ ◆

지난해 주식형 펀드 열풍을 타고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에 가입했던 김현철 씨(33ㆍ가명)는 반 토막 이상 손실이 난 펀드 수익률에 속만 끓이고 있다. 당시 다른 펀드보다 수수료가 비쌌지만 마술 같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으로 목돈을 투자했다가 계획했던 휴가 일정도 접고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펀드 투자 문화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해 `펀드=대박`이라는 환상 속에서 `묻지마` `몰빵(집중투자)` 투자 열풍이 일었다.

하지만 요즘은 가입할 때부터 상품 속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 위험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하찮게 여겼던 판매ㆍ운용 수수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수수료 민감 인덱스 펀드 성장세

=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주가 급락으로 주춤했지만 지수 수익률을 좇는 인덱스형 펀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인덱스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7조5017억원에서 11월 말 11조3799억원으로 급증했다.

장지영 대신증권 수지지점장은 "인덱스 펀드는 성장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도 저렴하고 고객에게 설명하기도 용이해 최근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는 불안한 증시에서 간편한 매매 기법과 저렴한 수수료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하루 평균 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나들고 있다.

2006년까지 1조원이 채 안 되던 ETF 설정액은 11월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커졌다.

기관의 차익거래나 유동성 활용 차원에서 사용됐던 ETF는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1월 말 12%에서 꾸준히 증가해 11월 39%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 설정된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펀드가 26개인데 이 중 인덱스형이 무려 20개나 차지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인 상위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ETF)과 ING라이언인덱스주식1(C-i), 삼성KODEX삼성그룹주(ETF), 한국KINDEX200(ETF),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1A 2 등 인덱스형이 휩쓸었다. 이는 불완전판매 후유증으로 펀드 설명을 강화하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 MMF와 원금보장형 ELS 등 안정성 높은 상품 선호도 커져

=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단기 수익률보다 장기 전망을 따져 보는 행태가 확산되고 있다.

펀드 투자로 단기간에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막연한 수익률보다 최대 손실 가능액부터 챙기기 시작한 것. 이 때문에 주식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머니마켓펀드(MMF)와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등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상품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선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나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는 계속된 자금 유입으로 설정액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0일 하루동안 MMF는 1조2648억원이 순유입됐고 설정액이 86조3641억원(좌)으로 불어나 8일 이후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투자가 몰렸던 ELS도 원금보장형 비중은 당초 10% 내외에 불과했으나 코스피가 1000선을 하회하며 원금손실 구간을 터치한 후 11월엔 37%로 껑충 뛰었다.

[출처] 매일경제200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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